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017.1.25. 류큐 왕국 450년 역사의 슈리성과 트로피칼 비치 (6)

pebblebeach 2017. 2. 19. 16:20


슈리성은 류큐 왕국의 정치, 외교, 제례가 이루어지든 화려한 성이다.

창건은 14c 경으로 추정되며 1429년 쇼하시 尙巴志가 三山을 통일하면서

류큐 왕국의 성으로 사용했다. 류큐 왕국의 역사는 1429년 ~ 1879년 이며

1609년에는 사쓰마의 침략으로 사쓰마의 통치하에 들어갔으나 청나라에도

계속 조공을 바치며 독자성은 유지하고 있었다.


오키나와의 세계문화유산은 모두 9곳으로 2000년 12월 2일

"류큐왕국의 구스쿠 및 관련 유산군"으로 등록되었으며 슈리성은

'슈리성터'가 등록되었고 소노항우타키이시몬도 함께 등록되었다.




슈리성 공원으로 들어가는 관문 - 슈레이몬 守禮門.

'슈레이쿠니 守禮之邦'는 '류큐는 예절을 중시하는 나라' 라는 뜻.

오키나와 전쟁때 소실되었으나 1958년에 복원되었다.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소노향우타키이시몬 園比屋武御嶽石門

국왕이 외출할때 안전을 기원하던 장소로 지금도 오키나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러 찿아온다.

오키나와 전쟁 때 소실되었으나 옛 석문의 잔해를 사용해 복구되었다.



간카이몬 歡會門은 슈리성의 첫 번째 문.

슈레이몬, 간카이몬 모두 중국의 책봉사 등 귀한 손님에게 예를 갖추고

환영한다는 의미다. 오키나와 전쟁 때 소실, 1974년에 복원되었다.

중국풍 아치 석문과 문 양쪽의 시사가 인상적이다.



슈리성은 1989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와 복원작업을 시작해 1992년에

슈리성 공원을 개장했다. 내가 처음 슈리성을 관광한것이 1996년이니 꼭 20년만에 다시 왔다.



두 번째 문에서 슈리 공원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이다.



슈리성의 세 번째 문, 로코쿠문 漏刻門

로코쿠 漏刻는 물시계를 가르키며 이 문에서는 망루에

수조를 설치해 물이 새는 양으로 시간을 쟀다고 한다.



슈리성의 네 번째 문 고후쿠몬 廣福門


고후쿠몬을 배경으로 한 인증 샷!!



세이덴 正殿은 슈리성에서 가장 중심적인 건물이자, 류큐왕국 최대의 목조건물이다.

세이덴의 왼쪽은 행정업무를 보던 호쿠덴 北殿, 오른쪽에 보초를 서던 반도코로 番所와

난덴 南殿이다. 입관료금 820엔을 내고 난덴으로 들어가서 사이덴 1층과 2층을 한바퀴 돌아본다.



세이덴의 창건은 14c 말경으로 추정되지만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반목하다

1992년에 복원되었다. 류큐의 독특한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 양식이다.



정면의 정전, 왼쪽의북전, 오른쪽의 남전에 둘러싸인 광장이 우나 御廷이다.

각종 의식과 예능 등의 무대로 사용되었다.

가운데 길은 국왕과 책봉사 등 한정한 사람만 지날 수 있는 길이다.

사진으로 전체를 볼 수가 없어 전시된 모형을 찍었다.



난덴에서 보는 정원의 일부분이다.



쿠카니우둔 黃金御殿

슈라성의 정전은 1945년 오키나와 전투에서 다 타버리고 1992년 오키나와의

본토 복귀 20주년을 기념해 18c의 슈리성을 모델로 복원되었다.



북전에서 나하시를 배경으로.




서쪽 전망대로 이어지는 석문 (목예문)



성곽의 서쪽, 해발 약 130m의 전망대에서 보는 나하 시내.



슈리성의 정전과 북전도 조망합니다.



류큐 민속촌에서도 구경한 전통 춤.

관광객을 위한 퍼포먼스





타마우둔 玉陵 - 세계문화유산

슈리성 인근에 있는 류큐 왕족의 묘지로 초대 국왕의 유골을 개장하기 위하여 1501년에 지어졌다.

玉陵 Tamaudon이라 쓰였지만 그냥 陵墓이다.



타마우둔 가는 숲길


묘실로 접근하기위해서는 석벽의 작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역광으로 사진이 모두 어둡다.




묘실은 세개로 나뉘어 있는데, 중실(中室)은 유골을 닦기 전까지 시신을 안치하던 곳이며

동쪽 방에는 왕과 왕비의 유골을, 서쪽 방에는 그 외의 가족들의 유골을 안치했다.

전체적인 구조는 판자 자붕으로 되어 있는 당시의 궁전을 표현한 석조 건물로

묘지의 넓이는 2,442 평방 미터이다.  길이가 길어서 카메라에 다 담을 수가 없지만

아래 사진의 오른쪽이 中室 계단이고 왼쪽이 東室 계단이다.




사진을 조합해서 보면 左에서 東室, 中室, 西室이다.

오키나와 전쟁 때 큰 피해를 입었으며 1974년부터 3년간의 복구공사로

옛 모습을 되 찿았다. 세계문화유산이라지만 내게는 큰 흥미는 없었다.






오픈 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서는 유명한 오키나와 소바집이다.

슈리성에서 내려와 골목길에 숨어 있는 소바 가게를 찿는데 꽤 고생을 했다.

주소를 입력하고 왔지만 주차장이 없는 골목집이라 몇 바퀴를 돌아서 겨우 찿았다.

전문 식당같지 않는, 음악이 있는 예쁜 카페의 외관이다.

 


오키나와의 푹 끓여낸 돼지 고기와 부드러운면서도 탄력있는 생면으로 만든

이 가게의 대표메뉴 호리카와소바는 630엔 이다.

소바 한그릇이 630엔이지만 오리온 생맥주 500cc는 500엔이다 ㅎㅎ





트로피칼 비치 -  이름 기대로 뜨거운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내 뿝는 해변.

나하에서30분 거리의, 아름다운 색갈의 바다와 석양이 자랑거리 해변이다.

북풍한설의 엄동 서울의 1월을 생각하면 감개무량이다.




내 딸과 외손녀


Tokyo 근교에서 오키나와에 수학여행 왔다는 학생들.

2월이 되면 우리나라 프로야구팀들도 오키나와에서 훈련 캠프를 연다.

파란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있는 오키나와의 매력있는 겨울이다.



블루 배경에 콘트라스트 빨강~ ㅎㅎ



트로피칼 비치 북쪽의 아라하 (安良波) 공원과 아라하 비치 비치.

아라하 공원내의 인공 해변으로 미국인들이 백사장에 누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비치이다.




아라하 비치와 연결되는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가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그저께 다녀온 황홀한 석양을 만날 수 있는 선셋 비치가 있는 곳이다.

높은 빌딩은 The Beach Tower Okinawa 이다



비치 타워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오늘의 인증을 만들고. . .




2017년   1월   25일

오키나와 미사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