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코르도바의 메스키타와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의
찬란한 이슬람 문화유적을 관광하였고, 오전에는 이슬람 사원을
100여 년이 걸려 탈바꿈시킨 세비야 대성당을 관광하였다.
1492년은 이사벨 여왕의 카톨릭교 왕조가 시작한 해이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스페인이 세계로 진출하는 대항해
시대의 첫 관문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오후에는 1929년에 개최된 세계적인 규모의 이베로 아메리칸
박람회를 위하여 조성한 광장 - 에스파냐 광장으로 관광을 나간다.
에스파냐 광장은 지난번 여행때도 이곳저곳 구경을 하였다.
한국의 톱 탈렌트가 광고를 찍어서 더 유명해진 소위 스페인 광장이다.
걸어서 다니기에는 너무 피곤하여 대성당 앞 트리운포 광장에서
마차를 타기로 한다. 45분 마차 탑승에 비용은 45 유로다.
과달키비르 강 옆에 있는 황금의 탑을 지나간다.
황금의 탑은 정이십각형의 탑이며 13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세운 건축물로 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망루였다.
세비야는 우리가 잘 아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돈 주앙>등의 많은 오페라의 무대가 바로 세비야다.
비제가 작곡한 오페라 <카르멘>의 배경은
바로 1820년대의 세비야이다.
현재 세비야 대학교로 바뀐 구 담배공장을 지나간다.
주인공 카르멘은 담배공장의 여공이었다.
세비야 대학교와 투우 박물관만 봐도 하루 관광거리가 된다.
1929년 라틴아메리카 박람회때 각국의 건축물을 세웠다.
사진은 아르헨티나관으로 현재는 무용학교로 쓰이고 있다.
마부가 스페인어로 하는 설명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아르헨티나는 귀에 듣겼다 ㅎㅎ.
에스파냐 광장이 보인다.
광장 앞에는 유명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가 대규모의 건물과 공원을 설계하였다.
세비야를 대표하는 <마리아 루이사>공원이다.
1893년 산 텔모 궁전의 절반을 기증한 왕녀 마리아 루이사의 이름을 딴 공원이다.
에스파냐 광장도 1929년 마리아 루이사 공원에 만들어 졌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에는 세계 박람회 당시 지어진 화려한 건물들을
고고학 박물관, 예술풍습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비야 한 곳만 여행해도 볼거리가 차고 넘치는 도시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마부가 기념 인증을 해준다.
이번 여행 중에 찍은 Best Photo의 하나다.
광장은 마치 사람이 팔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양쪽으로
둥글게 지어진 건물로 싸여있다.
박람회에 온 세계 각국을 환영한다는 의미와
중남미 정복시절 약탈에 대한 사죄의 의미라고도 한다.
해자 형태로 물이 흐르고 보트놀이 하는 사람이 보인다.
오래동안 추억이 될 에스파냐 광장 일주 마차 여행이다.
손녀가 찍은 할비, 할메 사진도 또 하나의 베스트 포토다.
세비야의 명문 귀족 저택인 필라토의 집 Casa de Pilatos을 방문한다.
15세기 후기에 착공하여 16세기 초에 완공하였다.
이슬람 양식에 유럽의 건축요소를 가미한 무데하르 양식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2층의 거실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징료는 12유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아름다운 정원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풍의 조각상과 장식들로 꾸며져 있다.
사각형의 파티오, 이슬람 양식의 석회 세공을 입힌 아치가 에워싸고 있다.
바깥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아치 위를 장식하고 있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이미지는 집시들의 플라멩코 춤과
붉은 천을 휘두르는 용맹한 투우사의 모습일 것이다.
12년 전에 그라나다의 타블라오 Tablao에서 플라멩코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이번에는 큰 공연장은 아니지만 15세기 전통 하우스에서
플라멩코 춤을 구경한다.(입장료 18유로)
플라멩코 춤은 노래와, 춤, 기타로 이루어진다.
우리 조상들의 한 서린 음악처럼 가난하고 힘없는 어머니가
가슴을 치며 부르던 노래고, 참아가던 여인의 몸짓이라고 누가 표현하였다.
서울을 떠난지 열흘이 넘었다. 미쉘린 프랑스 요리도,
안달루시아의 타파스도 이제 슬슬 지겨울 때가 되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고 마침 한국 관광객이 많은
세비야의 한국 음식점을 찿아간다.
호텔 앞 누에바 광장에서 인증을 남기고
호텔의 옥상 Garden Bar에서 세비야의 마지막 밤을 즐긴다.
불켜진 누예바 광장과 밤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대성당의 야경이다.
세비야의 랜드마크 히랄다 탑과 화려한 알카사르 왕궁의 야경이다.
치즈, 넛과 우리식의 마른안주 타파스에
오늘밤도 스페인의 와인을 즐긴다.
내일은 론다의 누에보 다리에서 점심을 예정하고
마르베야의 골프 리조트에 숙박예정이다.
세비야를 떠나면서 안달루시아의 역사공부도 마친다.
2019년 3월 2일
세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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