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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요산행-2014.9.7

pebblebeach 2014. 9. 11. 22:04

2014.9.7  추석 바로 전날이다.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으면 아내가 추석차림 하는 데에 방해가 될 뿐이니 밖으로 나가주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철석같이 믿고있는 여덟 중년들이모였다. 더하여, 마침 미국에서 얼마전에 귀국한 열혈 산사나이 박상규 인형도 귀성을 내일 새벽으로 미루고 한달음에 참석하였다. 날씨는 아직도 여름의 뜨거움이 아직도 미적거리고 남아있다. 지난 8월에는 더운 날씨 핑계로 정기산행을 안했기 때문에 8월 일요산행 후 한달만에 가지는 산행이라 모두들 새삼 반가운 모습들이다.     

 

원터골 입구에서 스틱과 옷차림을 정리하고 오늘 올라갈 코스를 이야기 하고 있다. 오늘은 진달래 능선을 거쳐 지난번 8월 일요산행때 윤진 산우의 인도로 갔던 청계산속의 절대 秘境으로 가기로 한다.

 

진달래 능선으로 오르는 길. 오늘이 추석 전날이라 모두들 귀성해서 그런지 산행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청계산에서 오늘처럼 조용하고 한가하게 산행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진달래능선 쉼터에서. 오늘 코스는 그리 길지도 않고 힘든 구간도 없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이 느긋하게 즐기면 된다.

 

숲길에 간간이 비치는 햇살은 아직도 뜨겁다.

 

그늘이 없는 길은 햇살이 무척이나 강렬하다.

 

한시간여 만에 옥녀봉에 올랐다.    

 

윤진 산우와 이승주 산우가 가지고 온 색색의 송편과 떡을 내놓는다.

 

옥녀봉에서 비경을 찾아 내려오는 중간에 있는지점. 제법 전망이 트여있다.

 

남쪽으로 뻗은 청계산 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중간에 솟은 것이 매봉, 뒷쪽에 철제 타워가 보이는 곳이 망경대이다.

 

조금 내려가 만난 폭포. 물줄기가 시원하다. 청계산에서 이런 폭포를 본다는 것은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다. 폭포를 배겅으로 한 박상규 인형. 얼굴이 나무 그늘에 가려 아쉽다.

 

계곡 찬물에 잠시 손을 담그고....

 

폭포가  떨어지는 아래에는 조그만 沼가 형성되어 있다.

 

폭포를 지나 아랫쪽 물가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누군가가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그 외곽에 납작한  바위들을 둥그런 원형으로 늘어놓아 앉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아직 열두시 조금 못미쳤지만 가지고 온 간식을 먹기로 한다. 김밥과 모듬전, 사과, 포도, 떡, 샌드위치, 막걸리, 초코렡 등등..   

 

약2시간 동안의 먹고 마시기, 그리고 즐거운 이야기들.  이제 하산길이다.

하산길에는 하늘로 쭉쭉뻗은 잣나무가 林立해 있고 간간이 풀숲에는 알밤들이 떨어져있다.   

 

대공원쪽으로 내려오다 있는 약수터.

 

뒷풀이는 사당역 부근. 그런데 찾아간 음식점은 오늘 문을 닫았다. 그리고 사당역 주변의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아서 한참 헤매다가 문을 연 집 한곳을 찾아 들어갔다. 추어탕 전문집이다.

 

오늘 점심은 박상규 인형이 귀국턱으로 냈다.  박상규 인형, 감사합니다.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김장수 원글보기
메모 : 귀국 첫 산행은 TK동기들과 청계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