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는 예전에 회사 업무관계로 수차례 방문하였지만 관광차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年前에 TV에서 본 "꽃보다 할배"라는 여행 잡담 프로가 한국인의 대만 관광붐을 일으켜
25만 수준의 한국 관광객이 작년에는 160만을 넘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우리 내외도 하나투어의 프레미엄 코스 (3박 4일, 980천원)에 합류하여
대만의 먹거리, 볼거리 여행에 참여한다.
여행객 24명은 60대 초반부터 82세 노인분까지 중. 상 늙은이다.
서울에서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았고 Cathay Pacific 항공사의 승무원과
대화가 잘못되었는지 노인들 7명이 입국카드를 제대로 쓰지 못하여서
입국이 1시간 이상 지체되었다. 단체여행이니 어쩔수 없이 웃으먄서 기다린다.
(15:00) 중식후 첫 일정은 타이페이의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용산사 방문이다.
1738년에 건립된었지만 자연 재해와 화재로 몇 차례 파괴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57년에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멋진 건축 양식 자체만으로도 둘러볼 만하다.
지붕의 사방에는 용, 봉황, 기린 등 상서로운 상징물이 조각되어 있다
룽산쓰는 전형적인 타이완 사원으로 불교, 도교, 유교의 중요한 신을
함께 모시는 종합 사찰로 참배객의 향불이 끊이지 않는다.
네모난 뜰을 중심으로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가 3번 반복되는
3진 사합원의 궁전식 건물이다.
돌기둥의 조각은 매우 정밀하며 벽면에는 생생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기둥과 처마의 경계부분은 못을 쓰지 않은 전통 방식으로 되어 있다.
(16:10) 고궁 박물원을 가기전에 스린 관저 (士林官邸)에 들린다.
스린 관저 공원은 산이 둘러싸고 있어 경관이 좋다.
1950년 장개석 총통 부부가 거주하기 위해 관저를 지었다.
면적이 9.3 ha로 일제강점기에는 원예 실험장 이었다.
장미 정원이 유명하지만 계절적으로 아름다운 장미의 물결은 볼 수 없었고
서양식 공원에는 다채로운 빛깔의 향기로운 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타이페이 기념 인증 샷을 하나 만들고
(오후 5:00) 중국 5,000년 역사를 간직한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국립 고궁 박물원이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대만 고궁 박물관에서 중국의 찬란한 역사를 볼 수 있는 소장품을
관람하는 것이지만 폐문 6:30까지는 불과 1시간 여 밖에 없으니 가이드가 꼭 봐야한다는
전시품 몇 점을 서둘러 구경한다. 스린 관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늦게 고궁 박물관을
찿는 것은 가이드가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짧은 일정에 궁여지책이라 이해는 된다.
청 서태후가 소장한 翠玉 병풍이다.
박물관 내에서는 플래시를 쓰지 않는 사진 촬영은 허가된다.
BC 8 세기 서주 말기에 만든 청동 鐘과 청동 鼎(솥)은 각각 123개의 글자와
5백개의 글자가 주조되어 있는 기물은 사진으로 남길 수도 없어 찍지도 않았다.
청대의 翠玉 장신구.
오른쪽 비취 팔치의 색갈은 매우 투명하며 맑고 고운 빛을 낸다.
1940년 民國시대 翡翠雕花鳥甁
중일전쟁기에 일본 황후에게 선물했으며 전후에 반환되었다고 한다.
가는 눈과 통통하고 동그란 얼굴에 머리를 높이 틀어 올리고 있다.
당 전성기의 무덤에서 볼 수 있는 士女俑으로
그 시대 미인상으로 양귀비의 얼굴이라고도 한다.
송대에 유행한 백자 벼개
귀엽다. 잠이 잘 올것 같다 ㅎㅎ
명대 말기. 靑花 五彩白鹿尊 (One hundred Deer)
사슴 鹿과 복 祿자가 음이 같은 것에서 따 왔다.
