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진포 2박 3일 여행은 우리집 강아지 제시를 위한 여행이 되었다.
아침 5시에 눈을 떠서 제시가 자고있는 특급호텔에 왔다가 나도 다시 잠이 들었다.
그 사이 동해의 일출은 하늘을 불태우며 붉게 타오르고 화진포의 여명은 오늘 하루를 설러게 한다.
내가 잠들어 있는 시간 우리의 백쉐프가 거진항에 아침 장을 보러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화진포 해수욕장 앞바다의 금구도.
고기잡이 어선이 들어오면서 풀어놓은 잡어들 곰치, 방어
어제 삶은 문어에 새로 싱싱한 광어 한마리 회를 뜨고 전어와 고등어 구이까지
아침부터 진수 성찬이다. 어제 아침의 지리탕 보다는 약간 고추가루를 넣은 매운탕은
간밤에 마신 술기운을 없애주는 숙취해소에 최고의 보약이다.
재벌이 부럽지 않는 호화 아침 식사지만 화진포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점심은
용대리에 있는 용바위 식당에서 황태구이 정식을 먹는것이다.
우리는 부지런히 속초 영랑호 둘레길을 걷고 또 걸으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 ㅎㅎ
여기서도 제일 즐거운 놈은 역시 우리 제시다.
봄의 화신 벚꽃으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벚나무도 가을 맞이로 잎이 붉게 물들고 있다.
밴치에 앉아서 우리가족 셋이서 셀카 인증 !!
주인장은 자칭 활태 요리 명인이라는 분이다.
크게 한상 채린 황태 정식은 11천원 지난 4월과 같은 가격이다.
내 처는 황태 포는 물론이고 가자미 젓갈, 명란 젓갈과 오징어 젓갈까지
아들 딸집 선물용으로 산다.
즐겁고 행복한 3일간의 화진포 먹거리 여행을 마치고
내년 4월 봄이오면 여수, 하동, 통영의 매화 꽃 구경과 먹거리 여행을 약속한다.
우리 식구 셋은 양평집 가는 길의 가평 설악면의 친구집엘 들려서 커피 한잔을 마신다.
친구가 보내준 가평 설악면의 친구집 농장의 사진을 함께 올린다.
2017년 10월 14일
화진포, 가평 여행을 마치고
양평집에서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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