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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의 단풍과 명인 보리굴비 점심.

pebblebeach 2017. 10. 17. 12:43


금년은 8-9월 달포간 영국 여행과 긴 추석 연휴를 지내고나니 가을이 성큼 닥아왔다.

매년 10월초에 강원도 동해안의 화진포를 찿아가서 싱싱한 돌문어를 삶아

초간장과 참기름에 찍어 먹는 식도락 여행은 올 가을이 네번째다.

화진포 가는길의 설악산 단풍구경은 먹거리 여행의 덤이다.

막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는  십이선녀탕 계곡의 초입으로 들어선다.






금년에도 묘하게 10.12일 작년과 같은 날, 십이선녀탕 계곡의 최고의 풍광인

용탕폭포와 복숭아탕을 지나서 두문폭포까지 아름다운 색갈의 오색 단풍을 구경하였다.

금년은 단풍이 작년보다 몇일 빠른지 계곡의 들머리부터 붉고 노란 잎들이 우리를 반긴다.




참 아름답지요~

지난주에 비가 내려서 폭포 수량이 많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과 십이선녀탕 계곡은 어느 계절이든 모두 절경을 만들어 준다.





황금빛나는 노란색 잎새들과 빨갛게 물든 설악의 단풍잎.

(이 사진은 백형의 사진이다.)





10월 설악의 단풍속에서 기념 인증을 남겨야지요

살아있는 동안 내 발로 걸어서 몇번이나 설악의 계곡을 찿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셀카~  좀 쑥스럽지만...ㅎㅎ





하산을 하면서 다시 풍광을 잡아본다.

설명이 필요없는 초가을의 설악산의 풍경이다.









아래 사진 2장은 백형이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응봉 폭포를 지나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찍은것 같다.






기다리는 제시때문에 우리 부부는 서둘러 하산을 한다.

왕복 1시간 반, 십이선녀탕 계곡의 단풍을 맛보기로 구경하고 원점으로 회귀한다.



애견 제시는 국립공원은 입장 불가이다.

애완동물의 뒷 처리를 못하는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선의의 피해자다.

자동차에서 기다리던 제시와 십이선녀탕계곡 입구에서 .



백담사계곡과 십이선녀탕 계곡의 물이 흐르는 십이선녀교 강변입니다.

애견 제시하고 강변 출입은 허가가 되네요 ㅋㅋ




학사평 순두부 동네에 있는 명인 할머니 순두부집은 순두부외에도

고등어구이와 보리굴비, 두부조림이 아주 맛있는 맛집의 명소이다.

동행한 이여사가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고 주문을 한다.

점심에 10명 정도의 손님밖에 받질 않는다 하니 입소문이 난 집이다.



1 인분에 2만원 받는 보리굴비는 먹기좋게 뼈를 발라 살고기만 담아 준다.

보리굴비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얼음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 살고기를

얹어 먹으라고 한다. 밑반찬도 넘 맛있어 앞으로 학사평 순두부집은 이곳을 단골로  정 할 생각이다.




오늘 저녁 메뉴는 싱싱한 자연산 광어와 히라스 활어회입니다.

우리가 단골로 가는 대진항의 활어센터는 추석 연휴 열흘간 밀려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영업을 하고 연휴가 끝난 지금 한 주간이  휴일이랍니다.

스카치 위스키와 여성분을 위한 와인이 있는  소중하고 귀한 추억의 시간입니다.




이번 화진포 2박 3일 여행에는  특별한 동반자가 우리집 애견 제시다.

숙소 문제로 덕소에 있는 애견 호텔에 예약을 해섰지만 강아지를 많이도 사랑하는

친구가 강력히 애견 동행을 권유한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홀로 남을때의 스트레스를

생각해서 내 처가 또 동의한다. 늦게까지 바닷가 해변과 공원에서 같이 놀다가

자동차 뒷 좌석에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무궁화 5개급 특실 호텔방이다.




2017년  10월   12일

초가을 먹거리 여행의 첫날

화진포콘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