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홍콩섬, 구룡반도의 구룡(九龍), 新界와 230여 개의 섬으로 총면적은
1,104 제곱Km로 서울의 2배 면적이지만, 인구는 약 716만 (2016년)이다.
홍콩은 香港 (중국어는 샹강으로 발음)으로 쓰고, 샹강은 廣東語로는 Hong Kong으로 읽는다.
란터우섬은 홍콩의 Chek Lap Kok 신공항이 있는 섬으로 면적이 142 제곱Km로
홍콩섬의 면적 80 제곱Km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홍콩의 제일 큰 섬이다.
이번 여행의 4번의 트레킹은 란터우, 홍콩 2회와 사이쿵에서 한 번이다.
2박 4일 헤초 여행사의 백만불 야경과 홍콩연안 트레킹 4일간의 일정의 첫날은
09:00 서울 출발 12:00 경 홍콩에 도착 (비행시간 3시간 + 시차 1시간)하여
퉁청(東湧)역 농핑 360 케이블카 타는곳 근처의 한식당 美談에서 김치찌게
점심을 먹고 봉황산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면서 시작한다.
(2:30) 봉황산 정상 (Lantau Peak 934m )은 약 3 Km 거리이며
오늘의 트레킹 거리는 총 7Km 이고 예상시간은 3 시간이다.
당초 홍콩의 오늘 날씨는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는 않는다.
통상 11월의 홍콩은 강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고 오늘의 기온도 평균보다는 낮지만
20도 전후의 덥지도, 춥지도 않는 하이킹의 최적 날씨다.
트레일 해드 Pak Kung Au의 해발 443m에서 정상까지는 약 500m를 올라야 한다.
가파르진 않지만 산 봉우리 4개를 넘어야 하는 인내력이 필요한 트레일이다.
멀리 구름속에 감쳐진 봉우리를 넘어 또 한봉우리가 정상이다.
란터우 트레일의 총 연장 길이는 70Km 코스이지만 이 길의 중간 구간인
농핑의 포린사까지 7Km는 최고의 멋진 경관이라지만 오늘은
흐린 날씨로 모든게 희미하여 특징 없는 트레일이 되고 만다.
뒤 돌아 본 란터우 트레일의 어느 멋진 산의 모습이다.
모두들 새벽잠을 떨치고 일어나 3시간 비행기를 탓지만
역전의 산악인 답게 묵묵히 고도 500m를 오르고 있다.
(3:37) 봉황산 (Lantau Peak 934m ) 정상 표지에 도달한다.
1 시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평소에 산을 즐겨 다니는 등산 매니아 14명의 실력이다.
4년 선배 A형과 4년 후배 K군과 함께한 정상 인증이다.
A 선배는 지금도 설악산, 지리산 등 큰산을 매년 5-6차례
오르는 산을 사랑하는 알피니스트이다.
란터우 정상 934m는 신계의 다우산 957m에 이는 홍콩의 두번째 높은 산이다.
홍콩은 태풍이 자주오고 폭퐁우가 몰아치면 대단하지요
정상에 바람을 피하는 대피소가 있어야 하는건 당연하다.
봉황산 정상에 바람이 세차게 불고 안개가 밀려오면서 서둘러 하산을 한다.
(4:00) Tsam Chai Au 810m 고도에서 농핑의 보련사까지는 불과 1Km
거리지만 상당히 급경사다. 보련사는 해발 540m에 위치한다.
(4:16) 란터우 섬의 인기 여행 명소인 청동좌불상이 멀리 보인다.
(4:30) 또 하나의 인기 명소인 나무기둥이 서 있는 지혜의 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만든다.
Pak Kung Au로 역 코스로 가는 등산객은 여기가 트레일 해드가 되겠지요
뒤에 보이는 산이 봉황산이다
거대한 나무 기둥이 서있는 "지헤의 길"로 들어가 본다.
총 38개의 기둥 마다 반야심경이 새겨져 있고, 23번째 기둥은 글귀가 비어 있다.
각자가 소원을 빌어 새기도록 했다 한다.
첫 기둥엔 "반야바라 밀다신경"이 새겨져 있다
중국인 다운 허장성세지만 정성은 지극하다.
나도 정성에 감복하여 셀프 인증을 남긴다 ㅎㅎ
후배 K군은 23번째 기둥에서 손을 모우고 소원을 빌고 있다.
무슨 소원일까 ~`
배경의 높은 산이 우리가 내려온 봉황산이다.
鳳凰산은 중국어 (광동어?)로 평윙산으로 일고 영어로는 Lantau Peak로 쓴다.
寶蓮寺도 포린츠 혹은 바오렌스로 읽고 영어로는 Po Lin Monastry로 쓴다.
우리에게는 많이 혼동스러운 홍콩의 한문과 영어다.
(5:00) 어쨌든 보련사에 도착한다.
봉황산은 암수 봉황이 깃든 곳이기에 보련사는 성지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순례자들이 피운 향 연기가 자욱하다.
보련선사 현판
대웅보전 - 규모가 웅장하다
동양에서 제일 큰 34m 높이, 무게 250톤의 청동 불상인 天壇大拂
268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나는 중도에 포기하고
아래에서 올려다 보고 끝낸다. ㅎㅎ
(8:40) 침사추이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70년대 초 미국의 섬유 수입상들은
한국의 메이커들을 홍콩에 불러들여 상담을 하곤 했다.
그때를 회상하면서 투숙했던 Penninsula Hotel의 야경을 잡아 보았다.
페닌슐라 호텔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구롱의 최고급 호텔의 하나다.
구롱에서 보는 빅토리아 항구의 야경이다.
백만불 야경 감상을 위해 낭만의 거리를 조성해 놓았다.
반짝이는 마천루 빌딩 숲은 세게 최고의 야경을 보여준다.
오늘은 구롱에서 홍콩섬을 조망했으니 50만불 야경이고,
내일 홍콩에서 구롱을 보아야 진짜 백만불 야경이 된다고~~ ㅎㅎ
홍콩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 샷을 날리면서
오늘 새벽부터 긴 하루를 마침니다.
2017년 11월 25일
Regal Riverside 호텔에서 첫날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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