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화에 계획하는 설악산 등산은 내 체력으로는 좀 벅찬 산행이다.
동반하는 친구에게 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근육운동 등 예비 훈련이 필요하다.
정기 월례 산행일이 순연되면서 비어있는 오늘은 원래 예정되어 있는 안산 자락길을 걷기로 한다.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독립공원이 시작하는곳에 독립선언 기념탑이 보인다.
마음속으로 잃어버린 40년 동안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신 애국지사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해발 296m의 안산 (鞍山)은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며
솟은 산으로서 조선건국 초기 都城을 정할때 그 터로 거론 될 만큼 명산이다.
안산은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이 마치 말이나 소에 얹는
안장같이 생겼으므로 붙여진 이름으로 그 동쪽에 있는 현저동에서 홍제동을 넘는 고개를
길마재, 즉 鞍峴이라 하였다 (안산자락길 안내문 인용)
안산 자락길은 총 7 Km이다.
북카페가 있는 쉼터.
누가 여기서 북 카페의 책을 읽을까... ???
북한산과 인왕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북한산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나월봉 나한봉 보현봉.
그리고 바로앞의 인왕산과 서울 성곽
잘 만들어진 테크길을 따라 신록으로 들어간다.
자락길을 벗어나 안산정상의 봉수대까지는 1 Km의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봉화약수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페트병에 몇 통식 물을 담아 간다.
毋岳山 東烽燧臺 터
무악산에 있는 동.서 두 개의 봉수대 중에서 동 봉수대가 있던 자리.
남산에는 전국 각지에서 오는 봉수가 집결하였고 평안도 강계 - 황해도에서
오는 봉수가 남산의 봉수대에 보고되기 바로전에 무악산 동봉수대를 거친다.
1994년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여 복원되었다.
봉수대에서 서북 서울을 조망하는 등산객, 모두 여성들이네...
인왕산을 배경으로 인증을하고..ㅎ
인왕산의 북악성곽.
독립문의 서대문 역사 박물관이 바로 아래로 보인다
오늘은 하산하면 꼭 애국지사들이 고초를 당하고 순국한 역사의 현장을 방문할 생각이다.
봉수대에서 360도 조망을 해본다.
왼편으로 희미하게 롯데월드가 보인다.
그래도 초가을 맑은 날씨덕분에 이정도의 시계가 확보된다.
무악정
무악정에서 능안정으로 하산을 한다.
다음날 똑 같은 코스를 걸었는 한수회의 카페에서 갖어온 사진이다.
C형의 설명에 의하면 꽃 이름은 꽃무릇이며 9월 개화를 한다 한다.
초록 줄기에 붉은 꽃이 대비되어 대단히 아름답네요
이 메타세콰이어 숲속의 길도 C형의 카페에서 갖고 왔다.
이 메타세콰이어 숲 사진은 나보다 하루 전날 안산 자락길을
걸은 S 선배가 카톡으로 보내왔다.
작년 (2015.7.14)에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뤼순 러일 감옥옛터를 방문하면서
국내에 있는 서대문 독립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한것이 마음에 늘 찝찝했다.
오늘은 꼭 마음을 먹고 역사의 현장을 둘러 보기로 한다.
마침 뤼순 러일 감옥의 특별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어린 초등학생과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일본의 만행과 순국한 선열들의
독립을 위해서 싸운 역사를 배우러 역사박물관을 찿아오고 있다.
우리는 학창시절 국사, 세계사 수업과목이 있었고 대학 시험에도 인문학에서
한 과목을 반드시 선택하여야 했고, 또 그래서 역사를 공부했다.
요즈음 학교 수업은 제대로 된 역사 수업이 없는것 같고 특히 최 근대사는
일부 편향된 사상으로 가르키고 배우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사형장과 미루나무.
이 미루나무는 1923년 사형장이 건립당시 식재되어었으며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애국지사들이 마지막으로 이 나무를 붙잡고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하는 원통함을 눈물로 토해내며 통곡했다고 하여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이름지어 졌다 한다.
격벽장 膈壁場
수감자들이 운동할때에 서로 대화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칸막을 만들어 분리 수용한 시설.
1920년대에 지어졌으나 해방이후 철거되었다가 2011년 원 위치에서 22m 이전하여 복원되었다.
붉은 벽돌의 옛 감옥인 역사관을 둘러보고 나니 몸과 마음이 무거워진다.
늦은 점심을 영천시장안에 있는 장안의 유명세를 타고있는
석교 순대국집에서 소주 한잔과 순대국으로 점식 저녁을 먹는다.
내일은 9월 동기들과의 월례 골프모임이 있는 날이다.
다음주 26-27일 설악산 등산을 준비하면서
201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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