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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18.루체른의 카펠교, 사자상과 중부 스위스의 최고봉 티틀리스 (2)

pebblebeach 2019. 11. 15. 19:33



장엄만 알프스의 속살이 궁금하면 티틀리스를 여행

하라고 한다. 스위스의 심장이라고도 불리우는

해발 3020m 중부 스위스의 최고 높은 산이다.

(07:40) 호텔 조식을 먹고 기차역으로 걸어서 간다. 



루체른의 상징인 목조다리 카펠교

카펠교 주위는 오후에 다시 관광을 올 생각이다.




(08:10) 엥겔베르그 기차를 타고 08:53에 도착한다.

무료 셔틀로 티틀리스 곤돌라 승강장으로 이동하여

(09:06) 곤돌라, (09:21) 로테어를 바꾸어타고

(09:27)티틀리스 정상에 도착한다 (1 hr 20분 소요)



엥겔베르그에서 정상까지의 곤돌라와 로테어 타는

비용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자는 50% 할인이다.

성인 왕복 CHF92 지만 우리는 46 X 3 = CHF 138이다

서울 손녀는 어린이로 무료다.





곤돌라에서 내려다보는 알프스 초원은 평화롭다.

양떼와 푸른 풀밭이 그림 엽서같이 아름답다.







곤돌라로 엥겔베르그에서 슈탄트까지 오른 후

회전 곤돌라인 로테어로 갈아탄다.

슈탄트는 해발 2478m이다

Rotair는 세계 최초 360도 회전하는 곤돌라이다.



(09:27) Klein Titlis에 도착한다.(해발 3,028m)

우리가 갈 수 없는 정확한 티틀리스 정상은 3239m이다.


150미터 길이의 빙하동굴 통로

빙하동굴을 거쳐 5층 테라스로 나가면

레스토랑, 기념품점과 클리프 워크로 나갈 수 있다.



파노라마 영봉을 구경하면서 계단을 올라간다.

서울 손녀가 어지럼을 호소한다.

우선 테라스에 할머니와 함께  쉬게한다.



숨이 막히는 놀라운 알프스 영봉이다.

파노라마 영봉을 가슴과 눈에 새긴다.







티틀리스 클리프 워크

3041m 높이의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현수교.

아찔하지만 스릴 만점이다.

아이스 플라이어 (리프트)를 타면 더욱 멋있는

글리프 워크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루체른의 오늘 기온은 16도 ~ 32도 더운 날씨다.

티틀리스 정상의 기온은 영상 2도이다.

순백색의 만년설을 구경한다.



스키장의 스노머신이 계속 눈얼음을 만들어 뿌린다.

눈부시게 빛나는 눈밭을 걸으며 모두들 즐거워한다.

 


외손녀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복장이다.

겨울에 와서 진짜 눈바람을 맞으면 알프스를 실감할텐데 ㅎㅎ



서울 손녀가 단순 어지름증이 아니다.

고도가 3000m 이니 고산병 증세다.

(10:30) 고산병은 빨리 하산하는게 정답이다.





서둘러 내려오면서 오늘 예정했든 티틀리스

정상의 레스토랑의 식사는 포기해야 한다.

'천사의 마을' 엥겔베르그의 초콜릿은 맛도 못보고...







트륍제에서 내려 점심도 먹고 휴식도 취한다.

1800m 트륍제에서는 손녀의 고산증 증세는 싹 가셨다.

셀러드와 스파케티, 파스타 등 원하는데로 먹는다.

꽃을 좋아하는 내 처는 또 꽃 배경으로 인증을 만든다.



외손녀가 흡사 맥주 광고 모델 흉내를 낸다.

요새 아이들은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점심을 먹고도 12시가 되지 않았다.

트륍제 호수까지 짧은 구간이지만 산책을 나선다



해발 1800m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다.

호수가 작아도 Rowing Boat가 있어 노를

저으며 호수를 즐길 수도 있다.





(12:50) 알프스의 산과 호수, 야생화가 만발한 산책로다.





손녀는 원기를 회복하여 팔팔하다.

이런 곳에도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이 있다.





엥겔베르그에서 루체른에 돌아오니 오후 4시다.

호텔로 들어갔다가 외손녀와 나는 루체른 시가 구경을 나선다.




2개의 검정색 철탑은 대성당인 호프교회의 철탑이다.

1633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45년에 재건되었다.

화재 때 철탑은 소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빈사의 사자상'이라 불리우는 기념비.

바위 절벽에 슬퍼하는 사자의 모습이다.

프랑스 혁명 때인 1792년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머물던 튈르리 궁전을 지키다 전사한 용병들의

장렬한 죽음을 기리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200년 전 스위스는 농경과 목축이 주 생계였던

가난한 나라로 남자들의 용병이 중요 수입원이었다.

프랑스 혁명 때 786명의 용병이 죽음을 선택한것은

스위스 용병의 충성과 신의를 보여주어 후대에도

스위스 용병을 계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후손의 생계를 위해 죽음을 선택한 용병의 기념비다.




카펠교는14세기 초반 도시 방어 시설의 일부로

만들어졌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지붕이 있는 목조다리다.



다리 중간쯤에 있는 수탑은 문서 보관소,

감옥, 고문실 등으로 이용되었다.

지금은 루체른의 관광엽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대표 랜드마크가 되었다.



(18:40) 곧 해가 빠질려는 저녁 시간

주위가 어둑어둑해지고 있지만 다리 난간을 장식한

만발한 꽃들은 카펠교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호수가를따라 카페 골목이 이어진다.

외손녀와 둘이서 맥주도 마시며 스위스

여행 분위기에 젖어본다



카펠교 건너편의 예수교회

스위스 최초의 대형 바로크 양식의 교회.

1666년에 세워졌디.





이틀간을 숙박하는 호텔은 '호텔 보 세주르 루체른'

Family Suit로 2박에 CHF 920 (악 1,100,000.-)

루체른 역에서 도보로 20분 (버스는 3 정거장)

호텔이 깨끗하면서 조용하고 조식도 훌륭함.

호텔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왔다.




2019년   11월  8일

스위스 여행기 2편을 마치고

양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