관록과 재복에 대한 사람들의 희망을 반영.
명 永樂 靑花雲龍紋 天球甁
몸체가 둥근 천구병 형식은 영락 연간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
날렵한 반룡이 구름처럼 유연한 모습으로 연꽃의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청 강희. 옹정. 건륭 (1662 - 1795)
왼쪽은 건륭 轉心甁으로 이 전심병은 두 겹으로 되어 있다.
바깥층에는 4면으로 구멍을 뚫었고 안쪽에는 회전할 수 있는 내병이 있다.
청 광서 光緖 (Qing dynasty, Guangxu reign 1874 - 1908
綠地魚龍圖 花式甁 (Flower-shaped vase)
청대 말기 (1796 - 1911)
象牙 透彫雲龍紋 套球
투구는 안에서 밖으로 최소한 17층으로이루어져 있고
모든 공이 회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조각된 꽃 문영이 세밀하고 정교하여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고궁 박물원에 소장된 진귀한 보물중의 하나인 취옥배추는 출타중이라 보지 못했다.
翠玉白菜는 광서 황제의 근비가 입궁할 때 가져온 혼수였을 가는성이 높다.
장인은 비취옥의 흰 부분을 배추의 흰 줄기로 조각하고
비취색의 푸른 부분을 배추잎으로 조각하여 절묘하게 창조해 냈다.
신부의 순결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배추 위에는 여치와 메뚜기가 붙어 있어
자손이 번성하다는 길상의 의미가 있다.
배추 白菜의 菜는 음이 財物의 財와 비슷하여 재물의 뜻도 있는것 같다.
취옥배추는 실물을 보지 못했고 사진은 포스터를 찍은 것이다.
사진의 왼쪽은 청 옹정시대의 모란꽃 도안의 화병이고
상단의 책은 청 건륭시대의 흠정사고전서 이다.
(6:20)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스린 야시장은 전국 제1의 야시장이다.
건강에 좋은 엽기 음식들도 있지만 가볍게 저녁을 해결하는 곳인 동시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며 여행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소세지
상해나 항주 여행때 많이 사 먹어본 냄새가 지독한 취두부
우리나라의 삭은 홍어 냄새와 비슷하여 처음 먹는 사람은 냄새에 질려버린다.
우리는 양념을 듬뿍 찍어 대만 야시장에서의 취두부를 오랫만에 맛본다.
청개구리 뒷다리 ?
야시장에서 한 컷
젊은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내 처도 젊은것 같다.
내일 모래는 7학년인데....
(7:20) 오늘의 마지막 행사는 한국식당에서 부대찌게 저녁식사다.
한국과는1시간 시차가 있으니 서울시간으론 저녁 8시가 넘은 늦은 저녁이다.
노인네들 서울의 소주가 생각이 나는지 참소주 한병을 시키더니
소주 한병 18,000원을 내더니만 2 병은 시키지 않는다 ㅎㅎ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이 되야지 맛있는 금문도 白酒를 두고 왜 비싼 소주를 마시는지...
오늘부터 3일간 투숙하는 5성급 쉐라톤 그랜드 호텔이다.
요즘은 여행사 펙키지 상품도 서비스의 질로 가격을 차등한다.
프레미엄은 일반 여행비의 다블이지만 호텔과 식사는 상당히 럭셔리하다.
우리도 이젠 노인축인데 편안하고 깨긋한 잠자리가 우선이다.
타이페이에서 3일간 한 호텔을 쓰게 되어 무척 다행이다.
내일은 기차를 타고 대만 동부의 화롄을 가서 태로각 협곡과
야류 해양 국립공원을 관광하는 스케쥴이다.
국립 고궁 박물원을 너무 짧은 시간에 주마간산을 한것이 아쉽지만
어차피 고궁 박물관은 자유여행으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천천히
즐겨야 하는 곳이다.
2018년 11월 26일
여행을 다녀오고 2주나 지나서
양평 우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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