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16.10.24 용인의 한국 민속촌 구경

pebblebeach 2016. 11. 10. 08:35


꼭 40년만에 용인에 있는 한국 민속촌을 구경하러 왔다.

한국 민속촌은 1974년 10월에 오픈했으며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옛날

유교사회의 한국의 민속과 생활풍습, 민속놀이를 보여주기에는 딱 좋은곳이다.

지금도 우리 TV나 영화의 사극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되며 오늘은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이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옛날 우리나라의 초가집,

기와집과 민속놀이 등을 보기위하여 흡사 소풍놀이 온것 처럼 떠들석하다.





40년 전에도 미국에 사는 처형 식구들과 처음 이곳을 구경 와었는데 이번에도

그때 그 식구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40전과 다른점은 민속촌의 구경거리 콘텐츠가

바뀌었고 민속놀이, 민속공예를 실현하여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배움을 주느곳이곳이라 생각되었다.



입장료가 성인 15,000원으로 한 가족이 오면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수원 IC에서 5Km에 불과하지만 교통체증이 심해서 옛날처럼

쉽게 접근할 수가 없는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11시에 시작하는 마상 무예 실연이다.

공연하는 사람은 아마도 계약직 몽고사람인것 같다.



한복을 입은 뜨거운 열기의 젊은이들의  비보이 춤 공연도 열리고.


시골 장터가는 길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전통 혼례 예식도 구경한다.

신부집에서 청실, 홍실, 밤, 대추 등 교배상을 차리고 신랑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들여 불변의 약속을 하는 전안례 (奠雁禮)를 행한다.


신랑과 신부과 마주 서서 순서에 따라 절을하는 交拜를 한다.

몇가지 절차가 더있고 신랑과 신부는 합한주를 나누어마시는 합근례를하게 된다.

이른바 첫날밤 의례이다.


신부가 꽃가마를 타고 媤家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그리고 시부모뵙고 인사를 드리는 예식을 하고 폐백을 드린다.

며느리에게 큰절을 받은 시부모는 신부의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준다.



나는 어릴때 내 사촌 누님이 시골에서 전통혼례로 예식을 하였을때 직접 본적이 있다.

누님의 남편 (나에게는 자형)집으로 신행을 갈때 나도 따라간적이 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신랑과 신부가 처갓집으로 인사를 드리러 간다.

이것을 근친 覲親이라 하지요.

요즈음이야 누가 이런 절차를 밟나요? ㅎㅎ



전통혼례를 재미있게 구경하다가 너무늦게 카메라에 담게되어

막상 블로그에 포스팅하기에는 사진과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외국사람들이 신기한 웨딩예식에 너무 즐거워한다.



한참동안 사진 촬영에 응해주는 신랑 신부의 于歸와 覲親 행렬이었다.

새신랑 새신부가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百年偕老를 기원한다 ㅎㅎㅎ



맛있는 순대, 녹두전, 장터국밥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못마시는게 아쉽다.ㅋㅋ


민속관을 지나면서  물레방아가 디딜방아를 찟는것도 구경합니다.



이렇게 많은 박이 열려 넝쿨을 만들고 있네요



한국 민속촌의 가을 단풍은 유명하지요

내가 갔는 10월 하순은 홍엽단풍은 아직 이른시기였지만

지금 이 시간 11월 중순은 불타는 절경의 단풍 풍경을 TV에서 보았지요.



그리고 보니 내일 10월 25일은 내 귀빠진 날이다.

미국에 잠시 살때 매년 이날이면 동서가 해피 버스데이 카드와 함께 나파벨리의 까베르네 쇼비뇽

한 박스를 보내왔는데 이 번에는 Happy 2015 한 병을 가방에 녛어서 왔다.

70세 칠순 생일카드와 함께... 고맙지요 ~~




10월의 행사가 많아서 너무 늦게 귀빠진 날 자축하면서

양평에서

2016년   1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