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 템스 강변의 아름다운 고장 리치먼드 RICHMOND에는 세계에서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왕립식물원인 큐 가든 KEW GARDEN과 헨리 8세의 장엄한 궁전 햄프턴 궁전이 있는 런던
외곽 도시다. 우리집에서는 주빌리 라인의 웨스터민스터에서 디스트릭트 라인으로 환승하여
얼스코트에서 또 한번 리치먼드가는 디스트릭트 라인을 타야하므로 대충 한 시간이 걸린다.
리치먼드 지하철역 앞의 관광 안내소에서 타운 지도를 얻고, 먼저 17세기 햄 하우스를
간다고 하니 버스 탈것을 권유하지만 우리는 탬즈 강변을 걸어서 가기로하고 약 20분
다운타운을 관통하여 탬즈강을 가로지르는 리치먼드 브리지에 도착한다.
멋있는 아치형 리치먼드 브리지는 1777년에 완성된 다리이다 (사진 위)
리치먼드 브리지의 근처에는 큐 가든과 햄프턴 코트로 가는 수상 보트의 선착장이 있고 (윗 사진),
아름답게 정돈된 강변의 산책로를 따라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햄 하우스가 나온다.
탬스 강변의 산책로로서는 런던 주변을 통털어 이곳이 최고로 아름다운 곳이다.
리치먼드 브리지와 템즈 강을 내려다보는 HILL에는 고급 저택과 카페, 레스토랑이 있다.
우리는 햄 하우스를 목표로 계속 템즈 강변을 따라 걷는다.
리치먼드 파크는 영국 왕실 공원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원으로 하이드 파크와 캔싱턴 가든을
합한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넓은 공원이다. 붉은 사슴, 꽃 사슴, 노루 사슴을 볼 수 있는
공원이라는데 사슴은 못 만나고 대신에 방목하는 젖소들을 만난다.
나중에 확인 되었지만 우린 템즈 강을 따라 너무 북쪽으로 걸어 온 것 같다.
푸른 하늘의 구름을 뚫고 비행기가 내린다.
히드로 국제 공황이다.
망아지 같은 우아한 견공들도 만난다.
Lurcher라는 잘 생긴 견공이다.
우리가 견공을 귀여워 하니 주인 할범 할멈이 너무 좋아한다.
1610년에 지은 로더데일 공작 부부 소유의 저택 햄 하우스다.
우리가 오후에 갈 햄프턴 코트의 축소판으로 불리운다.
. 내부에는 당시의 미술품과 장식품을 고스란히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GBP11.90 로 비싸기도 하고
햄프턴 코트 궁전에 갈 길이 바쁘니 패스한다.
유명 리치먼드 카페 펨브로크 PEMBROKE LODGE를 끝가지 찿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햄 하우스에서 버스를 타는 곳 까지는 20여 분을 걸어나가야 한다.
다행히 리치먼드 파크 골프 CC 근처에서 영국 전통의 ENGLISH BREAKFAST를 아점으로
맛있게 먹었다. GBP6.00 이지만 소세지 (or 햄), 달걀 후라이, Mashed 포테이토, Bean 그리고
버터 구이 토스터와 Jam, 커피 혹은 홍차로 푸짐한 시골 아침상이다.
햄프턴코트 팰리스를 가기위해서 버스를 타고 리치먼드 시내로 나간다.
(3:00) 햄 하우스에서 버스를 타고 리치먼드 종합 버스 정거장에서 또 다른 버스를 환승하고
거의 1시간이 걸려서 왔다. 덕분에 버스를 타고 리치먼드 시내 관광은 잘 한 것 같다.
햄프턴 코트 팰리스는 1514년 토마스 울지 추기경이 지었지만, 이후 헨리 8세가
반강제로 빼앗았다. 입구의 문부터가 장엄하고 요란하다.
元 주인 토마스 울지 Thomas Wolsey (1475-1530)는 1509년 헨리 8세가 즉위하면서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게 된다.1515년에는 헨리 8세의 첫 번째 총리로서 대법관을 겸하고
추기경으로 임용된다. 햄프턴 코트를 헨리 8세에게 바치고 승승장구하였으나
1530년 반역죄로 고발당하고 런던으로 압송 도중에 죽는다. 권불 10년이다!!
