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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5-3/9 Spain 여행(9) - Madrid 시내관광과 프라도 미술관

pebblebeach 2019. 4. 25. 16:57


3/6일 10시 마드리드 첫날 딸 가족은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와 프라도

미술관엘 가기로 한다. 전문 미술 해설가를 대동하는 미술 투어다.

우리 부부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궁전 - 왕궁 Palacio Real-에

가기로 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10시 오픈이 갑자기 오후 2시에

오픈한다고 한다. 30분 줄서서 기다린것이 허탕이되고 마드리드 첫 일정이 엉망이 된다.



3/9일 세고비야를 관광하고 돌아와서 나혼자 다시 왕궁을 찿았다.

4시경 와서 보니 입장권 티켓팅 줄이 끝이 없다.

나중에 일았지만 금요일 오후에는 5시까지 무료 입장이다.

나도 겨우 입장은 했지만 왕궁 클로즈 시간이 한 시간 남았다.

스페인 왕궁 관광과는 인연이 없는것 같다.




마드리드 왕궁은 펠리페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세운 궁전이다.

1734년 화재로 왕궁이 소실되자 1738년 펠리페 5세는 2800여 개의 방을 새로이 건설한다.

새로운 궁전에 처음 입주한 왕은 펠리페 5세의 아들 카를로스 3세다.


벨라스케스와 고야의 작품들, 215개의 화려한 시계와 바이올린이 있는 방 등

50여 개의 방을 관람한다. 물론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호화스러운 벽면 장식, 조각상 등을 볼 수 있다.




1975년 프랑코 사망 후 왕위에 오른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입헌군주제로 헌법을 개정해

스페인 민주주의를 정착시킨다. 후안카를로스 1세는 스페인 내전의 빌미를

제공하며 1931년 왕위에서 쫓겨난 알폰소 13세의 손자다.

그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후, 2014년 재위 39년만에

왕위를 아들 펠리페 6세에게 물려준다.

요즘 인기 짱의 왕비 레티시아와 가족이다.





스페인 여행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재 펠리페 6세의 가계도.




<이사벨 여왕의 유언> 로살레스 작품 1864년

이사벨 여왕 (1451 ~1504)은 알람브라를 함락하고

스페인을 카톨릭으로 통일했다. 이사벨의 딸 캐서린은

영국 헨리 8세의 첫번째 부인이며, 메리 여왕의 어머니이다.




<뮐베르크에서의 카를 5세 기마상>

티치아노 그림, 1548년.

카를 5세, 카를로스 1세 (1500 - 1558)

알람브라 궁전에 카를 5세의 궁전을 세움.



펠리페 2세 (1527~1598)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수도 이전

2번째 아내 영국 여왕 메리여왕 (블러드 메리)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 영국에 패배

첫 번째 부인이 낳은 아들이 돈 카를로스 1545~1568 이다.


펠리페 3세 (1578~1621)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의 동상.

잉글랜드, 네델란드와 평화협상을 맺은 평화의 왕.


펠리페 4세 (1605 - 1665)

프라도 미술관의 밑바탕을 깔아준다.

나라를 신하에 맡기고 예술가를 후원하는 일에 발벗고 나선다.

벨라스케스가 그린 펠리페 4세 초상화.

합스부르크 가문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걱턱이 보인다.




펠리페 5세 (1683~1746)

스페인 부르봉 왕가의 첫번째 왕

마드리드 왕궁을 다시 지음



카를로스 3세 (1716~1788)

마드리드 솔 광장의 동상

마드리드 도시 계획을 수립. 건설에 기여



카를로스 4세 (1748~1818)

고야가 그린 <카르로스 4세 국왕의 가족>

열네 명이 등장하는 <카를로스 4세 가족>은 나중에 소개한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 후,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음




* 페르난도 7세 (1784~1833) : 1819년 이사벨 왕비가 프라도 미술관 설립

** 호세 1세 (1768~1844) 나폴레옹의 형으로 나폴레옹에 의해 왕으로 추대됨

*** 이사벨 2세 (1830~1904) 페르난도 7세의 딸. 1868년 프랑스로 망명,

스페인 제 1 공화국이 수립됨.




국립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스페인 최고의 20세기 작품을 전시한 현대 미술관.

카를로스 3세 때 지은 병원을 미술관으로 개조했다.

레이나 소피아 극립미술관은 후안 카를로스 1세 왕비의 이름을 딴것이다.





소피아 미술관은  피카소의 <게르니카>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스페인 내전이 한창이던 1937년 4월 26일 프랑코가 불러들인 나치 공군의 폭격으로

게르니카 지역 주민 600명이 사망하고 1500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 그림은 울부짖는 말, 절규하는 여인들, 분해된 시신 등 대상의 괴기함을 통해

전쟁에 대한 공포와 참담함을 표현했다.

