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잠자는듯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누운 형상의 우면산은 남북으로는 서울과 경기도를 가르고
서쪽으로는 관악산과 연결되며 동쪽의 양재역이 있는 이곳은 옛부터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내려가는 큰 길인 三南大路가 이어지는 곳이다. 우리는 오늘 동쪽 양재역에서 서쪽 남태령까지
우면산 구석구석을 걸어보기로 하고 양재역 12번 출구에서 고교 산우 8명이 모였다.
양재역 12번 출구를 나오면 서초구 보건소의 잘 조경된 휴식처를 만난다.
양재고교를 지나 약 1 Km를 가면 말죽거리 공원의 치유쉼터를 지난다.
말죽거리 (馬粥巨里)는 조선시대 양재역이 위치해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였다는데 유래된다.
바우뫼공원 옆길을 따라 서울둘레길 우면산 입구역에서 본격적인 우면산 탐방이 시작한다.
서울둘레길 구룡산 ~ 대모산 둘레길은 지난번에 걸은 적이 있다.
우면산은 최고 높이가 293m에 불과하다. 그러나 통나무 계단 길을 오르고 또 올라야 한다.
잠시 뒤 돌아보면 멀리 타워 펠리스 건물과 우리가 지나온 말죽거리 공원, 우성 아파트가 보인다.
오르락 내리락 통나무 계단길이 계속된다.
우면산 정상에 있는 소망탑 가는 오르막 길
해발 293m 우면산의 제일 높은 곳. 정성들여 쌓은 소망탑 주위에 탑돌이 하는 사람도 보인다.
산 바로아래 예술의 전당이 보인다.
소망탑을 올라가는 계단에는 기부자의 이름과 소원이 붙어있다. 우리는 이 계단을 내려온다.
2년 전 폭우로 산 사태가 났던 자리에 자연석과 콘크리트로 물길을 만들어 놓았다.
저 아래 보이는 아파트가 가장 피해를 많이 보았다.
산사태를 막기위한 콩크리트 방벽.
우면산은 남북으로 턴넬을 뚫고 지금도 동서 턴넬공사가 한창이다.
산사태로 나무들이 사라지고 지금은 스키장 슬로프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이 산을 너무 괴롭혔나 !!
군의 중요한 시설도 이 산속에 있다한다.
방배동쪽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휴식처.
우면산 서쪽 능선에서 관악산을 바라본다. 관악산과 우면산을 가르는 고갯길이 남태령이다.
관악산이 보이는 헬기장에서 산우들과 기념 인증!!
남쪽으로 청계산이 보이고... 신축중인 보금자리 아파트 건물이 보이고 우편은 경마장이다.
오늘의 종점 사당역으로 가가전에 남태령 방향의 울창한 숲속으로 또 한바퀴를 돈다.
우면산의 남태령과 사당으로 갈라지는 작은 고개
사당역으로 하산하고 있다.
우면산의 구석구석을 7 시간은 혜집고 다녔다. 10 Km이상을 걸었을 테다.
사당 전철역 부근에서 시원한 생맥주 뒤풀이로 우면산 탐방을 마친다.
2013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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