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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19. 루체른 여행(3) - 근교 알프스 필라투스 산

pebblebeach 2019. 11. 16. 19:16


루체른에서 기차, 등산철도, 케이블카로

반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는 필라투스는 험준한

바위산 어딘가에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과

예수 그리스도를 처형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

Pontius Pilatus가 묻혀 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악마의 산'이라 불린다.



09:12 루체른을 출발한 기차는 09:29 Pilatus-Bahn에 도착,

09:35 등산철도로 바꾸어 타서 약 30분 후 정상역인

필라투스 쿨름에 10:05에 도착한다.(약 1시간 소요)



등산철도는 톱니바퀴 열차로 세계 최대 경사도를

오른다. 철로옆 표지판에는 경사가 48% 표시도 있다.

스위스 3일째, 손녀도 고산 적응이 잘되어

오늘은 얼굴색이 좋아 다행이다.

 


필라투스도 등산철도/케이블카/곤돌라 이용료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자는 50% 할인을 받아

CHF 36 X 3 = 108 프랑이다.

알프스는 스위스에 엄청난 재화를 선물 하고 있다.



푸른 초원에 끝없이 펼쳐지는 산과 나무, 소때와 

양들이다.  하루종일 이런 풍경의 연속이다.



5-6개의 터널들을 지나간다.

험준한 바위산을 뚫어 톱니바퀴 등산철도를

놓고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스위스는 대단한 나라이다.




10:00 호텔 필라투스 쿨름이 보인다.

역사 깊은 산악 호텔로 소개되어 있다.

27개의 넓은 객실과 3개의 스위트룸이 있다.



10:05 등산철도 종착역에서 런던과 서울 손녀

둘의 인증을 만든다. 훗날 추억이 될것같다.



2070m  필라투스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풍광.

전망대에서는 전체적인 파노라마는 감상할 수가 없다.



 전망대의 호텔에서 출발하여 호텔로 돌아오는

30분 정도의 짧은 하이킹 코스를 걷는다. 

바위산을 뚫은 동굴을 걷고 또 계단을 올라가며

난이도는 중간 정도다.



동굴 창을 통하여  작은 교회가 보인다.

이 높은 교회에 누가 예배를 볼까 신기하다.

빌라도에게 처형단한 예수님을 사모하는 열열

크리스찬 아니면 간절한 기도를 하는 신앙인 일지도.



오후에 케이블카를 타면 교회 더욱 가까이 보인다.

지도에는 클리메젠 예배당이라고 쓰여있다.



동굴이 끝나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지도에는 드래곤 로드라고 쓰여 있다.

용이 살고 있으니 길도 있어야 겠지요. ㅎㅎ



호텔 필리투스 쿨름에서 고도 40m를 올라온 지점이다.

배경이 좋아서 여러 사진 중에 이 사진을 올렸다.






호텔 필라투스 쿨름과 Hotel Bellevue의 옥상을

하산하면서 내려다 보고 찍었다.





벨뷔호텔에 등산철도 정거장이 있고

 왼쪽은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48도 경사를 올라오는 빨강색의 등산철도.



필라투스의 정상은 Tomlishorn 봉우리이고

높이는 2132m이다.  소요시간 35분이지만

우리는 올라 가는걸 포기했다.



필라투스 전망대에는 전망을 자랑하는 2개의 호텔과

여러개의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가 있다.

노토리우스 중국인들의 음식 냄새와 비메너에

(11:45) 우리는 약간 빠르지만 하산하기로 한다.



내려가는 코스는 등산철도와는 다르다.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프레크뮌테크에서

곤돌라를 바꾸어 타고,크리엔스에서 버스를 탄다.

루체른 도착은 오후 1시 50분이다.

 점심 시간을 포함하여 약 6시간이 걸렸다.





드래곤 로드의 뚫어진 바위 구멍이

사람의 눈이 들어간 해골 모양이다. ㅎ

'신비한 악마의 산' 모습을 모두 보여준다.



구름속의 클리메젠 예배당.




프레크뮌테크가 보인다.

6분 정도 걸리는것 같다.



프레크뮌테크에 있는 로프 파크.

나무 오르기, 통나무 다리 건너기 등 다양하다.

중부 스위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로프파크.






아늑하고 평화스러운 프레크뮌테크 타운이다.

금방 알프스 하디가 나타날것 같다.

산과 하늘이 닿아서 구별이 되지 않는다.


곤돌라로 바꿔타고 또 5-6분 걸려 크리엔스에 도착한다.

크리엔스는 해발 480m이다.





크리엔스에서 우연히 한국음식점을 찿았다.

태권도 교관 출신으로 월남 패망후 40년 전에 스위스에

자라를 잡은 의지의 한국인이다.

오랫만에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4인분 CHF 80)

필라투스가 융프라우지역보다 더 아름답다고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한다.



10 분 정도 걸어 Kriens 시내에서 버스를 타니

15분 걸려 루체른에 도착한다. 오후 1시 50분이다.




2박 3일간 루체른 근교의 셋 영봉을 다 올라갔다.

즐겁고 보람찬 루체른 여행을 마치고 오늘 늦은

오후에는 융프라우요흐 지역의 산악 마을

그린델발트로 떠난다.



2019년   11월   9일

양평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