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017.1.22. 산호초가 융기한 석회암의 마에다 곶과 만자모의 절경(3)

pebblebeach 2017. 2. 10. 16:49


오키나와는 산호가 융기해서 만들어진 류큐 석회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해안선을 따라 얕은 리프가 펼쳐지고 산호초 군락이 형성되어 스노클링, 다이빙 스폿으로

인기를 얻는다. 오늘은 잔파 곶 북쪽의 마에다 곶과 오키나와 중북부의 만자모를 관광한다.



마에다 곶 眞榮田 岬은 현지 다이버들에게 사랑받는 오키나와 본섬의 최고의

스노클링, 다이빙의 명소 푸른 동굴 아오노도쿠스 (靑の 洞窟)이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바람이 너무 불어 접근이 금지 되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산호초 속이 그대로 들여다보일 정도의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다. 스노클링이고 다이빙이고 해양 스포츠에는

잼병인 나에게는 꿈이지만, 오늘은 파도가 높아 바다에도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어제 등대가 있는 잔파 미사키와는 10분 거리의 마에다 미사키에서 인증 샷!!




동중국해의 검푸른 바다와 하얀 포말의 파도가 한폭의 수채화 같다



화산석 같은 바위와 돌은 제주도 올레길에서 자주 만나는 풍광이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석회암 바위가 어울린 멋진 자연에 취해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은것 같다.

그래도 어쩌랴~  아름다운걸 !!!






류큐무라는 우리 민속촌에 해당하는 옛 오키나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의 문화, 예능, 자연을 응축한 체험형 테마파크로 입장료 1,200엔이다.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입장 했지만 잘 왔다는 생각이 든 곳이다.



류큐무라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세계제일의 줄다리기 밧줄을 전시해 두었다.

저 무거운 줄을 어떻게 들고  줄다리기를 하는지 궁금해진다.



오키나와의 전통술 "아오모리 泡盛"를 양조해서 파는 주점가게이다.

장식품으로 진열한 오키나와의 전통 현악기 산싱 (三線)이 보인다.

몸통 부분에 뱀 가죽을 깔아 만든다 (일본의 샤미센은 고양이 가죽을 쓴다


전통술병 "유시빈" (우리 표주박 술병같은 도자기 술병)에  아오모리 명주를 넣은

술병은 전통 술병과 명주를 즐길 수 있어 일본인들은 선물로 많이들 산다.



가게의 오바상에게 궁금한 아오모리 전통술에 관해서 물어 보았다.

우리 소주와 같은 증류주로 쌀은 찰지지 않는 태국의 안남미를 쓰며

숙성 기간에 따라 3년 ~ 20년 古酒는 가격이 비싸진다.

오바상에 예의로 막 양조한 신주 44도를 2 병 샀다.



본격적으로 오키나와 민속촌을 둘러본다.

우리 제주도와 같은 돌담장에 초가(나무잎) 지붕이라 눈에 설지 않다.



우리나라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문화재를 옮겨논 민속촌이다.

오키나와 민속촌도 류큐열도의 각지에서 옮겨온 붉은 기와집의 민가 건물들이다.

나카소네(㑖宗) 고택으로 건축한지 210년 (1808년 건축)되어가는 옛 민가.



1928년 건축 코쿠바(國場) 고택. 현재 찻집으로 꾸며져 있다.



1888년 건축된 시마부쿠로 (島袋) 고택은 메이지 시대 건축된 민가이다.

소유주는 농업에서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다.



시마부쿠로 저택에서는 오키나와 노래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시마부쿠로 고택의 곡물창고 (高倉)로 부의 상징이다.

돌담벽의 꽃나무의 희어진 나무 기둥이 독특하고 붉은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1888년에 건축된 하나시로(花城) 고택

일본 전통 가옥이라기 보다는 가까운 타이완의 영향으로 중국 건축 양식에 가깝다.



1808년네 건축된 오오시로 (大城) 고택.

나하市 슈리에서 이축, 슈리왕조때 제상을 지낸 요나바루 가문의 저택.



물소가 사탕수수를 지어짜게하는 옛날 제법의 제당 공장.

오키나와 섬을 자동차로 달리면 평탄한 지역에는 어김없이 사탕수수밭이 펼쳐진다.

류큐무라는 전통악기 "산신"의 연주교실, "시샤"에 문양 그리기 등의 체험 교실도 있고

오키나와의 독뱀 "하브" 센터의 음주 테스트도 있지만 모두 나하고는 관심이 먼 것 들이다.



좀 늦은 점심은 만자모 근처의 오키나와 소바집 "나카무라소바"를 찿아간다.

오키나와는 우리 제주도같이 흑돼지 (똥돼지)가 유명하다.

50여 년 전 학생시절 제주 여객터미널 부근의 식당에서도 똥돼지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나카무라소바의 인기메뉴는 이에섬의 천연 아사만 사용한 아사소바(あーさそば)이다.

아사는 파래의 한 종류로 국물에도 생아사를 듬뿍 넣어 바다의 향이 풍긴다.

아사를 넣어서 自家 製麵한 면은 일본 전국에 택배로  팔리고 있다.


우리가 주문한 아사소바 (中 사이즈)는 700엔 이다.

참고로 일본의 소바는 메밀로 만들지만 오키나와의 소바는 밀가루로 만든다고한다.

또 오키나와 소바가 유명해서 인지 오키나와에서는 라멘집을 거의 보지 못했다.





코끼리의 얼굴 모양을 한 융기 산호초의 절벽 만좌모다.

만좌모 萬座毛는 18c의 왕 우케이가 "만명이 앉을만한 초원"이라

한 데에서 만자모라는 이름이 붙었다.



코끼리를 닮았지요?

에머럴드빛 바다의 파도가 절벽에 부딪치는광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한국 관광객을 만났습니다.



이 사진은 코끼리를 더 닮았습니다.


절벽과 초원사이의 산책로는 포토 죤이 되어 관광객들로 혼잡합니다.

이 사진은 며칠 후 아이들과 다시 갔을때 운 좋게 찍었지요  ㅎㅎ



만좌모와 마주하는 ANA 인터콘티넨탈 호텔 전경입니다.

푸른 바다가 절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나 (恩納)의 특산품 판매장인 온나노 에끼驛 나카유쿠이 市場에 왔다.

이 지역의 농산품, 가공식품과  어묵, 사타안타기(오키나와 도넛), 데비치(족발) 튀김 등을

판매하는 푸드코트가 있다. 우리는 물론 저녁거리로 테이크 아웃하여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오모리 한잔과 함께 천천히 오키나와 서민 음식을 즐긴다.


사실 렌트카를 하면 운전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소주는 항상 집에 와서야 마신다.

렌트카의 좋은 점이 있으면 항상 불편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ㅎㅎ 내 경우에....

사진은 온나손 박물관 주차장에서 恩納의 驛 나카유쿠이市場을 찍었다.



오키나와 미사토에서 4일째 저녁에


2017년   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