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은 615 미터에 불과하지만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하며 산길도 다양하여
주말에는 시골장터같이 등산객으로 붐빈다.그래서인지 나도 한달에 한 번은 오르는 산이다.
한수회 61차 산행지를 청계산으로 정했다는 통보를 받고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유명한 산을 두고
하필이면 평소에 언제든지 오르는 청계산인가 처음에는 시쿤둥하였다.
글세, 그것은 기우였다.
윈터골에서 출발하여 옥류봉 374 미터 정상에서 과천 대공원쪽으로 하산하다가 옥류봉폭포에서
오르는 메봉의 뒷쪽 청계산의 서쪽방향은 붉은색으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색갈의
홍엽 紅葉이 울긋불긋 단풍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LA에서 수십-수백마일 떨어진 곳의 노랑색 단풍을 보다가 올가을에는 빨강색으로 물드는
선명한 단풍을 보면서 우리는 봄에는 진분홍의 진달레를, 가을에는 선홍색으로 물드는 단풍잎을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들의 성격같은 확실한 단풍색갈을 감상해봅니다.
대공원을 조망하는 곳에서 점심상을 편다.
한국식의 높지는 않지만 기개있는 소나무를 조망한다.
송신탑이 보이는 이수봉쪽으로도 울긋불긋 색갈로 바뀌고 있다.
하산은 울창한 소나무 숲속 산길을 따라 옛골로 내려온다.
정상은 615미터에 불과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을 타면서 내 내비는 850 미터를 가르키고
걸은 산길도 12 킬로는 걸은듯 하다.
아름다운 가을 하루를 청계산의 숨은 비경속에서 보내면서
2014년 10월 15일
그대사랑 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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