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양의 용문석굴은 둔황의 막고굴, 대동의 운강석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로 꼽힌다.
하남성과 낙양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명성이 대단하다.
현재는 2,345여 개의 석굴, 2,800여 개의 비문, 50여 개의 불탑, 10만 개 정도의 조각상이
남아있으며 현존하는 종교, 미술, 서예, 음악, 의료, 건축 등 방면의 살아있는 역사자료이다.
따라서 "대형 돌조각 예술 박물관"이라고도 칭해집니다 (이상 하나투어 관광 팜플렛 인용)
용문석굴은 伊河강을 가운데두고 서편의 용문산에 서산석굴과
동편의 향산에 동산석굴로 조성되어 있다.
북위의 효문제가 493년 전후에 대동에서 낙양으로 천도하여 용문산과 향산에
마치 벌집과 같이 보이는 석굴과 불감을 만들기 시작하여
동위. 서위, 북제, 서주, 수, 당, 북송왕조 등 8개 왕조가
400여 년에 걸친 대역사로 만들어진 석굴이다.
서산석굴을 먼저 구경한다.
용문석굴은 오랜 세월동안의 자연풍화와 불두를 가져가는 민간신앙, 도굴꾼의 반출,
외세에의한 파괴와 가장 최근의 문화혁명시 홍위병의 파괴로 많이 훼손 되어있다.
마애삼불
용문석굴 감상의 하이라이트는 용문석굴의 최대규모인 봉선사이다.
봉선사 석불은 당나라 측천무후의 명령으로 세워졌다.
불감의 동서길이가 41m, 남북폭이 36m, 주불의 높이는 17.14m 이다.
측천무후가 모델이 되었다고 하는데 수려한 얼굴에 약간 아래를 깐듯한 눈매,
멀리 바라보는 눈 빛은 깊은 인상을 주는 불상이다.
측천무후를 모델로한 봉선사 주불앞에서 인증을 하였습니다.
측천무후 (624~ 705년)가 이렇게 아름답고 인자한 얼굴은 아니였을텐데 하고 생각을 하면서...
동편의 향산을 가기 위하여 이허를 건느면서 서산동굴을 배경으로한 인증 샷 입니다.
서산동굴은 마애삼불과 봉선사만 소개하였습니다.
이허 건너편의 봉선사의 불상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지요.
伊河강 건너 향산의 향산사
향산사는 북위 희평 원년 (516)에 창건된 고찰.
장개석 총통이 별장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장개석과 부인 송미령의 성을 딴 장송별장 현판.
두보, 이백과 함께 당대를 대표하는 3대 시인의 한사람인 백거이 의 묘가 있는 백원.
백거이는 字가 낙천, 少傳은 벼슬인가 (?)
唐少傳 백공의 묘라고 비석에 쓰여있다.
낙양은 중국어로 발음하면 뤄양 洛陽 (Luoyang) 이다.
낙양은 하.은.주대에 이 곳을 도읍으로 잡아 생활했다고 갑골문에 전해진다,
한나라 유수가 낙양에 수도를 두었으나 한나라 후반부에 황건적의 난을 거치면서
동탁이 집권하고 또 동탁이 낙양성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천도하면서 낙양은 폐허가 된다.
어릴적 삼국지연의를 읽을때 불타는 낙양성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든 곳이다.
낙양은 중국의 8대 고도중의 하나이며
13개 왕조가 1500여 년 동안 수도로 정하였다 한다.
(역사학자도 아닌 내가 공부한것은 아니므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성주풀이 민요의 가사는 낙양성 십리허로 시작한다.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그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번가면
저 모양 될 터이니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가사의 내용이 예사롭지 않다.
10월 20일부터 10월 24일까지 4박 5일간의 정주 태항산 여행을 마친다.
201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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