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15.3.23. 북한산 탕춘대성에서 비봉에 오르다

pebblebeach 2015. 3. 25. 10:58

 

북한산은  삼각산이라 불리우는  세 봉우리가 - 백운, 인수, 만경 -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서남쪽의 향로봉, 비봉을 거쳐 대남문으로 오르는 코스도 색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오늘은 상명대에서 출발하여 탕춘대성길을따라 비봉으로 올라가면서

봄맞이 북한산의 경관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보았다.

 

탕춘대성에서 (좌)문수봉 727 미터와  (우)보현봉 714 미터

두봉 사이의 해발 663 미터 잘룩한 안부에  대남문이 한 점으로 보인다.

 

탕춘대성 암문

탕춘대성 성벽은 숙종 1718년 - 1719년에 서울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여

한양을 방어하려는 성곽으로 인왕산 동북쪽에서 비봉산 아래까지 5.1 Km 산성이다.

 

蕩春臺城이라 부르는 까닭은 연산군의 연회장소인 탕춘대가 지금의 세검정에서 동쪽으로

100 미터 쯤되는 산봉우리에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탕춘이라는 어감이 어쩐지 연산군의 진탕만탕과 오버랩되어 쓴웃음이 나온다.

탕춘대에서 보는 족두리봉 전경. 동행한 산대장은 자꾸 유두봉이라 부른다 ㅋㅋ

 

탕춘대성 숲길은 수년전 노란 개나리꽃이 핀 아름다운 추억의 길이지만

몇일 계속하여 꽃샘 차가운 바람이 불더니 아직은 필 때가 아닌것 같다.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져있는 560 미터의 비봉이다.

지금 세워져있는 진흥왕 순수비는 2006에 세운 복제비다.

 

신랑이 쓰는 사모를 닮았다는사모바위

신부가 쓰는 족두리봉도 있었으니 북한산 서남쪽은 갑돌이와 갑순이 혼례 코스다 ㅎㅎ

 

 

 

사모바위 가까운 곳에 서울의 도심과 남산타워가 내려 보이는

이 바위 아래 1968년 1.21 사태때  김신조 공비들이 숨어있었든 좁은 굴이 있다.

지금은 밀랍인형이 세워져있고 탐방시 놀라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

 

 

 

사모바위에서 승가사쪽으로 하산하면서 북한산 서남쪽의 경관을 되돌아 본다

 

아마도 비봉과 향로봉 능선 같다.

 

사모바위 아래서 오늘 봄맞이 북한산 오찬이다.

S선배가 직접 봄동을 삶아서 보리밥에 젖갈을 넣은 봄동보리밥말 정말 계절 음식이네요

그외도 돼지 목살불고기, 여린쑥떡, 오댕, 삶은고구마...

어때요  푸짐하지요~!!

저녁은 6개월 해외여행에서 돌아오신 K 회장님이 돼지왕갈비를 쐈지요 !!

 

 

북한산은 아직 꽃 소식이 없지만 동네 반포천은 노란 개나리, 산수유화가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  제씨와 산책중 찍은 사진 입니다.(3.25)

 

 

 

산수유화

 

막 터지기 시작한 진달래 꽃망울

 

누가 말 했지요

봄이 오니 꽃이 피는가?

꽃이 피니 봄인가?

봄이 오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