피카소의 걸작 중 하나로 7.8m 3.5m의 거작이다.



야외 정원도 아름답다.


아침부터 간간이 내리던 보슬비가

테라스 카페에서 점심을 먹는 중 갑자기 소나기로 바뀐다.

카페 옆의 스타박스에서 잠시 비를 피한다.

안달루시아는 지중해의 봄 날씨였지만 고도 600m의

마드리드는 아직은 차가운 不以春 겨울비가 내린다.




소피아 미술관에서 프라도 미술관은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비가 내린 후 거리는 훨씬 상긋하고 깨끗하다.






프라도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다.

카를로스 3세의 지시로 1785년 설계를 시작했으며 자연과학박물관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페르난도 7세 부인 이사벨이 미술품 소장

미술관으로 사용할 것을 요청하여 미술관이 되었다.

1819년 일반에게 공개하였으며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

고야,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포함한 많은 회화의

걸작과 고대의 조각 작품도 구경할 수 있다.




미술관 정중앙에 위치한 벨라스케스(1599~1660)  동상.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1656년

많은 미술평론가들이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하는 작품이다.



<바쿠스의 향연 (주정뱅이들)> 1628-1629

벨라스케스가 처음으로 신화를 주제로 다른 작품.

젊은 바쿠스 신과 그의 친구들이 포도주 축제를 즐기고 있는 장면.





매표소 바로 앞에 위치한 고야(1746~1828)  동상.



고야의 <1808년 5월 3일, 마드리드> 1814년

스페인을 침략한 프랑스군의 만행을 묘사한 곳이다.



고야의 <카를로스 4세 국왕 가족> 1800년

14명의 왕의 가족과 제일 왼쪽 끝은 고야 자신이라고 한다.

왕의 가족들을 그린 작품이지만 가운데에 왕비가 위치해 있다.

좌측의 파란색 의상의 왕자는 차후 페르난도 7세가 된다.



고야의 옷을 입은 & 벗은 마야. 1800년 이전

카를로스 4세의 총리인 고도이의 주문으로 그린 것으로 추측된다.

<옷을 벗은 마야>는 신화나 역사적 배경 없이도 여체의

관능미를 각인 시켰으며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왕궁에서 마요르 광장 가는길에 많은 동상들을 만난다.

LARRA는 극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나는 동상 뒤의

붉게 핀 메화가 고와서 사진을 찍었다.






마요르 광장.

가로 129m, 세로 94m의 넓은 광장으로 마드리드 시만들의 휴식처다.

펠리페 3세 때 완성된 광장은 레스토랑과 기념품점들이 즐비하다.

펠리페 3세의 명령으로 1619년에 완성되었다.






4박 5일 마드리드 체재 중 서너 번은 이 광장에 온것 같다.

사진의 색갈이 여러 시간대를 가르켜 준다.



광장  한복판에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위세 좋게 세워져 있다.

무능한 왕이었지만 평화의 왕이라고도 불리운다.





솔 광장 (PUERTA DEL SOL : 태양의 문)은 스페인 각지로

이어지는 9개의 도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솔 광장의 기마상은 카를로스 3세 (1716~1788)로 지금의

마드리드 뼈대를 세운 왕이다.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솔 광장에 카를로스 3세의 기마상을 세운다.





광장에는 만남의 장소로 연인들과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며

거리의 상점과 카페는사람들로 넘쳐 나는 오후 시간이다.




나무에 코를 대고 있는 곰 동상은 지금은 마드리드의 상징이다.

단체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을려고 차례를 기다린다.






산 미구엘 시장은 마드리드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스페인의 다양한 햄과 치즈, 토르티야, 해산물 튀김 타파스를

와인이나 맥주 한 잔으로 즐길 수 있다.



나도 처와 아이들이 거리의 쇼핑을 간 사이

나는 맥주 한 잔을 즐기는 망중한이다 ㅎㅎ

 



마드리드 기념으로 가족 모두 여름 운동화 한켤레씩 산다.




마요르 광장 가까운 곳에 한국 식당이 있다.

밀려오는 한국 단체 관광객으로 식당은 호황을 이룬다.

일본, 중국, 영국 어디를 가든 한국 여행객들이 북적인다.

잘사는 한국을 누가 헬 조선이라고 하는가???



사진을 찍고보니 몰골이 영 아니다

이제는 나이를 속일 수 없다.

2/23일 서울을 떠났으니 거의 2주일 째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석양에 비친 산 프란시스코 성당이 더욱 아름답다.

왕궁과 우리 호텔 사이에 위치하지만 들어가지를 못했다.



노을이 있는 왕궁 앞의 거리.




마드리드를 추억하면서

2019년   4월   25일


양평 서종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