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서리풀공원에서 11월 세째 토요일 오후

pebblebeach 2011. 11. 28. 14:31

 

서리풀공원은 방배동의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사는 서래마을의 뒷산에 있는 공원이다.

방배중학교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효령대군의 묘가 있는 청권사가 있고 동북쪽으로는 몽마르트공원과

누에다리로 연결되어 성모병원뒷산까지 18여 만평에 달하는 근린 시민공원이다.

고속버스터미날에서 청권사까지는 약 3km이지만 주변 2~3시간 걷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나는 방배중학교쪽에서 걷기 시작한다. 공원초입에는 할머니 쉼터가 있고 조금 안쪽에는 할아버지 쉼터가 있다

 

 청권사 쪽으로 1.5 km를 걷는다.  녹색잎은 다 떨어지고 산책로는 노란색갈로 물들었다.

 

어제는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쌀쌀해도 맑은 날씨다.. 비가 올때 떨어진 나뭇잎은 구두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지요,

그래서 늙고 별 볼일 없는 영감이 할멈을 졸졸 따라다니는 사람을 일본말로 '누례빠' 젖은 잎사기 라고들 부른다. ㅎㅎ

 

아래 꽃길은 2주전 산책길에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노랑색 꽃이 피어있는 아담한 길이다.

 

청권사는 효령대군과 후손의 묘가 있는 묘역이다. 돌담장을 걸어 내려가면 청권사 입구가 있다.

 

할아버지 쉼터쪽으로 1.2 km를 되돌아오면 서리풀공원과 몽마르트 공원을 연결해주는 서래풀다리다.

파리의 가장높은 언덕에 있는 몽마르트공원 이름을 원래 배수지 였던 이곳을 휴식공간으로 만들면서 프랑스 사람이

많이 사는 인근이라 명명한 듯하다. 내 친구 유교수가 몽마르트 공원을 불로그에 올렸드라.

http://blog.naver.com/shyu3/150124677998

 

몽마르트 공원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이정표다. 청권사에서 이곳까지 1.9 km 이고 고속터미날까지 1.2 km다.

여기도 갈대가 있네요

 

몽마르트공원과 법원뒤쪽 (성모병원쪽)의 끊어진 보행길을 연결 해주는 누에다리.

 

2009년에 만들어 졌다. 북쪽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우면산 끝자락에 예술의 전당이 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쪽에서 누에다리를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다. 야간에는 조명이 아름답다는데.... 두장 모두 스마트 폰으로 찍었다.

 

넓은 반포대로를 아름다운 다리로 연결해주니 모양도 좋고 시민들에게는 편리하다. 하긴 서초구청은 재정형편도 좋으니깐.

 

누에다리를 건너면 법원쪽과 성모병원쪽으로 갈라지는 참나무 쉼터이다. 어느쉼터에도 간단한 온동기구가 모두 있다.

 

윈쪽이 성모병원이고 마주 보이는곳은 Marriot 호텔. 

 

공원에서 고속터미날쪽으로 사평대로를 건너는 육교

 

사평대로 육교위에서 본 바쁜 도시 서울. 지하도 왼편이 팔레스 호텔이고 오른편 아파트 단지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 한평에 시세가 4-5천만원 이라고 한다. 50평이면 20-25억이네....ㅜㅜㅜㅜ

 

서래마을 앞의 잘 정비된 반포천.

 

반포천을 따라 시민들의 산책로 뚝방길

 

단풍색과 녹색이 반반이다. 아래 사진도 몇주전 지나다가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놀며 쉬며 한가로이 가을 햇살을 맞으며 족히 6 km를 걸은것 같다.

 

2011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