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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20. 1200년 고찰 해인사와 홍유동계곡 탐방

pebblebeach 2013. 9. 25. 23:43

 

금년의 추석은 늦여름의 잔서가 남아있지만 5일간의 연휴가 계속되는 Golden Week이다.

예년과같이 하루종일 마눌은 부침개질하고 제수를 준비하여 추석 당일 새벽 5시에 출발하니

8시30분에는 고향에 도착한다. 춘산의 증조부 산소를 필두로 솔밭의 증조모, 할골산의 조부모님과

부모님, 동선의 끝은 소보의 고조부모님의 산소이다. 준비는 몇일이나 걸렸지만 성묘행사는 하루에 끝난다.

조상님을 찿아보는 우리 후손들은 옛적의 시제는 아니래도 풍성한 오곡이 익어가는 추수감사계절에

조상님을 찿고나면 내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못 보는 일가 친척을 만나니 더욱 기쁘지요

 

다음날 합천 해인사로 떠나면서 팔공산 북쪽계곡 군위군 부계면의 제 2 석굴암 삼존석굴을 지나간다.

 

팔공산 북쪽계곡 학소대의 천연절벽 자연 동굴안에 모셔진 미타 삼존석불이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보다 1 세기 앞선 7 세기 말 작품이다

 

삼존석굴의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石造毘盧자那佛坐像

 

합천의 해인사는 1,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천년고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과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법보종찰입니다

일주문 가기 전의 해인사 입구

 

일주문 앞 비석거리에는 해인사 사적비, 원경왕사비 등 공덕비와 자운, 성철스님 등의 부도전이 있다.

 

성철스님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 - 맨 위의 球는 완전한 깨달음과 참된 진리를 상징한다고 한다.

 

 일주문과 대나무로 만든 모형 - 모형의 상징성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 

 

해인총림이란 현판이 걸린 봉황문 - 천왕문이라고도 한다.

일주문에서 해인총림까지 정렬해 있는 아름다운 나무들의 모습과

 별 뜻도 없어보이는 내용으로 경관을 해치는 흰색의 프레그...???

 

중생적인 속박을 벗어나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해탈문

 

802년에 순응 이정 스님이 지은 건물 자리에 1818년에 다시 지은 대적광전  大寂光殿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니 부처님 (대적광전)이 모셔져 있습니다.

비로자니는 영원한 法 곧 진리를 상징합니다.

 

대적광전 앞의 정중삼층석탑과 석등.

대적광전에서 내려다보고  찍었습니다.

 

부처님의 머리위로 팔만대장경을 이고 있는 모습의 장경판전 입구입니다.

 

장경판전 내부는 일반 관람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장경판전의 우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사진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장경판전을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장경판전의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내부의 사진입니다.(해인사 전시 사진)

 

국보 제 32호인 팔만대장경의 반야바라밀다심경의 경판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대장경은 經, 律, 論의 三藏을 말하며, 부처님의 모든 말씀을 집대성한 불교경전의 총서를 가르킨다.

해인사에 봉안된 대장경은 고려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하고,

판수가 81,350장에 달하고 8만 4천문을 실었다고 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학사대의 전나무.

신라말 대학자였던 고운 최치원이 당시 거꾸로 꽂아둔 전나무 지팡이가 천년고목으로 살아 있습니다.

 

장경판전은 1488년 (성종19)에 완성되었다 한다. 보전 기술과 장치가 과학적으로 설계된 건물이다

건물을 서남향으로 지어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소금 숯과 횟가루, 모래를 차례로 놓은 판전내부 바닥은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며 해충의 침입까지도 막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건축물로

지금까지 온전하게 대장경판을 보존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라 할 수 있다.

장경판전은 1995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해인도 따라돌기

화엄경을 압축한 법성게가 만(卍)형의 도형에 아름답게 배열된 해인도.

법성게를 외우며 합장하고 따라돌면 생전에 큰 공덕 이루고 사후에는 업장이 소멸됩니다.

 

감로수를 마실 수 있는 엄청 큰 돌 물탱크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해인사를 둘러본 다음에는 등산로를 따라 약 4 Km를 오르면 가야산 정상 상왕봉 1430m에 오를 수 있다.

나는 지난 8월에 백운동에서 석화성 만물상 코스로 상아덤까지 오른 적이 있다.

오늘은 가을 단풍철에 아름다운 경치가 계곡에 비친 모습이 마치 계곡물이 붉게 타오른 것 같아 홍유동이라

부르는 홍유동 계곡으로 발길을 돌린다.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가 아름답다는 가야산 소리길이다.

 

해인사로 접어들때 펼쳐지는 4Km 십리계곡길로 우리는 해인사에서 3.2 Km를 하류로 내려간다.

 

계곡을끼고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숲을 이루는 트레일이 시작한다. 

 

홍유동 간이 발전시설

 

가야 19 명소의 하나인 꽃이 떨어지는 소 라는 낙화담

 

 

길상암 앞의 석탑, 석불

 

 

적멸보궁 길상암의 대웅전을 아래에서 올라보았다.

 

나한전

 

가야 19명소의 하나인 달빛이 잠겨 있는 제월담

 

고운 최치원의 자취가 남아있는 농산정

 

 

 

 

 

 

가야산의 더덕은 특별히 향기가 그윽한 별미였다.

하루는 더덕구이 정식을 먹고 다음 날은 표고버섯 정식을 먹었다

 

 

2013년   9월   22일

 

♬Tedium of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