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콩 4번의 트레킹 중에서 오늘 맥리호스 트레일 샤프픽 코스
(Mac Lehose Trail Sharp Peak) 13Km는 가장 길고 험하지만
트레커들에게 잊지못할 감동을 주는 코스이기도 하다.
붉은 점이 주요 포인트고 노랑색이 Trail Head 이다
(08:30) 오늘의 트레킹 코스까지 접근은 시내버스를 타고 사이쿵에 가서(09:20),
그 다음은 택시를 타고 트레일이 시작하는 서만정까지 온다 (09:53)
트레킹이 끝나면 제트 수상 보트를 타고, 또 시내 버스를 타고 호텔로가는 여정으로
가이드의 도움이 없으면 움직이기 어려운 코스이다.
(10:04) 오른쪽 호수를 끼고 푸른 숲길로 들어서서 약 2Km를 걸으면 Saiwan 바다를 만난다.
중간에는 손바닥만한 배추밭과 식당이 있는 Saiwan Villiage를 지난다.
랄랄라 웃으면서 걷다보니 사진 한 장 찍지 않았네요 ㅎ
(10:37) 첫번째로 만나는 바다 西灣이다.
모래 곱기가 밀가루같이 부드러운 넓은 백사장이다
A 선배 일행과 함께 멋있는 경치를 배경으로 인증을 한다.
모두들 모습이 너무 좋다.
이 중 네분은 금년 75세고 12월 지나면 76세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늠늠한 모습이다.
(10:42) 탁트인 파란 바다와 하늘, 푸른 나무가 있는 산은
우리가 아는 홍콩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왼쪽 모래사장과 나무 숲에는 캠핑족들도 간혹 보인다.
천국이 따로 없지요~~
홍콩의 25대 총독 Lord Mac Lehose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맥리호스 트레일은 쿠알롱 반도 횡단 트레일 총 길이는
100Km 며 이 중 13 Km의 거리가 샤프픽 코스이다.
(홍콩은 1841년부터 (공식적으로 1843년 6 월) 1997년 6월까지 155년 영국의 영토)
(10:50)
(11:15) 그림같은 해안선과 해변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멀리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우리의 최종 목표 Sharp Peak 468m 정상이다.
절경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
A 선배와 그의 친구들 모습도 내가 담았지요~
(11:25) Ham Tin Wan 바다의 모래는 더 곱다.
맨발로 터키색 맑은 물에 발을 담구고
진주 같은 백사장을 걸으면서 황홀해 하는 K 후배 ㅎㅎ
(11:30 ~ 12:30) 트레커들을 위한 바닷가 식당이다.
메뉴는 뽁은 밥 하나뿐이고 계란 숩은 언감생심이다.
가이드가 준비해온 김치와 생수로 점심을 떼운다.
(1:00) Sharp Peak 468m 정상 도전 팀은 30분전에 출발하고
나는 나홀로 계곡길로 들어서 Tai Long 고개길을 넘기로 한다.
연 3일째 트레킹은 내 무릅과 심장에 약간의 무리가 있는것 같다.
(1:32) Tai Long 고개까지 약 2 km를 걸어왔지만
Sharp Peak에 오른는 사람들보다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1:33) 나도 마음이 바뀌어 Sharp Peak 중간까지
갈 요량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계곡을 벗어나니 Sharp Peak 능선이 엄청 길어 보인다.
75세의 노인들과 4명의 여성 트레커들 참 대단하다.
Tai Long Wan (大浪) 바다와 Ham Tin Beach를 조망한다.
Tai Long은 큰 파도를 뜻하므로 바람이 불면 큰 파도가 만들어지면
정말 멋있는 경치를 만들어 줄 것 같다.
Sharp Peak 정상이 내 눈 앞에 보인다.
지니가는 등산객이 인증을 만들어 준다.
(2:00) 젊은 부부와 말동무가 되면서 또 다시 올라가는걸 포기한다.
3시30분 Chek Keng 바다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유유자적 산등성이에서 놀다가 천천히 하산을 한다.
아래 사진은 14명의 등산팀의 정상 사진이다.
정상에서 보는 그림같은 해안선과 해변들의 아름다움은
땀을 흘리며 올라간 보람을 줄것이다.
사진이 너무 좋아 내 블로그에도 보관하고 싶어 포스팅한다.
백만불 급 사진이다.
모델, 풍경 모두 좋지만 K 후배 사진 솜씨도 우수하다.
숏 팬츠에 슬리브리스를 입은 틴에이저들.
더 멋있는 사진은 공개를 하지 못한다 ㅋㅋ
과연 맥리호스 트레일 이다 !!
고생해도 오래동안 감동이 남는다고 한다.
이 사진은 참 멋있지요 !!
작품이다.
이번 트레킹 여행을 권유한 A 선배.
자유 분망하고 동료, 후배들을 위한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산 사나이다.
(3:40) 등산팀은 3시간 10분이 결려서 오고 나는 여기서도
30분을 더 기다렸다. 나를 위로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모두들 말한다.
아쉽지만 안가길 잘 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3:58) Chek Keng Pier에서 스미트 폰 연락을 받은 수상 보트가
우리를 싣고 Wong Shek 부두로 데려다 준다.
참 펀리한 시스템이다.
(4:06) Wong Shek 부두에 도착.
(4:22) 시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Wong Shek 표지석 앞에서 인증을 만든다.
트레일 시작에서 보트를 내릴 때 까지 5시간 30분이 걸렸다.
호렐 Regal Riverside로 돌아와서 수영장 샤워실에서 간단히
샤워를하고 저녁은 중국식 (현지식)이다. 원래 광동식 혹은 홍콩식
중국요리는 정평이 있지만 995,000원 2박 4일 트레킹 여행비에
잘 먹을 수는 없지요, 그래도 맥주와 양허 빠이주를 마시며
무사히 트레킹 여행을 마치고 모두들 감사해 한다.
몽콕 야시장 구경 자유시간에 우리는 다시 발 맛사지를 즐기고
10시경 Chek Lap kok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11월 28일 한 밤중 0시 30분이다.
다행히 아시아나 항공 밀리언 마일러 K 후배 덕분에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에서 보르도 와인 몇 잔을 마시니 온 몸이 풀린다 ㅎㅎ
기내에서 명화 "모정"을 보고, 깜박 졸고 나니 인천이다.
참 유익하고 재미있는 여행이다.
2017년 11월 30일
서울에 돌아와서
'A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11.07 타이완 동부 화롄의 치싱탄 해변과 타이루거 협곡 (2) (0) | 2018.12.02 |
---|---|
2018. 11.06 타이페이 국립 고궁 박물원과 스린 야시장(1) (0) | 2018.11.26 |
2017. 11.26 pm. 西高山에서 홍콩 선셋 조망과 Peak Circlewalk 5 Km (0) | 2017.12.03 |
2017.11.26 홍콩섬의 홍콩 트레일 드래곤스백 트레킹 6 Km (0) | 2017.12.01 |
2017.11.25 홍콩 백만불 야경과 란터우 섬의 란터우 트레일 7 Km (0) | 2017.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