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016.8.27. 홋카이도 (6) 쿠시로 - 마슈코 - 굿샤로코 - 아칸코

pebblebeach 2016. 9. 10. 06:18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밤새 내일 방문 할 아칸코의 도로 사정이 걱정이 되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파란 하늘이 보이는 쾌청의 날씨다.

원래는 비가 내리고 궂은 날씨면  240번 국도로 아칸코로 직행할 계획였지만 오늘 같이

날씨가 좋으면 홋카이도 동부를 대표하는 세 호수를 모두 구경하기로 계획을 바꾼다.


마리모(공 모양의 녹조류)의 아칸호수 (阿寒湖), 안개로 유명한 마슈호수 (摩周湖)와

홋카이도에서 두 번째로 큰 굿샤로호수 (屈斜路湖)를 관광키로 한다

쿠시로에서 마슈코 제1전망대까지는 82Km, 1시간 30분 거리이다.



마슈호수는 아칸 국립공원의 특별보호지구이며 "신비의 호수"로 소개되어 있으며

아이누족들은 '신의 호수'라는 뜻의 '캠실'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마슈코는 1931년 8월 당시 세계 1의 투명도 41.6m를 기록한 일본에서 가장 투명한 호수이다.

7,000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칼테라 호수이며 호수 수면 해발 351m, 둘레 20 Km, 면적

20 제곱 킬로미터다. 최대 수심은 210m이며 150-500m의 칼텔라 벽이 감싸안고 있다.



호수 한가운데 작은섬은 " 둘레 300m, 높이 30m로 '캄이슈' 섬이라고 불리운다.

마슈코에는 흘러드러가거나 나가는 하천이 없지만 항상 일정한 수심을 유지한다.

특히 마슈코는 안개가 끼인 날이 많아 호수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신비의 호수로 소개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햇빛이 있을때와 구름이 지나갈때 사진의 호수 색갈은 다르다.


제1 전망대에서 남쪽의 테시카가 (弟子屈) CC가 보인다.

제3 전망대 가는것은 포기하고, 주차 관리인에게 굿샤로코의 제일 좋은 경관을

볼 수 있는곳을 물으니 비호로도게 (美幌峙)라고 가르켜준다.

데시카가 쵸를 지나 비호로도게까지는 약 40Km, 40분 거리이다.




비호로 고개에서 바라본 굿샤로 호수

둘레가 57Km의 칼데라호, 일본에서 6 번째, 홋카이도에서는 2 번째 큰 호수다.


윗 사진과 아래 사진을 합치면  굿샤로코의 파노라마가 된다.


비호로도게 전망대에서 보는 녹음이 우거진 섬 -中島- 와

주변의 산들이 그림같이 아름답게 보인다. 


일본인 관광객이 열심히 우리의 인증을 만들어 주었지만

내가 눈을 감았네요,,,ㅎㅎㅎ


너무 날씨가 좋아 아름다운 풍광을 또 사진으로 남깁니다.


일본의 유명한 엔카 가수 미소라 히바리 (1937 ~ 1989)의 노래비.

한국계로 알려진 그녀의 마지막 발표곡 "川の流れのように"는 한국인들도 많이 좋아하는 엔카지요.

 비호로도게의 엔카는  https://youtu.be/RDDZKcGB00A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비호로도게의 휴게소가 있는곳의 풍광입니다.


고개로 올라오는 길의 파란하늘과 푸른 풀밭 아름답지요???




비호로도게에서 아칸코 호텔까지는 70 Km, 1시간 10분 거리입니다.

다시 데시카가 쵸로 돌아가서 阿寒횡단도를 달려 아칸호수로 갔습니다.

예약한 호텔 아칸코소우와 아칸코 유람선 전경입니다.


천연기념물 마리모 전시센터에서 마리모를 관찰하고 아칸호수를 유람합니다.

관광 유람선은 아칸코의 주위의 아름다운  경승지의 경관을 선상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주유 시간은 1시간 25분, 승선 요금은1,750엔 입니다.



아칸코는 담수 칼텔라 호수로 면적은 13 제곱 킬로미터이며 수면 해발은 420m, 둘레는 26km,

최대수심은 45m 입니다. 마슈코보다는 작은 호수이지만 아칸코의 호반에는

많은 료관 호텔이 있으며 료관 정원에서  피톤치드의 삼림속으로 산책로가 연결됩니다.


사진은 유람선에서 선착장과 우리가 투숙하는 아칸소우 료관 호텔의 전경입니다.


아칸호수의 멋진 경관을 함께 만들어주는 雄阿寒岳 (Mt,Oakan, 1,371m)


아칸호수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마리모의 관찰입니다.

마리모는 1897년에 삿포로대학에서 발견, 1952년에 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원형의 마리모는 세계에 2 개소가 있지만 마리모의 기원은 아칸코라는 연구도 있다 합니다.



신기하지요? 색갈도 곱고요 ~~공모양으로 둥글게 자라고 있으니..

테니스 공 만하게 자라는데 100년이 걸린답니다. 


아칸코앞의 장식어로 마리모를 붙여 씁니다. Marimo의 Akanko~~

마리모 전시 관찰 센터에서 Mt. Oakan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칸호수에는 호수 오른편에는 雄阿寒岳 (Mt. Oakan 1,371m)이 있고

왼편에는 雌阿寒岳 (Mt. Meakan 1,499m)가 있다.

암놈 숫놈 (자웅)으로 불리는 높은 산이 있어 아칸 호수가 더욱 아름답다.




우리의 료관 호텔의 창에서 보는 아칸호수의 유람선과 건너편 호텔.

멋진 뷰가 있는 호텔방을 얻었다. 


호텔 阿寒湖莊가 자만하는 和定食 저녁 식사.

일본 온천 료관의 음식은 손으로 꾸며서 만든 세프의 공예품이다.


아칸호수의 地酒인 阿寒 브랜드 冷酒를 마시면서

솔직히 표정관리를 못하겠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일본 여행의 진미이다.


호텔 창가에서 보는 황혼의 아칸호수


쿠시로를 출발하여 세계 유수의 투명도를 자랑하는 신비의 호수 마슈코,

일본 최대의 칼테라 호수 굿샤로코, 특별천연기념물 마리모가 살아숨쉬는 호수

아칸코를 쾌청한 날씨속에 볼 수 있었던것은 천재일우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쿠시로 습원을 궂은비로 보지 못했던 보상이라도 받은 기분이다.



내일은 홋카이도 동쪽에 위치하는 일본 최후의 비경이라는

시레토코를 관광한다.


2016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