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는 유럽의 지붕 Top of Europe
이라는 별명을 가진 해발 3454m의 전망대로 스위스를
여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는 곳이다.
(사진은 호텔 방에서 조망하는 이른 아침의 알프스)
오늘 일기예보는 융프라우요흐는 쾌청하고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라 한다.(그린델발트는 영상 9~17도 우리 봄날씨다)
기차역앞 그린델발트 시가지 모습이다.
우리 기차는 그린델발트 출발은 10:17,
클라이네 샤이덱 도착은 10:49이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융프라우요흐는 환승해야 한다.
플랫홈에서 융프라우여행 기념 촬영이다.
그린델발트는 인터라켄에서 등산철도로 33분 더
융프라우 지역으로 들어와 있다. 헐씬더 깊은 알프스다.
그린델발트 해발 1034m에서 유럽의 지붕 3454m까지
약 1시간 30분 간에 기차를 타고 2400m 고도에 올라간다.
10:49 클라이네 샤이덱 환승역이다 (2061m)
인터라켄에서 직접오는 노선의 관광객과 합쳐져서 혼란스럽다.
아이거 3970m, 묀히 4107m, 융프라우 4158m의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10분 후에 융프라우요흐행 기차를 타야한다. 서둘러 한 컷을 찍는다.
런던의 손녀와 나는 융프라우요흐까지 가지만
서울 손녀와 할미는 11:08 아이거글레처에서 내린다.
아이거클레처도 해발 2320m이다.
루체른의 티틀리스산(3020m)에서 고산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전 안전을 강구한다.
위의 사진은 아이거글레처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바위를 뚫어 만든 터널 안에 있는 역을 지나갈 때
터널의 전망용 창을 통해 창밖의 경치를 김상할 수 있게
3분 정도 정차한다. 아이거반트역 2865m 고도이다.
웅장하고 장엄한 만년설 알프스 모습이다.
아래 사진에는 만년설 빙하에 크레바스가 보인다
빙하 크레바스를 망원으로 당겨보았다.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거대하고 장엄한 알레취 빙하는
길이는 22Km가 넘고 두께는 1 Km에 달한다.
융프라우에서는 스위스 알프스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비로운 얼음궁전에서 우리 얼음공주 ㅎ
지난번에 왔을 때 여름옷을 입고와서 오들오들
떨었다고 이번에는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다.
얼음 궁전은 알레치 빙하 아래 만들어진 얼음 터널.
융프라우는 유럽의 지붕이라는 얼음 조각 앞에서.
스위스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하얀 만년설 위의 전망 포인트
인증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
내 인증 차례가 되면 내 뒤줄에 기다리는 사람이
자동으로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준다.
이심전심 불문율의 자동 인증 샷 찍기다.
오래동안 기억될 추억의 삿이다.
전망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지만 한국 컵라면을
판매하는 커피 바가 단연 최고 인기다.
동신항운에서 쿠폰을 받아 무료로 신 라면을 먹는다.
융프라우 철도도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자는
동신항운 할인 쿠폰을 이용하여 융프라우요흐까지
CHF 142 X 2명 = 284 프랑이고
아이거까지 왕복하는 내 처는 55 프랑이다.
서울 손녀는 무료지만 한화 총 약 40만원이다 ㅋㅋ
(1:43) 융프라우요흐에서 2시간 체류를하고 아이거글레처에서
이산 가족 상봉을 한다. 융프라우 지역 어디든지
거대한 만년설 알프스 산들을 만난다.
이 사진은 아이거에서 내 처가 찍은 사진이다.
서울 손녀하고 할미는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3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신 라면을 먹었는데 여기는 레스토랑이 없다.
갖고온 음료수와 초콜렛, 과자로 완전 피크닉 기분을 냈다고 한다.
아이거글레처에서 다음역인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2 Km, 약 1시간 하이킹을 한다.
,신비한 빛으로 반짝이는 호수가 바라다 보인다.
호수가에 빨강색 융프라우 철도가 달린다.
많은 사람들이 하이킹 트레일을 즐긴다.
짙은 안개로 흡사 몽환속을 걷는것 같다.
길 주변에는 온통 야생화가 만발한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 트레일은 융프라우 아이거 워크라고 하는 인기 트레일이다.
운동화를 신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코스로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이 보인다.
알프스 초원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젖소 들이다.
젖소들이 풀을 뜯으며 움직일 때마다 목에 달린
워낭이 울린다. 젖소들의 합주곡이다
서울 올때 수베니어로 워낭 몇개를 사서 거실에 걸었다.
딸랑딸랑 워낭소리는 알프스 초원에 잘 어울리는것 같다.
원래는 목동이 소가 어디 있는지 찿아내려는 목적이라 한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가파른 산등성이와 암벽을 통과해
융프라우요흐까지 운행하는 빨강색갈의 융프라우 철도이다.
하얀 만년설 설산, 푸른 초원의 야생화, 빨강색 등산철도는
한폭의 그림이다. 좋은 사진은 그림책에서 보기로 하고
나는 눈에 담고 가슴에 담아 간다.
클라이네 샤이덱에 도착할 때쯤에 만나는 자그만한
예쁜 인공호수. 무릎 정도의 맑은 물 속에 벤치가 있다.
하이커들의 피곤한 발을 담구는 곳인가?
오후 6시경 오늘의 출발지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돌아온다.
알프스의 융프라우에 등산은 못하지만 만년설과 빙하를
배경으로 꽃길까지 걸었으니 후회없는 하루다.
내일은 융프라우 리조트의 마지막 여정인
피르스트에서 2시간 하이킹도 계획한다.
2019년 11월 19일
양평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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