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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국립공원의 송계계곡

pebblebeach 2011. 9. 27. 06:56

월악산(1,097m)은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달이 걸린다고 해서 '월악'이란  이름이 붙었다.

산에 岳자가 들어 있는데서 짐작하듯이 거대하고 우람한 돌산이다.

이런 험난한 산세에 충주호의 부드러운 물과 어울려 내륙에서는 드물게 산맥과 호수가 어우러진 경관을 만든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IC에서 내려 단양쪽으로 향하는 36번 국도는 산맥 깊숙히 들어온 호수를 끼고도는

명품 드라이브 코스다. 코스모스가 호수가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월악 선착장 가기전 월악도토리묵밥집이 나온다. 이 음식점 2층에 전망대에서 충주호와 월악산을

한꺼번에 볼수있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악산 정상은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하늘을 향해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예전부터 음기가 서린 산이라고 여겼다.

산의 왼쪽부터 산발한 머리카락-이마-눈-코-입-턱-목-가슴으로 보인다.

 

월악산 북쪽(덕주사 뒷편 수산리) 에서 본 정상은 호수를 건너 멀리서 본 여인의 모습만큼 신비 스럽지는 않다.

 

월악산 송계계곡의 표지석이다. 투명할 정도로 맑은 계곡물과 기품있게 솟은 소나무가 조화롭게

어울린다고 해서 松溪f라는 이름을 얻었다 한다. 

 8경이란 월악영봉,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망폭대,와룡대,팔랑소의 절경을 말한다.

 

8 Km의 송계계곡은 기암절벽 사이를 휘감아 흐르는 물길 주변에 산성, 석탑, 불상등의 문화유산이 널려 있다.

덕주산성 남문 곁에 있는 사자빈사지 석탑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금년도 명품 마을로 소개한 '골매골' 마을의 고즈넉한 모습이다.

 

골매골 마을은 송계계곡으로 연결되는 지천인 동산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온다.

사자빈신사지 석탑에서 3 Km 작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길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덕주산성 과 남문 - 상덕주사를 중심으로 하여 그 외각을 여러겹으로 쌓은 제 4곽 석축산성이다

송계 8경 중의 하나인 망폭대 옆에 자리하고 있다. 산성은 통일 신라시대때 중원지역을 지키기 위해 쌓은 것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문경과 충주를 연결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

 

송계계곡에서 바라보는 월악산 영봉 (우측의 높은 봉우리)

산 정상을 영봉이라 칭하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두 곳 뿐이다.

 

마애태자의 동생 덕주공주가 세웠다는 덕주사는 덕주골을 거슬러 1.1 Km 올라가야 한다.

수경대는 덕주골에서 덕주사로 가는 계곡에 위치한다.

주변의 넓은 암반이 자연의 소를 만들고 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

 

덕주골 입구의 바위계곡 양쪽의 덕주산성 동문과 석축산성이다.

 

 덕주산성과 동문

덕주사 관음전 앞의 男根石 3개.

월악산의 음의 地氣를 누르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세운것 같다.

일제시대 때 윗부분이 잘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덕주사에서 영봉 등산로를 따라 1.5 Km 를 올라가면 신라 경순와의 공주 덕주공주가 높이 15 m의

거암에 마에미륵불을 조성하고 신라의 재건을 염원 하였다 한다.

이 사진은 Internet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와룡대 -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암반위를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누워 있는 용의자태 처럼 보인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망폭대 - 제 2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절벽위의 노송이 속리산에 있는 정이품송을 닮았다 하여 정 삼품송이라 한다.

 

팔랑소 - 작은 폭포의 우렁찬 소리와 힘찬 물줄기를 구경 할 수 있다.

신라 8공주가 목욕 재개하고 국운을 빌었던 곳이다.

 

송계계곡이 끝나는 곳은 고려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미륵리사지.

미륵리사지 귀부 - 길이 605 cm, 높이 180 cm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거북모양 비석 받침돌.

 

미륵리 사지의 석불입상과 석탑

 

특이하게 북쪽을 향해 월악산 영봉에 시선을 주고 있는 미륵리 主尊佛

 

 

1 박 2 일의 400 Km 주말 여행 코스다. 수온 53도의 약 알카리성 수안보 온천에서 일박을 하고

이튼날은 월악산 동쪽의 용하구곡을 주마간산 하고 귀경하였다.

지금껏 때묻지 않은 채 잘 보존 되어 있는 용하구곡 2 km 계곡은 꼭 트렉킹을 하고 싶은 코스다

 

 

2011년  9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