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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28. Spain 여행 (1) - 그라나다의 산 니콜라스 전망대

pebblebeach 2019. 4. 6. 08:41


나는 2007년 6월에 패키지로 포르튜칼, 모로코를 경유 안달루시아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여행하였으니 스페인 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때는 여행기를 블로그에 남기지 않아서 12년 세월이 지나니

언제, 어디를, 어떻게 다녀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말라가 - 그라나다 도로변에 펼쳐지는 올리브 밭이다.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의 정열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지방으로

플라멩코와 투우의 본고장이다. 역사적으로는 로마제국 시대를 거쳐서

오랜 시간 이슬람 시대를 겪은 뒤 다시 카톨릭 문화가 들어왔으며

각각의 문화를 융합하고 발전시켜서 자신들만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안달루시아의 첫 여정은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에서 시작한다.

예약한 호텔은 스페인에만 있는 특별한 숙소인 까르멘 (저택호텔)이다.

과거의 호화스러운 개인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호텔로

 실내 인테리아가 특별하다. 천정이 높고 창밖의 조망이

아름다워 옛날 어느 궁전에서 자는 듯한 분위기의 호텔이다.



우리 까르멘 저택호텔은 알바이신 지구에 위치하여 알람브라 궁전과 중심가가

가까워 편리하지만 주차장이 꽤 멀리 떨어져있고, 센트로로 들어오는 도로가

좁고 일방통행이 많아 주차장 찿기가  힘들었다.

우리 호텔방 3층과 2층에서 보는1층의 럭셔리 거실 사진이다..



10분 정도 거리에 스페인어로 시내 중심부를 뜻하는 '센트로'다.

호텔, 성당, 광장, 레스토랑, 쇼핑의 거리이다.

호텔 주인이 추천하는 안달루시아 전통 음식점을 찿아 나선다.



돼지고기 넓적다리 살을 건조, 숙성한 하몽을 파는 가게이다.

돼지의 품종이나 만드는 방법, 생산지에 따라 품질이 다르다.

소금에만 절였기 때문에 맛이 짭짤하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하몽 샌드위치를 일부러 사서 먹었다.




스페인 여행의 백미는 먹는 즐거움이다.

스페인의 레스토랑은 점심시간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하고

문을 닫았다가 저녁시간 8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이곳은 바를 겸하고 있으니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식사와 술을 먹을 수 있다.



와인은 레스토랑 주인의 추천을 받아 그라나다 와인으로

Vino Tinto(레드) 한 병,  Vino Blanco(화이트) 한 병을 시킨다.



스페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가게마다, 지방마다 맛도

종류도 조금식 다른 타파스 (Tapas)를 맛보는 것이다.

가지, 버섯, 오징어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타파스를 맛본다.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튀기듯 구워낸 타파스.

안주 요리로 아주 맛있다.



스페인식 볶음밥 파에야 Paella.

타파스는 맥주, 와인의 안주로 먹고 파에야는 메인 식사가 된다.

프랑스 파리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물가가 월등하게 싸지만 특히 타파스는

저렴하며 맥주를 시키면 무료로 타파스를 안주로 내주는 가게도 있다.





서기 711년 이슬람교도가 이베리아 반도로 들어와 코르도바를 중심으로

756년부터 1031년까지 건축,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1212년 이슬람 대국 마호메트 왕조는 카톨릭교도의 군대에 패했다.


(아래 사진은 손녀가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동트는 그라나다 시내 전경이다) 



그라나다는 8세기 이후 점차 번영을 누리며 1238년 나스르(Nasrid) 왕조를 열면서

250년간 예술, 문화, 경제 방면에서 눈부신 번영을 이룬다.

그라나다 왕국은 1492년 카톨릭세력에의해 멸망한다.


( 우리 까르멘 저택 호텔의 골목길 앞의 작은 광장이다)




알람브라 궁전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 까르멘 호텔의 뒷 골목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골목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도를 보고서도 잘 모르겠다.

하얀 집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이 동네가 알바이신, 즉 옛 이슬람교도들의 거주지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멀리 눈덮힌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한 인증이다.




알람브라의 전경을 완벽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라나다 시내 중심가 전경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도보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를

찿아 가면서 알바이신 지구의 까르멘, 레스토랑, 주택 등을 구경한다.

사진은 레스토랑 건물이다.

 




꽃으로 파티오를 꾸민 주택 앞에서.



좁은 골목과 조그만한 광장을 지나 엣 성벽의 문을 지난다.

아마도 알바이신의 관문인 엘비라 문을 통과하고 있는것 같다.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에서 또 다른 각도의 눈덮힌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알바이신의 풍경을 조망한다.



산 크리스토발 광장에는 시내 버스도 다닌다.

사진은 광장에 있는 플라멩코 극장이다.




알카사바의 성벽으로 생각된다.

알람브라 궁전 건너편의 일반 이슬람 서민이 사는

알바이신에도 카톨릭 세력의 침입을 막기위하여 성벽을 쌓았다.



센트로로 연결되는 골목에는 슈퍼 마켓도 있고

이슬람인들의 전통 가게도 많이 있다.






알람브라 궁전과 알바이신 지구 사이를 흐르는 작은 강 (다로 강)



왼쪽작은 길이 차도겸 보도다.

작은 미니 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갈 때는

사람들은 건물의 출입구 등으로 피해서 길을 넓혀준다. 



알바이신 지구의 전망대를 다녀와서 까르멘 호텔의

'데싸유노" 시간이다. 뷔페식으로 럭셔리 거실의 식탁에서먹는다.



파리의 호텔에서도 조식은 시리얼, 빵과 커피의 간단한 뷔페였지만

그라나다의 데싸유노는  하몽, 치즈, 빵, 견과류가 모두 몇 종류식이 나오는

호화스럽고 보기좋고 맛있는 안달루시아 조찬이다.






오후에는 알람브라 궁전 관광이다.

우리가 예약한 티켓은 12시에 입장할 수 있다. 


2019년  4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