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 산행은 서울근처에서 가장 풍광이 좋은 산행지
춘천 삼악산 용화봉(656m)을 목표로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을 탄다.
1시간 10분 걸려서 강촌에 도착한다. 옛날에 타고 다녔던 북한강 강변을
달리던 기차가 아니고 복선화되고 빠른 전철로 바뀌었다.
새역사 강촌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
오늘의 목표인 등선폭포/삼악산은 춘천시내 방향으로 5 Km, 구곡폭포는 반대방향으로 3Km표지판이다
서울에서는 국도로 80 Km지점에 등선폭포 입구 표지가 보인다.
전철비, 입산료 1600원은 경노는 무료이지만 버스비는 강촌역에서 이곳까지 1050원은 지불한다.
계곡위에 건물을 통하여 등선폭포 입구가 시작한다.
등선폭포는 일명 '차돌'이라고 하는 규암으로 형성되어있다. 이 규암층에 지각운동이
일어나면서 규암의 절리들이 갈라져 만들어진것이 등선폭포와 같은 협곡 금강굴이다.
금강굴이 끝나는 협곡끝에 등선폭포가 보이지요
등선제1 폭포 - 높이가 15 m이다. 아침 11시경에 찍은 사진이다.
2시반쯤 하산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빛이 다르니 폭포 색갈이 다르다.
돌 계단을 오르면서 제2 등선 폭포를 지나간다.
신선이 학을 타고 나는듯한 승학폭포
흰 비단천을 펼친것 같은 백련폭포
선녀가 목욕하던 연못 옥녀담을 끼고 나무계단을 오른다.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있는 비룡폭포. 폭포아래의 깊고 푸른 沼는 정말 아름답다.
주렴폭포와 나무계단 등산로.
옥구슬로 꿴 문 발 같다는 주렴폭포
삼악산 등선 8경 계곡을 0.8Km 걸었다. 이제정상 2.2Km를 남겨두었다.
산행로는 작은 돌맹이 길이다. 곳곳에 정성들여 쌓은 돌탑이 보인다.
흥국사 가기전의 복자가나무와 나무뿌리
복자기나무는 선명한 적색으로 단풍이 들어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나무라고 한다
아담한 흥국사 대웅전
흥국사를 지나면 트레일은 가파르기 시작한다.
흥국사- 용화봉 코스에서 만나는 333 돌계단
정상 0.8 Km를 남기고 큰 초원에서 점심을 먹고 큰 호흡을 해본다.
몸의 콘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고 하산키로 마음을 정한다.
하산을 하면서 몸이 편안 해 진다. 약간은 무리한것 같았다.
아직도 전혀 붉은 색으로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 녹색의 단풍나무 잎들이 햇빛에 빛난다.
하산 길의 좁은 협곡의 나무계단
신선이 노니는 듯 하다는 등선폭포를 다시 돌아보았다.
삼악산 용화봉 656m 정상을 밟지 못하고 하산을 하면서 몹씨 섭섭하다.
오늘의 콘디션이 고산등산은 힘이 들지만 평탄한 길의 하이킹은 전혀 부담이 없다.
등산폭포에서 8 Km 떨어진 봉화산 구곡폭포로 가는 버스를 탔다
구곡폭포에서 구곡혼을 담아가세요
우리 삶과 연관된 덕목 가운데 구곡폭포에서 쌍기억(ㄲ)자음을 아홉개의 단어로 만든
이야깃거리가 폭포에 이르기까지약 1 Km에 나무 푯말에 스토리테링화 되어 있다
첫번째 꿈 - 희망은 생명
두번째 끼 - 재능은 발견
세번째 꾀 - 지혜는 쌓음
네번째 깡 - 용기는 마음
다섯번째 꾼 - 전문가는 숙달
여섯번째 끈 - 인맥은 연결고리
일곱번째 꼴 - 태도는 됨됨이
여덜번째 깔 - 맵시와 솜씨는 곱고 산뜻함
아홉번째 끝 -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
아홉굽이를 돌아 떨어진다고 해서 구곡폭포라 부른다.
겨울에는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을 만들고 산악인들이 빙벽등산을 하는 곳이다.
폭포 물이 바람에 휘날릴때는 요세미티의 면사포 폭포와 비견되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5월초에 입국하여 약 5개월간 삼천리 반도를 쉴새 없이 돌아다녔다.
강진의 다산초당, 고산의발자취가 있는 보길도, 카페리로 제주도에도 갔었다.
홍도, 흑산도는 나홀로 여행객이라 문전 설음(?)도 받았지만 홍해의 경관은 죽기전에
꼭 봐야 할 명승지이다. 동해의 무릉계곡과 가야산 만물상 석화성도 아름답지요.
7년 만에 찿은 중국 황산의 서해대협곡과 연화봉 등산도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산야를 불태울 가을단풍이 막 시작하는데 출국하니 약간은 섭섭하네요
내년 아니면 내후년을 또 기약하면서...
2013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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