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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2013 완도의 청해진과 해남 두륜산 대흥사 - 남도여행 (4)

pebblebeach 2013. 5. 26. 15:49

 

완도는 육지와 연결된 완도교로 드나들게 되어 있는 섬 아닌 섬이다.

뿐만 아니라 '서편제'를 촬영했던 풍광이 있는 청산도로 가는 중간기지 이기도 하다.

그러나 청산도행은 2-3시간 간격으로 1일 4회 운항이 고작이다.

청산도에 1 박치 않으면 전통 농경 풍경인 구들장논과 계단식 논인 다랭이논 등을

구경 할 수가 없다. 부득이 청산도행은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아래는 정수리 자갈밭 구계등 - 파도에 닳고닳은 갯돌이 바다 밑에서 해안까지

아홉계의 계단 (구계등)을 이룬다..

 

 길이 800m, 폭 200m의 해변에 짝깔려 있는 갯돌은 하나같이 파도에 수없이 연마돼 둥글고 부드럽다

 

작년 8월 태풍 '볼라벤' 피해를 받은 느티나무를 복구중이다.

염분의 피해를 받은 노출된 뿌리부분에 황토를 덮어 준후 수간주사를 투입한다고 한다.

 

완도읍 장좌리에 자리잡고 있는 장도. 장보고는 이곳에 청해진을 설치했다.

완도 본 섬에서 180m 정도 떨어진 장도는 썰물때 바닥이 드러나 걸어갈 수 있다.

 

 

 

청해진을 방어하기 위해 섬 둘레에 박아놓았던 굵은 통나무 목책의 흔적들.

섬의 남서쪽 해안에 약 331m 길이로 묻혀있다.

 

우물을 보호하는 'ㄷ'자형 판축유구는 중국, 일본에도 유례가 없는 해안구조물이다.

 

 복원된 장도의 외성

 

장도의 내성

 

 

오전에 정수리 구계등 자갈밭과 장도 청해진을 구경하고 우리는 다시 해남의 대흥사로 향한다.

두륜산의 주봉인 가련봉 (703m)과 두륜봉(631m)으로 이어지는 훌륭한 등산로가 있지만

우리는 고계봉 (638m)까지 8,000원 요금의 케이불카를 이용하였다.

 

고계봉 638 m에서 두륜산 정상 노승봉과 두륜봉을 배경으로.

 

 

날씨가 맑은 날은 다도해가 한눈에 조망되고 제주도 한라산까지도 보인다 한다.

 

대흥사는 426년에 정관존자, 혹은 514년에 아도화상, 혹은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세가지 설이 있다. 옛날에는 두륜산을 대둔산으로 불렀기 때문에

대둔사라고도 했으나 근대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대흥사 올라가는 10리 숲길이 아름답다. 유서깊은 유선여관도 이 숲길에 있다.

 

彼岸橋를 건너가면 대흥사 일주문을 만난다.

 

일주문에는 두륜산 대흥사로 쓰여있다.

 

이곳 부도전에는 부도 56기와 탑비 17기가 모셔져 있는데

생몰년이 확인되는 것은 모두 조선후기 스님의 부도와 탑비이다.

 

해탈문

 

 

해탈문에서 바라 본 대흥사 경내와 두륜산.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누워 계신 두륜산 정산의 와불

우측에 두륜봉 (부처님 얼굴), 중앙에 가련봉 (부처남 오른쪽 수인),노승봉 (부처님 왼쪽 수인)이 보인다.

 

금당천의 삼진교를 건너면 북원이고 북원에 대웅보전이 있다.

신라말 고려초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

 신라 자장율사께서 중국에서 가져온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이곳에 모셨다 한다.

 

천년된 느티나무 연리근 - 천년의 인연, 만남, 약속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 가지가 하나되면 연리지라고 부르지요

 

남원구역의 중심 법당인 천불전

 

천불전에 있는 천 가지 얼굴을 한 불상

 

표충사는 서산대사 휴정 (1520-1604) 스님의 충절을 기리기위한 사당으로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 衣鉢이 대흥사에 봉안되었고 그후 대흥사는 크게 일어났다.

그 후 1백년이 지난 후 정조대왕은 '표충사' 라는 어필사액을 내려 해마다 제사를 지내게 된다.

 

국내최대의 갈대 군락지 고천암호. 12월부터 2월까지 가창오리들이 군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행 4일째가 되면서 체력이 달리고 몹시 피곤함을 느낀다

대흥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초의선사가 칩거하던 일지암까지는 언감생심이다.

아래 사진은  오늘 점심의 호남식당 산채비빔밥이다. 8천원 가격의 버섯류 비빔밥 외에도  반찬으로

차순나물, 더덕구이, 죽순, 굴무침, 방풍나물, 마늘쫑, 부추겉절이,열무김치와 쑥국.

마지막에는 당귀 茶까지 마셨다.

 

 

 남도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내일 우수영에서 카페리를 타고 제주도로 가는 일정이 남아 있다

 

2013년   5월   15일

 

 

 

♬ 명상음악 / 본래의 마음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