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본섬의 여행은 슈리성의 나하 중심의 남부, 오키나와市 중심의 중부,
모토부 반도와 헤도 곶이 있는 북부로 나눈다. 오늘은 오키나와市 미사토에서
약 60Km 북방 모토부 반도의 이곳 저곳을 구경한다.
고우리 섬 (古宇利 島)과 야가지 섬 (屋我地 島)을 잇는 약 2Km의 다리.
2005년에 개통했다. 쭉 뻗은 다리 옆으로 에머럴드 빛의 바다가 펼쳐진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서 찍은 고우리 大橋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다리를 건너기 전의 해변의 휴계소.
갈까 말까 망서릴때는 무조건 가야한다.
나키진 성터로 바로 갈려하다가 고우리를 왔지만 역시 잘 왔다.
멋진 풍광이다!!
다리를 건너 해수욕장에서 보는 고우리 대교 역시 아름답다.
바닷가 모래밭에는 산호를 줍는 여인과 아이들이 즐겁기만 하다.
오키나와에는 모두 9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 있다.
가쓰렌 성터, 좌키미 성터에 이어 오늘은 나키진 성터를 구경한다.
나키진 성 (今歸仁 城)은 류큐 왕국이 북산, 중산, 남산의 三山 時代에
북산왕이 통치하던 성이다. 1416년 (1422년?) 북산(호쿠잔)이 중산 (추잔)의
쇼하시 (尙巴志)에게 멸망당한후 간슈 (監守)가 거처했으며
1609년 사쓰마군의 침공때 성은 불에 탔을거로 추정된다.
일본어는 성터를 城跡으로 쓰고 시로아도(しろあと)로 읽고
城郭은 죠가쿠로 읽는다. 城을 시로 혹은 죠로 읽는다.
오키나와에서는 城을 구즈쿠 ぐすく로 읽습니다.
14c의 중국의 史書에는 城을 거점으로한 북산, 중산, 남산의
3대 세력의 세력 다툼의 오키나와 역사가 나옵니다.
오키나와 역사 년표에는 이 시대를 城(구수쿠) 시대라고 합니다.
정문에 해당하는 헤이로문 平郞門
현재의 문은 1962년 류큐정부 시대 때 복원되었습니다.
성벽은 높이 3~8 m, 길이 1.5 Km에 이른다.
나키진 성벽은 약 2.3억 년 전의 석회암을 사용해 축조했다.
단단하고 가공하기 어려운 오래된 퇴적층의 석회암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사각형에 가까운 돌을 끼워 맞쳤다.
나키진 성터는 사쿠라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매년 1-2월에는 사쿠라 축제가 열린다.
이곳의 사쿠라는 寒緋桜 (Kan-hi zakura))라 하며 추워야 핀다.
일본 전국에서 가장 빨리피는 진한 자주빛 꽃 칸히자쿠라.
나는 처음에 계절적으로 일찍 피어서 매화꽃으로 생각했다.
해발 100m 높이에 있는 굽이굽이 쌓은 성벽은 그 시대의 천연의 요새이다.
1981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4개의 건물터가 발견되었다.
나키진 성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색갈은 또 다르다.
오키나와의 산호초 에머럴드 바다 색갈은 환상적이다.
에머럴드와 터카이즈, 불루 스카이 세가지의 색갈을 보여준다.
나키진 구스쿠의 금년 사쿠라 마쯔리는 1/28일 부터 2/12일 까지다.
오키나와도 계속되는 따뜻한 겨울덕에 추어야 피는 칸히 사쿠라의 만개가 늦어지고 있다.
일본 열도는 1월 말부터 사쿠라가 피면 홋카이도까지 5개월간 사쿠라 축제가 이어진다.
나키진 성을 나서면서 높은 돌담이 쌓여진 견고한 성곽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높이 2m 전후의 비교적 낮은 돌담이 수 백 미터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 外郭.
발굴조사로 주택의 터로 확인 되었다.
모토부 반도 끝에 있는 비세 마을 후쿠기 가로수 길.
비세 마을에는 수령 300년 정도의 후쿠기가 수천 그루 늘어선 오키나와 본섬의 가장 큰 가로수 길.
후쿠기는 복을 부르는 나무라고 한다. 그럼 フクギ는 福木가 되는가 ??
우리나리에서는 돈 나무라고 부르고 사무실 이전 축하 하분으로 보내는 나무이다.
물소차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는데 우리는 네비가 길 시작이 아닌
종점에 데려다 주어 거꾸로 조용한 가로수 길 1 Km를 산책하였다.
아기자기한 찻집도 있고 가정집도 있으며 오키나와의 옛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350~400여 년전에 풍해를 방지하기 위해 심은 복나무는 지금은
방풍, 방사는 물론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명소로 바뀌었네요~~
정말 복나무, 돈 나무입니다 ㅎㅎ
레스토랑 야키누쿠 모토부 목장은 모토부(本部町)의 브랜드 소고기, 本部牛 전문점이다.
모토부규는 오리온 맥주를 만드는 과정의 찌꺼기를 배합한 사료를 먹여
야키누쿠로는 최고의 맛을 내는 소고기 점문점이다.
코배牛는 맥주를 먹인다고 하지요....
갈비, 로스, 미노, 레버 등 세트 메뉴 런치는 2천5백엔이다.
배추 김치가 450엔으로 따로 가격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어쩔 수 없다.
서울떠나고 김치와 갈비는 처음 먹었으니 맛이 있을 수 밖에 ~~
그러나 운전 때문에 맥주 한 잔도 사양하니 섭섭하다 ㅎ
나키진 성터를 떠나서 모토부항 근처의 야키누쿠 모토부 목장에서 점심을 먹었으니
미치노에키 교다까지는 멋진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한다.
흡사 Santa Monica와 Malibu 해변의 1번 Pacific Coast Highway 같다.
미치노에키 (道の 驛)는 옛날 내가 일본에 살때는 없었다.
길옆에 있는 우리나라 휴계소와 비슷하지만 그 지역의 특산품과
파머스 마켓이 함께 있다. 일본의 1030개 휴계소 중 1위라는 미치노에키 교다에서
우유의 진한 맛 옵빠 소프트크림도 먹고 신선한 재료의 덴푸라,어묵 등
안주거리를 사서 약 60 Km를 달려 오키나와 市의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면 된다.
오키나와 자동차도로 (고속도로)는 교다(許田)IC에서 나하 IC까지 약 60Km이고
교다에서 내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오키나와 미나미 IC까지 통행료는 왕복 1,260엔을 냈다.
오키나와 미사토에서
2017년 1월 23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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