궁전은 거의 성채 수준이다.
궁성은 해자로 둘러쌓여 있고 붉은 벽돌이 위엄이 있다.
Main 입구를 들어서면 처음 보이는 광장이 Base Court,
좀 더 나아가 또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면 Clock Court가 있다.
시계가 이 광장의 이름이 유래된 헨리 8세 시계다.
ㅁ자 모양의 공간이 Clock Court입니다.
분수대 앞에 구걸하는 사람의 동상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
Main 입구를 Base Court에서 찍었습니다.
헨리 8세의 아파트먼트를 구경합니다.
헨리 8세가 세번째 부인 제인 시모어와 아들 에드워드 6세와 함께 있는 그림 등등 입니다.
왕비의 침실, 화려한 접견실과 햄프턴 코트의 주인들과 가족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영국 여행을 할려면 헨리 8세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고 와야 합니다.
헨리 8세 (1491- 재위는 1509-1547)는 6번 결혼하고 두 번 이혼하며 두 왕비를 처형하지요.
공식적인 자녀 중 캐서린 사이의 메리 1세, 제인 시무어 사이의 에드워드 6세, 앤 볼린 사이의 엘리자베스 1세가
왕위를 계승하지만 모두들 후사가 없어 엘리자베스 1세는 Scotland Mary 여왕의 아들 James 1세에게
왕위를 물려 줍니다.
간통혐의로 처형한 두번째 부인 앤 불린 Anne Boyleyn (1501-1536)
남자 아이를 낳지 못하여 이혼당한 첫번째 부인 캐서린 Katherine of Aragon (1486-1536)
James 1세는 Charles 1세에게 왕위를 물려주지만 단두대에 처형당하고(1649년) Charles 1세의 장남인
Charles 2세와 차남 James 2세(1685년 즉위)로 이어지지만 James 2세 역시 명예혁명으로 1689년 폐위가 되지요.
James 2세의 딸 Mary2세와 윌리엄 3세가 공동으로 왕위(1689년)를 계승하면서 "명에혁명"이 완수된다.
아래 인물은 Mary 2세 여왕으로 햄프턴 코트의 궁전과 정원을 열정적으로 리모델링 하였다.
Fountain Court의 아치형 문들로 만들어진 멋진 홀입니다.
햄프턴 궁은 1838년 빅토리아 여왕의 명으로 일반에게 공개되었고
헨리 8세의 유령, 제인 시무어의 유령, 캐서린 하워드의 유령의 출몰지로도 유명하다.
햄프턴 궁은 세 번째 왕비 제인 시무어가 아이를 낳다가 숨진곳이고 다섯 번째
아내인 캐서린 하워드가 간통으로 붙잡혀 참형 선고를 받은 곳이다.
헨리 8세가 지낸 아파트먼트와 윌리엄과 메리 2세 여왕의
아파트먼트도 있지만 별로 사진으로 남기지를 못한다.
아래 사진은 헨리 8세의 부엌이다.
햄프턴 코트 팰리스가 자랑하는 궁전 주위의 아름다운 정원 모습이다.
전형적인 영국 날씨로 비가 오다가 금방 파란 하늘이 보이는 변화 무쌍한 날씨다.
The Great Fountain Garden을 중심으로 많은 정원들을 구경한다.
13개의 연못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연못만 남았다고 한다.
The Great Fountain Garden이다.
Mary 2세 여왕의 후계자 Anne (1702-14)여왕때 심은 Yew Trees (주목나무).
마침 햇빛이 밝게 비추어 주목과 분수 연못을 배경으로 새롭게 인증을 만든다.
(4:00) 헨리 8세, Charles 1세, 윌리엄 3세 등이 이용한 Royal Tennis Court 건물 옆이다.
영국 사람들은 정원을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아 자연 스럽게 꽃들이 피어 있다.
런던에서 1시간이나 걸려서 와서 스캔들의 왕 헨리 8세의 애기만 듣고 보기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드는 햄프턴 코트 팰리스이다. 오히려 세계 최대의 식물원 큐 가든에서
반나절 시원한 템즈 강 바람을 쐬는게 나을뻔 했다고 생각이 든다.
입장료는 시니어 가격이 17.10 파운드이니 비싸다.
2017년 9월 13일
리치먼드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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