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과 인터라켄으로 이어진 스위스 여행은 오늘 몽트뢰를
거쳐 제네바 공항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제일 먼저 호텔 테라스에서 알프스의 설산과
빙하를 다시 본다. 꿈같이 보낸 즐거운 시간들이다.
레만 호수의 북동쪽 끝에 자리 잡은 몽트뢰는 옛부터 이탈리아에서
이어진 고대 로마인들의 통행로에 있는 교통의 요지다.
08:17 그린델발트를 출발 - 09:00 인터라켄에서 환승 -
09:36 Spietz 환승 - 10:05 Visp를 거쳐 11:14 몽트뢰에 도착한다.
스위스의 유명한 풍경열차 골든패스 라인으로 약 3시간이 걸렸다.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서 3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몽트뢰 기차역에서 코인 로커를 찿아 캐리어를 보관하고 계단을
내려오면 아름다운 호수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레만 호수가 있다.
이국적인 꽃들이 피어있고 맑고 눈부신 호수가 전개된다.
몽트뢰의 호반 산책로를 따라 알뜰 벼룩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가깝고 온화한 기후 덕분에 유럽인들이
휴양 여행을 많이 온다고 한다. 여행객들을 위한 벼룩시장이다.
탄자니아 출생 이민자 프레디 머큐리를 기념하는 동상이다.
(1946-91) 1973년 앨범 <Queen>을 낸 유명 록 가수이다.
매년 7월에 열리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발은 전 세계에서
25만 명 이상의 재즈 펜이 모인다고 한다.
처와 손녀는 스위스 커피 컵과 Bowl을 사고 좋아한다.
집에 둘 자리도 없는데 여행나오면 꼭 사는 수베니어다.
큰 돈이 들지 않는 좋은 취미 ~~ ㅎㅎ
브베까지 길게 이어지는 호반 산책로의 벤치가 있는 공원.
브베 Vevey는 찰리 채플린이 1953년부터 25년간 죽기 전까지
살았던 마을이고 유람선으로 갈 수 있지만 우리는
짧은 반나절 몽트뢰 일정으로 포기한다.
손녀와 할미는 예쁜 접시와 그릇을 사느라 바쁘다.
(12:00) 점심은 맛있는 이탈리안 요리와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라 후브나즈를 찿아갔다. 우연이지만 또 딸의 친구 모녀를 만난다.
루체른 리기산 전망대 올라가는 등산철도에서도 만나섰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맛집을 찿으니 서로 만날 수도 있지만 세상은 좁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등과 글라스 와인 1 잔 해서 110 프랑이다.
서울이 워낙 비싸서 스위스 물가가 오히려 싸게 생각된다.
9세기에 처음 세워진 시온성에 들어가는 다리이다.
(Chateau de Chillon)
이 다리 아래는 철도가 지나간다.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이다.
유람선 선착장쪽에서 시온성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디즈니 영화를 촬영하면 딱 좋을 인형의 집 같다.
입장료는 시니어와 학생은 10.5프랑, 어린이는 6프랑이다.
스위스 트래블 소지자는 무료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입장료 37.5 프랑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 스위스 와인을 한 병 살 수 있는 금액인데...ㅎㅎ
시온 성은 원래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던 상인들에게
통행세와 물품세를 징수하기 위해 세워진 성으로 사보이 가문이
이 성을 사들여 수차례 개축을 거쳐 오늘의 모습이 되었다.
우리는 시간 관계상 한국어 오디오 해설을 듣지 않고
안내서에 알려주는 순서를 따라 이동한다.
1번 방에서 총 46번 군데로 이동하니 피곤하다.
쉬었다 가자, 꼭 다 볼것도 아니고~ ㅎ
중세시대의 대리석 기둥의 통로.
원래 작은 바위섬에 지어진 성이라고 한다.
연회장
화장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창문을 통하여 레만 호수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
레만 호수의 노을을 사진에서 본적이 있는데 무척 아름다웠다.
이 창에서도 노을을 볼 수 있겠지요
시온 성은 무기고, 지하 감옥, 사보이 가의 방과 가구들이.
남아있으며 성곽도 중세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레만호수의 절경 시온 성에서 할미와 손녀가 여행 기념을 한다.
이 사진이 스위스 여행의 Last Photo다.
로잔과 몽트뢰 사이 레만 호숫가에 있는 라보 지역은 유명한 와인 생산지다.
이 지역의 계단식 포도밭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라보 와이너리의 와인은 극히 소량만 수출되기때문에 이곳에서 꼭 맛을 봐야한다.
시온 성 와인 저장 창고
몬트뢰 기차역의 코인 로커에 맡긴 캐리어를 꺼내어
15:30 몬트뢰 출발하여 제네바 공항에는 16:50에 도착한다.
작은 병으로 시온 와인 한 잔을 맛보는 순간 제네바에 도착이다.
제네바 공항 19:20 이륙, London City 공항에는 20:50 도착이다.
융프라우에 하루 휴식시간을 갖는 덕분에 몽블랑에는 가지 못했지만
손녀들 데리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니 행복하고 감사하다.
시간과 많은 돈은 들었지만 평생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스위스 여행기를 마치면서
2019년 11월 22일
양평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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