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는 518년 동안의 27대 역대 왕과 왕비, 추존왕과 왕비의 능 42기가 온전히 남아있는 사례는 세계사에서
조선왕릉이 유일하다.북한 개성 소재 2기를 제외한 왕릉 40기가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오릉은 '서쪽에 다섯개의 능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적 제 198호.
서오릉은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 (후에 덕종으로 추존) 사망하자 세조가 능지로 정하였다.
능의 총면적이 약 55만평으로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실의 족분을 이루고 있다.
서오릉 제일 우측에 있는 명릉이다. 숙종 (1661 - 1720)과 제1계비 인현왕후 (1667 - 1701)는 쌍릉이고,
제2계비 인원왕후 (1687 - 1705)는 단릉으로 400보 떨어진 왼쪽 위에 있다
인현왕후도 인원왕후도 자식이 없다.
정자각 뒤쪽에 쌍릉이 있고 왼쪽 위편에 단릉이 있다. 홍살문에서 본 명릉전경.
1701년 (숙종 27년) 인형왕후 안장 하고 명릉을 조성, 1720년 (숙종 46) 숙종 안장
홍살문 옆에 한 평 정도의 돌을 깔아놓은곳을 拜位라 한다.
왼쪽이 숙종의 능이고 오른쪽이 인현왕후의 능이다. 서오릉 중에서 명릉만 능상을 공개하고 있다.
망주석,두 손으로 홀을 쥐고 서 있는 문인석, 석마,장검을 짚고 서 있는무인석, 석마
무덤앞의 직사각형의 돌은 혼유석이라 한다. 일반인의 묘에는 상석이라 하여 제물을 차려 놓는 곳이지만,
왕릉은 정자각에서 제를 올리므로'혼령이 앉아 노는곳'이란 뜻의 용어이다.
인원왕후는 영조 33년 1757년 70세로 승하했다.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의 국장이 진행되는 시기와 겹쳤다.
정자각 건립등을 생략하고 명릉 능역 한 모퉁이에 능을 조성했다.
수경원은 영조의 후궁 영빈 李씨의 묘소. 영빈 이씨는 영조11년 사도세자를 낳았으며
영조 40년에 돌아 가셨다. 1968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익릉 -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 (1661 - 1680)의 능. 1674년 숙종이 즉위하면서 왕비가 되었으나 20세때
천연두를 앓다가 세상을 떴다. 슬하에 공주 둘을 두었으나 모두 일찍 죽었다.
1681년 (숙종7년) 익릉 조성
익릉의 참도는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참도란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돌을 깔아놓은 길을 말한다.
왼쪽의 약간 높은 곳은 신이 다니는 길이라고 하여 神도라 하며,
오른쪽의 임금이 다니는 길은 어도라 하여 약간 낮다.
익릉에서 창릉으로 가는 새로 조성된 산책로 서어나무길 약 2 km.
창릉 - 조선 8대 예종과 안순왕후의 능. 예종은 (1450 - 1469)은 7대 세조의 둘째 아들이다. 세자였던 형(의경세자, 덕종)이
갑자기 죽자 19세에 왕위에 올랐지만 재위 1년 2개월 만에 요절 하였다.
1470년 (성종 1) 예종을 안장하고 창릉이 조성되고
1499년 (연산군 5) 안순왕후를 안장, 동원이강릉으로 조성 하였다.
홍릉은 조선 21대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의 능. 1757년 (영조 33) 정성왕후를 안장하면서 홍능을 조성하였고
능의 석물은 쌍릉을 예상하여 배치하였으나 영조의 능이 동구릉에 자리 잡게 되자
왕의 능침 자리가 비어 있다.
희빈 장씨 대빈묘. 서오릉 영역에 숙종의 여인들 - 명릉의 인현왕후, 인원왕후, 원비 인경왕후의 익릉 그리고 대빈묘가 있다.
대빈묘 바로 뒤쪽에 남근석 처럼 생긴, 갈라진 바위 틈으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자라고 있다.
호사가들은 장희빈의 기가 너무 세서 나무가 바위를 뚫고 솟았다고 한다.
제 9대 성종의 생부인 추존왕 덕종과 원비 소혜왕후의 능이다.
서오릉에 들어선 최초의 왕릉이다. 1457년 (세조 3년) 의경세자를 안장하고 세자묘로 조성하였다.
1471년 둘째아들 성종에 의해 덕종으로 추존되었고
1472년 (성종 3) 경릉으로 높임 되었고 1504년 (연산군 10) 소혜왕후 안장, 동원이강릉으로 조성 되었다.
소혜왕후는 손자 연산군이 생모 윤씨의 폐비 사사 사건에 대해 보복하려 하자 이를 꾸짖다가
연산군에게 머리를 박치기당한 얼마 후 승하했다
조선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왕비가 왕보다 높은 자리인 왼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오른쪽 왕의 능이다.
정자각은 제향을 올리는 곳으로 丁자 모양으로 지은 집.
순창원 - 제 13대 명종의 맏아들 순회세자 (1551 - 1563)와 공회빈 윤씨의 묘소다.
순회세자는 명종 12년 세자가 되었으나 13세에 사망하였다.
공회빈 윤씨는 선조 25년 (1592)에 돌아 가셨다.
원은 왕의 사친, 왕세자와 그 비의 무덤이며 13기가 있고
묘는 대군, 공주, 옹주, 후궁, 귀인의 무덤으로 64 기가 있다.
서오릉 역사 탐방을 울굿불굿 단풍길로 마감한다.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녹번역 4번 출구 , 702 버스환승 15분에 서오릉 도착한다.
서오릉 근처는 식도락 탐방객을 위한 각종 풍성한 먹거리가 즐비하다
2011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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