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울릉도, 독도 여행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울릉도는 2011년 35만 명, 2012년 38만 명, 2013년에는 42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였으며
울릉도 관광이 최고점에 이를 작년 2014년에는 세월호 사건, 금년 5월 말에는
메르스 전염병으로 전국 여행지가 타격을 입는 가운데 6월의 울릉도도 예외가 아니지요.
여행시기를 늦추다가 7월이 되면 본격 장마가 시작되고 8월 여름에는 학생들 방학이라
우리같은 중 늙은이는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다.
메르스 관계없이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항구 묵호항을 찿는다.
잠실에서 새벽 4시 30분에 버스를 타니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에 7시 30분에 도착한다.
묵호-강릉 은 161 Km 항해 거리로 강릉 178 Km 보다도 가까운 거리다.
메르스 영향으로 여행객이 감소하니 강릉 출항은 기상관계(?) 운운 하면서 취소되었고
강릉에 온 여행객은 다시 묵호로 집결하는것 같다.
내가 탑승한 씨스포빌의 시스타 1호는 3 시간만에 울릉도 제일 남쪽 항구 사동항에 입항한다.
사동항은 작은 항구이지만 새로운 사동 신항을 건설중이고 특히 사동항 앞에
비행 할주로가 건설중이다. 아마도 수 년내에 육지에서 비행기로 울릉도 여행이 가능 할 것 같다.
울릉도의 제일 큰 항구 도동항에 여장을 푼다.
사진은 도동항의 전경이며 왼쪽의 어선들은 오징어 잡이 배들이다.
비슷한 시간대에 포항에서 도동항으로 입항하는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이틀 후 폭풍우 덕분에 사동항에 묵호 출항 배가 입항을 못하면서 우린 부득이
아니 운좋게(?) 썬플라워호를 타고 포항으로 향하면서 울릉도를 탈출한다. ㅎㅎ
도착후 간단히 점심을 먹은후 본격적인 울릉도 해안 도로를 일주하기전에
도동항 주위의 도동 해안 산책로를 걸어본다.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산책로로 KBS 오락프로에서 소개 한 적이 있는 울릉도 1 경이다.
도동항에서 도동등대가는 산책로.
바다색이 이것이다 라고 하듯 파란색 울릉도 바다색을 보여준다.
도동등대까지 걷지는 못하고 중간에 돌아오지만 인증 샷 은 남겨야지요 ㅎㅎ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울릉도를 일주하는 버스투어 A 코스를 탄다.
도동항에서 시계방향으로 사동항을 지나 통구미 해변을 지난다.
통구미마을의 거북바위.
바위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통(마을)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라 하여 통구이 마을이라 한다. 오른쪽은 통구미향나무 자생지로 일제에 의해
무분별 벌목으로 일부 절벽 지역에만 남아있는 천연기념물 46호인 향나무 자생지이다.
통구미 마을에서 구불구불 산길로 남양리가는 소위 마을투어 (C코스)로 들어선다.
윗통구미, 아래통구미로 불리우는 산 속 마을은 비탈이 모두 모두 산 나물 밭이다.
내가 알아들은 산나물은 부지갱이, 엉겅퀴, 참고비 정도이다.
4월말에 나물 잎은 다 따고 지금은 부지갱이 열매와 옥수수만 파랗게 자라고 있다.
비탈에는 호박 넝쿨이 지천이다.옛 부터 울릉도 호박엿은 많이 들었고 먹었다.
울릉도 호박엿 오리지날을 먹어봐야지요~
만물상 전망대에서 손주들 줄려고 호박엿 몇 봉지를 샀다.
토향인지, 석향인지 향나무가 멋있게 자라고 있다.
울릉도 북면의 현포항을 지나면 가수 이장희가 거주한다는 평리를 지난다.
공암 일명 코끼리 바위라 불리우는 코끼리 코를 닮은 주상절리 바위가 보인다.
송곳산아래 (한자식으로는 송곳추 錐山) 추산리에는 호국약사여래대불이 모셔진
성불사가 있고 성불사 610m 위 용추소에서 1일 12,000 톤의 지하수가 솟아 오르고 있다.
울릉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추산 수력 발전소가 아래에 있다.
악어 얼굴을 닮은 천부항쪽 도로이다.
기묘한 해안에 구석구석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일주 도로이다.
울릉도에 유일한 분지(나리분지)로 여기에서 성인봉까지는 울릉도 대표 트랙킹 코스다
사진은 1940년대에 만든 너와집으로 울릉도 개척당시 (1882)의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삼선암 가기전의 딴바위. 따로 떨어져 있어서 딴 바위라고...
울릉도 해상 비경 가운데 으뜸인 삼선암 가는 길이다.
삼선암은 지상에 내려온 세 선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할만큼 아름답다.
울릉도 섬목과 관음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길이 140m 연도교(2012년 설치)를 걷는것도 관광코스라는데 우리는 생략했다.
섬목에서 저동항까지는 아직 울릉도 일주 도로가 연결되지 않는다.
우리는 삼선암 선창에서 페리를타고 저동항으로 해상 유람을 한다.
왼쪽 섬이 울릉도 부속섬 중 가장 큰 섬 '죽도'로 365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야 한다.
유람선을 따라오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면서 잠시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
해상에서 보는 삼선암
해상에서 보는 관음도의 작은 동굴, 관음쌍굴.
쌍굴에 갈매기 2 마리가 절묘하게 카메라에 잡혔다.
섬목페리호가 저동항으로 입항한다.
오늘 하루에 묵호에서 사동으로 입항하고 또 저동으로는 페리를 타고 입항한다.
내일은 도동에서 독도를 향하고 모래는 도동에서 포항으로 향하게 된다.
바다에서 보는 항구는 모두 아름답다. 미항이다.
도동항의 오징어를 비롯한 활어해 시장이다.
메르스때문에 한창 바뻐야 할 시간이지만 손님이 없다.
해풍에 말리는 오징어
오징어가 많이 잡히면 당연히 값이 내려가지만 찿는 손님이 없어도 값이 내려간다.
오징어 4 마리에 불과 만원이다. 양념과 상추, 소주 한병에 만원 합이 2 만원이다
울릉도는 먹거리 천국 여행지다.
울릉도의 인기 나물 산채비빔밥을 비롯하여 오징어 곤이를 넣고 끓인 오징어 내장탕,
따개비로 육수를 낸 따개비칼국수도 맛이 있었다.
울릉도 이틀째 아침은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과 기쁨이 있는 독도에 입도를 한다.
오후 시간 가이드가 안내하여 내수전 전망대에 올라 동쪽 87km 떨어진 독도 바다를 조망한다.
맑은 날씨에는 물론 보이지만 마음속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응시하면 보인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ㅎㅎ
사진은 저동항과 왼쪽은 북저바위이다.
울릉읍 주민의 상수원인 3 단 폭포 봉래폭포에서 인증 샷을 남긴다.
2015년 6월 24일
울릉도 첫날 도동에서 내일 좋은 날씨속의 독도 입도를 기대하면서
새벽 4시부터의 오늘 하루 긴 여정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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