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첫 주에 북한산에 등산겸 꽃 구경을 나선다.
북한산이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서울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전망과 조망이 뛰어난 서울의 쉼터인 국립공원이다.
등산코스는 구기동에서 출발하여 대남문까지 2.5 Km,
대성문을 거쳐 대동문까지 산성의 성곽 길 약 2 Km,
대동문에서 진달래능선을 따라 우이동까지 하산 길 3.5 Km 로
합계 8 Km(5 마일) 등산길의 꽃 구경을 하기로 한다.
등산로가 시작하는 구기게곡은 산벚나무의 연분홍빛 꽃잎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사막의 야생화도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내 나라 산천의
물이 흐르는 계곡에 피어있는 4월의 산벚꽃의 아름다움은 산사나이들을 황홀하게 만든다.
산골짜기의 흐르는 찬물에 무리를 지어 산다는 버들치 고기가 많이 보인다.
그래서 버들치 다리로 이름 지어진듯 하다,
0.7 Km 지점의 승가사와 갈라지는 삼거리의 쉼터이다.
휘날리는 산벚 꽃잎을 보면 벌써 떠나는 봄이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4월의 마지막 진달래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1차 등산목표인 대남문이 보인다.
왼쪽 문수봉과 우측 보현봉 사이의 Saddle에 대남문이 위치한다.
연분홍 꽃 색갈이 너무 고운 진달래 곷
부처님 오신 날 5.17일을 봉축하는 문수사의 연등.
기암괴석 아래의 문수사는 조선조의 암행어사 박문수도 그의 부친이 , 이승만 전대통령도
자당이 이곳 문수사에서 기도로 얻어진 인물이라 합니다. ㅎㅎ
2.5 Km 지점의 대남문에 거의 도달한다.
옛날에 자주 다닐때는 1 시간에 거뜬히 등정을 하였지만
오늘은 꽃 향기에 취해서인가 무려 2 시간이나 걸렸다.
대남문에서 대동문으로 연결되는 산성 성벽.
북한 산성의 성곽둘레는 총 12.7 Km 중 오늘 나는 약 3 Km를 걷는다.
북한산성은 지세가 험악하여 방어용 산성으로 축조되었지만
천연 요새같은 지형도 곳곳에 있다.
성벽 암반 사이에 피어있는 진달래 꽃
대성문 기와 지붕과 대동문으로 연결되는 성벽 길
산성 주 능선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뒷쪽의 제일 높은봉이 백운대 836 M이고 오른쪽이 인수봉 810 M,
그 사이가 만경대 800 M이다. 그래서 북한산은 삼각산으로도 불리운다.
맨 앞의 바위산은 노적봉 716 M이다.
기념 인증을 해야지요..!!
대동문에 만개한 진달래 꽃 풍광
산 아래쪽은 꽃이 지고있지만 높은 산에는 한창 피고있다.
하산 길 진달래 능선에서 북쪽 방향의 삼각산을 돌아본다.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김상헌의 시조'
진달래 능선 하산길에는 내려올수록 진달래 꽃은 지고 대신에
5월의 향기 가득한 연분홍 색의 철쭉 꽃이 또 화려하게 등장 하고 있네요
서울에 온지 사흘만이지만 산벚꽂, 진달래와 철죽이 만발한 북한산의 봄을 놓칠 수가 없어
구기동-대남문-대성문-대동문-진달래능선 8 Km를 걸었다.
북한산은 평균고도가 600-800 m로 크게 높지는 않지만
암벽과 암봉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에 비하여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심하다.
LA 근교산에 비하면 곱절 힘이 드지만
4 계절의 꽃과 풍광이 있는 아름다운 트레일이다..
2013년 5월 5일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5.11 영암 월출산의 도정사와 무위사 탐방 - 남도여행 (1) (0) | 2013.05.22 |
---|---|
5.8.13 백운대 정상의 파노라믹 뷰우 (0) | 2013.05.10 |
서리풀공원에서 11월 세째 토요일 오후 (0) | 2011.11.28 |
양평 용문사의 우리나라 최고령 은행나무 (0) | 2011.11.18 |
서오릉 역사탐방 (0) | 201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