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년 이베리아 반도에 침공한 이슬람교도들은 점령한 토지를 알 안달루스(Al-Andalus)라 부르고
756년 아브드 알라흐만 1세 때 수도를 코르드바로 정한 후 안달루스 왕국은 발전을 거듭해 나간다.
알라흐만 1세는 785년 메스키타의 건설을 시작하며, Caliphate of Cordoba (후우마이야 왕조, 929-1031)때
전성기를 구가하지만 1236년 카톨릭 세력의 Fernando 3세에 패퇴한다.
3/1일 오전 9시, 코르도바 시내 관광을 시작한다.
안달루시아의 총 일정은 5박 6일이지만 그라나다, 코르도바는
각각 1박 2일의 일정이므로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호텔 앞의 좁은 자동차 도로길에도 화얀 벽에 화분을 걸어 꽃길을 만든다.
시청앞 광장.
탬플로 로마노는 광장 끝 오른쪽에 위치한다.
시청 확장 공사 중 발견되었다는 로마 시대 신전의 흔적 - 탬플로 로마노.
우리 호텔과도 가까운 거리, 어제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도 이곳 인근이다.
코레데라 광장.
17세기에 지은, 안달루시아에서 유일한 사각형의 광장.
투우 경기나 축제 등을 위한 장소였다.
아침 조용한 시간이지만 밤에 불이 켜지면 노천카페가 열리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포트로 광장 한쪽에 있는 코르도바 미술관과
근대화가 훌리오 로메로 데 또레스의 미술관.
19c Bossuet의 View of Cordoba (코르도바 미술관)
1718년 코르도바 출신의 화가가 그린
Birth of Saint Peter Notasco (코르도바 미술관)
플라멩코 박물관
빨강 꽃 화분이 걸려있는 파티오
포트로광장 Plaza de Potro
돈 끼호테의 저자 쎄르반데스가 묵었던 여관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수컷 망아지를 뜻하는 포트로 분수의 이름을 따서 포트로 광장이라 부른다.
포트로 광장에는 코르도바 미술관, 플라멩코 박물관과 포트로 분수외에도
아름다운 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좁은 골목길을 조금만 걸으면
메스키타 종탑이 보인다.
코르도바의 상징이며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종탑은 원래는 메스키토의 미나레트였다.
영혼이 정화되는 오렌지 정원.
이슬람 사원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회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닦고 들어가기 위한 곳이다.
메스키타(Mezquita)는 이슬람 사원이라는 뜻이다.
785년 알라흐만 1세가 건설을 시작, 여러차례 확장 공사를 거쳐
994년에 25천명의 신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완성한다.
모두 1293개의 기둥을 세웠는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이 856개다.
천장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2층 구조의 아치형태로 건축되었다.
흰색과 붉은 색이 조화로운 무늬는 색칠한 것이 아니라
흰 벽돌과 붉은 벽돌을 번갈아 끼워넣었다고 한다.
메스키타의 일부를 허물고 지은 카톨릭 대성당.
카를 5세 왕은 '어디에도 없는 것을 부수고 어디에나
있는것을 지었다'며 한탄했다고 한다.
이슬람기도실인 미라브(?)
이슬람 문화와 카톨릭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르도바의 이슬람 사원(메스키타)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물이 되었다.
메스키타와 로마교 사이에 있는 코르도바의 수호신 라파엘 동상.
유럽에서 페스트로 많은 사람이 죽어갈 때 코르도바에는 라파엘 천사가
내려와서 시민들을 치유해주었고 이후 도시의 수호신이 되었다고 한다.
과달키비르 강을 건너는 유일한 다리- 로마교.
로마 다리를 본떠 만든 이 다리를 건너면 메스키타와 알카사르가 강물에 비친다.
13세기 알폰소 10세의 왕궁겸 요새로 지어진 알카사르.
입장객이 장사진을 이루어 결국 입장을 포기했다.
이 알카사르는 카톨릭교도들이 이슬람교도들을 몰아내기 위해 축조.
레콘키스타 당시에는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 거주하던 성이자 요새.
유대인 마을, 후데리아를 찿아나선다.
알 안달루시아 왕국은 자유롭게 개방된 나라여서 기원후 73년 팔레스타인에서
쫓겨난 유대인이 정착하기 좋았다. 그러나 카톨릭교가 전파되어 612년 반유대인
칙령이 내리고 700년 무렵에 유대인은 극심한 박해에 시달린다.
랍비 마이모니데스의 동상.
코르도바 태생의 율법학자이자 철학자.
유대인이 박해받던 시절 이집트로 망명하였다.
전성기 유대인 거주지 안의 유대인 교회였던 시나고가는 입장을 불허하였다.
코르도바 왕국은 1031년 멸망하지만 이슬람이 지배할 당시는
이슬람교, 카톨릭교와 유대교는 평화롭게 공존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던 유대인들은 레콘키스타 후
1492년 코르도바를 떠나게 된다.
옛 코르도바의 성곽 문 - 알모도바르 성문.
이슬람 시대의 건축양식인 아치형의 문을 카톨릭 시대에
사각형의 문으로 바꾼 흔적이 보인다. 유대인 마을의 경계가 된다.
맛있는 코르도바를 찿아간 곳은 노천 광장의 하몽과 타파스집이다.
가게마다 종류도 조금씩 다른 타파스를 맛보고
내 처는 잘 생긴 에스파냐 셰놀과 기념 촬영도 한다.
나무 그늘 아래서 코르도바 와인도 맛본다.
일본의사케도 지방 특색의 지자케를 마시는 것 같이
스페인에서도 지방의 특산물 와인 브랜드가 있다.
행복한 코르도바의 시간을 기념 인증으로 남긴다.
아침에 Check-Out하고 맡겨논 짐과 렌트 카 픽업을 하러
호텔로 돌아간다. 고대 로마 시대에 도시가 형성되고 이슬람
시절의 수도로 번영했던 도시답게 코르도바는 곳곳이 유적지다.
Compania 광장
Santo Domingo 교회와
역사적 고문서 보관 지구
코르도바의 중심이 되는 텐디야스 광장.
Tendillas는 '작은 상점들'을 뜻하는데 예전에 시장으로
유명해서 '상점이 많은 광장'이라 불렀다고 한다.
텐디야스 광장의 골목에는 노천 카페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름 모르는 성당을 지나가니 바로 우리 호텔이다.
코르도바는 작은 도시로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면서
작은 광장과 하얀 아름다운 집들을 구경할 수 있다.
2/28일(어제) 오후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관광을 마치고
약 2시간 30분 드라이빙하여
안달루시아의 두번째 여정인 코르도바의 Alfaros호텔에 도착했다.
어제 그라나다에서는 주차장이 멀어서 불편했는데
알파로스 호텔은 주차장이 있는 몇 안되는 호텔이다.
어제 저녁 코르도바의 저녁 식사 메뉴다.
치즈와 넛츠 타파스는 케소라고 한다.
가지, 시금치, 해산물 빠에야와 코르도바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소꼬리찜이다.(제일 아래 사진)
안달루시아의 대표음식은 소꼬리찜이다.
투우 경기장 주변에는 소꼬리찜 식당이 많은 편이다.
투우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버린 소의 꼬리를 가난한 서민들이
주워서 요리해 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200년 시간을 거슬러 찬란했던 이슬람의 수도
코르도바에서의 1박 2일 여정을 마치고
3/1 오후 안달루시아의 주도인 세비야로 향한다.
2019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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