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2005.8 ~ 2014.8)의 외국생활을 마감하고 8월에 환향한 나의 금년은 말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지난간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오랫만의 겨울여행을
제주도 중문의 하이야트 호텔로 정하였다.
제주도 하이야트 호텔은 1997년 IMF당시 나와 인연이 깊은곳이다.
호텔경영을 떠난지 거의 16년만의 호텔 방문으로 아는 얼굴은 없지만 옛 향수로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제주 공황에서 렌트카로 직행한 곳은 중문 해수욕장의 끝자락에 있는 제주해녀의 집이다.
미국에 가면 첫번째가 맥도녈드의 햄버거와 커피를 먹듯이 나는 중문에 오면 맨 먼저
해녀들이 갓 잡은 싱싱한 소라, 해삼, 멍게와 제주 귤 막걸리를 마시고
크다란 전복이 들어있는 녹두색을 띠는 고소한 전복죽을 먹는것으로
겨울 제주 여행 4박 5일을 시작한다.
제주 해녀의 집에서 보는 하이야트 전경.
지금 같으면 자연훼손 운운하여 건축허가가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이야트 호텔이야 진정 중문 관광 단지의 랜드마크가 아닐까...??.
하이야트 호텔 1010호 리젠시 룸에서 신라호텔 건너 멀리 설산 한라산이 보인다.
1010호는 바다와 중문 골프장이 보이는 전망좋은 룸이다.
똑딱이 디카 망원으로 백록담 정상을 당겨보았다.
신비롭게 보이지 않나요!!
하이야트 호텔 우측으로는 올레 8 코스의 주상절리가 있는 명품 올레 코스가 연결된다.
중문해수욕장을 진모살이 부르는 현지인은 주상절리 앞 조그마한 모래사장은 '조른모살'이라 부른다.
해병대길이라 불리는 울퉁불퉁 갯바위 길은 지난여름 낙석으로 폐쇄되어 있었다.
중문해수욕장의 끝머리에 해녀의 집이 있다.
Malibu와 Santa Monica에서 많이 본 붉은색 열매 Toyon Berry 인가?
제주도가 따뜻하니깐 여기저기 Berry 나무가 있다.
오늘은 영상 10도가 올라가니 제주도는 한국의 하와이다 ~~
겨울 동백꽃이 가로수를 만든다. 하이야트 호텔 입구.
호텔 로비에서 윤여사도 기념 촬영이다. 16년 만인가 !!
제주도 여행 5일중 3일간은 골프를 치기로 하였다.
돈내코에서 성판악 사이에 있는 '우리들 CC'
오늘도 쾌청하여 한라산이 바로 어깨넘어 있다.
산을 오르지는 못해도 한라산의 정기를 듬뿍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아들과 함께 ~~
서귀포 앞바다에 떠있는 듯한 섶섬과 문섬의 풍광
이중섭 화가의 그림중에 '섶섬이 보이는 풍경'이란 작품이 생각난다.
제주도는 다른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먹거리 여행의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우리가 5일간 즐긴 제주도 전통음식을 나열해 볼까요??
지금 먹고있는 흙돼지 5겹구이를 필두로 칼치조림,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전복구이
오분자기돌솥밥과 포도호텔에서 먹은 성게 미역국, 왕새우 우동,매생이굴국
우리들cc의 보말칼국수, 비오토피아의 매생이굴 부침개
제주를 떠나면서 먹은 칼치구이, 고등어조림과 싱싱한 칼치회 등등
이건 순전히 나의 먹는 즐거움을 추억하기 위해서 나열해보았다 ㅋㅋ
하이야트 호텔에서 이틀밤을 보내고 29일부터 이틀은
핀크스 CC가 있는 포도 호텔로 옮긴다.
2014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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