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슨 족이 604년에 목조로 지은 세인트 폴 대성당은 1666년 런던 대화재 때 잿더미가 되었다.
오래 전부터 국왕 촬스 2세에게 의뢰를 받은 당시의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은
1675년부터 35년에 걸쳐서 지금의 대성당을 건설하였다.
St. Paul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St. Paul은 우리 집에서 가까워도 가는 길은 멀다.
Jubilee Line의 Canada Water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면, Northen Line과
Central Line으로 2번 환승해야 한다. 1863년에 개통 되었다는 메트로폴리탄과 거미줄 같이
연결되는 런던의 지하철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환승역의 통로는 상당히 떨어져 있고 어떤역은
지하 5층에서 지하 1층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하여야 한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큰 돔을 뒤집어 쓴 르네상스풍 양식으로 높이 111m, 폭 74m,
안 길이 157m, 돔의 직경은 34m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돔 42m에 이은 세계 2 번째
규모의 대형 건축물로 크리스토퍼 렌의 최고 걸작이다.
신 고전 양식의 파사드 (건물의 정면) 앞에서 인증 샷
런던은 폭발물 테러를 대비해서 백 펙은 물론 손가방까지 철저히 검색한다.
성당 입장료는 시니어 16파운드 이며 한국어 오디오는 무료다.
영국은 박물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원, 성당의 입장료는 비싼 편이다.
성당내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서는 오디오를 들으면서 교회 안쪽의 아름다운 모자이크화를 보고,
내부의 성가대석, 제단 주변 천장의 금장식, 파이프 올간 등을 구경한다.
성당 한 쪽의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지상 30m 높이 (계단 257개)의 위스퍼링 갤러리,
지상 53m 높이(119 계단을 더 올라가면)의 스톤 겔러리에 올라갈 수 있다.
좁아진 나선형 계단 152 개를 더 올라가면 85 미터 높이의 Golden Gallery에
올라갈 수 있지만 나는 골든 갤러리까지는 포기한다. 2층 격인 Whispering Gallery에서
1층의 평면을 내려다 보고 회랑도 걷는다. 3층 격인 Stone Gallery는 원형 돔의 밑 부분이다.
지상에서 돔 꼭대기의 십자가까지의 높이는 111 미터에 이른다.
53 미터 높이의 스톤 갤러리에서 런던 시내를 조망한다.
우리가 첫날 방문했던 워키토키 빌딩도 보인다.
대성당 내부의 지하는 지하성당 crypt 이다.
웰링톤 장군과 넬슨 제독의 묘는 크고 중앙에 있어서 눈에 잘 띈다.
St. Paul 성당의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의 무덤도 있다.
Christopher Wren (1632 - 1723)은 생전에 이 성당의 완공을 지켜보고 이곳에 묻혔다.
St. Paul의 광장 밖의 노천 Food Court의 점심 시간의 인파들 모습
관광객과 주위 건물에서 쏟아져나온 사무실 직원들로 엄청 붑빈다.
St. Paul의 건축가인 크리스토 렌은 런던에만 53개의 교회를 설계 건축하였으며
202피트 높이의 대화재 기념탑도 렌이 설계 하였다.
렌은 St. Paul의 석조 돔을 건축하므로서 제2차 세계대전 중 런던 '대공습'의
화염속에서도 무사히 보존되었다.
(1940년 12월 29일 하루에만 폭탄 28발이 St. Paul 에 쏟아졌다)
정면의 두 개의 탑 중 오른쪽의 탑 하나만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
St. Paul 옆의 작은 공원과 교회
밀레니엄 브리지 쪽으로 걸어나오면서 본 세인트 폴 성당의 측면 모습
St. Paul 대성당은 1981년 촬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고
2002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는
Golden Jubilee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세인트 폴 대성당 옆에서 맞은편 테이트 모던까지 연결하는
밀레니엄 브리지에서 Southwalk Bridge와 멀리 Tower Bride가 보인다.
과거의 런던을 만든 건축가가 크리스토퍼 렌이라면 현재와 미래의 런던을 만드는
건축가는 노먼 포스터 (1935 ~ )이다. 그는 밀레니엄 브리지를 비롯하여
대영 박물관의 그레이트 코트, 거킨이란 별명의 30 세인트 메리 엑스 빌딩,
런던 시청사와 카나리 워프 지하철역 등이 그의 작품이다.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면서 되돌아 본 세인트 폴 대성당의 돔.
테이트 모던 Tate Modern
2000년 테이트 갤러리의 현대 미술 컬렉션을 이곳으로 옮기고 문을 열었다.
원래는 화력발전소였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을 하였다.
셰익스피어 시대를 재현해서 1997년에 만들어진 원형 극장 - 셰익스피어 글로브 시어터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글로브 극장이 있었던 장소에 당시의 극장을 복원한 것이다.
셰익스피어 시대와 똑 같은 조건에서 셰익스피어 극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영어 연극을 알아들을 수 있으면 보면 좋겠지만...
원형 극장 모습
서더크 브리지 Southwark Bridge를 건너오면 셰익스피어 글로브 시어터 외에도
여러 명소가 있다. 폐허로 남아 있는 중세 런던의 Winchester 주교의 중요한 궁전 건물.
16세기 세계 일주 항해를 이뤄낸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의 범선 - 골든 하인드 호
Sir Francis Drake는 1581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으로 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다.
스페인 무적함대 시절에 영국의 민간 무장선의 선장으로 국위를 떨친다.
(해적선으로 많은 보물을 스페인 함대에서 노획한 인물)
고딕양식의 장엄한 서더크 대성당.
밀레니엄 브리지에서 서더크 브리지를 지나 런던 브리지까지 걸으면서
중세로부터 현대로의 역사를 더듬어 보는것도 즐거운 일이다.
런던 브리지역 주위는 런던 도착 다음날 첫 외출을 하였던 곳이므로
런던 브리지 지하철역이나 바로 앞의 Borough 마켓 등은 모두 익숙한 곳이 되었다.
London Bride Station에서 Canada Water역까지는 불과 2개 정거장이다
2017년 8월 29일
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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