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뮤지컬 - 42ND STREET와 THE PHANTOM OF THE OPERA 관람

pebblebeach 2017. 9. 27. 10:16


(02/SEP/2017)  런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극장가는 흔히 '웨스트엔드'라고 부른다.

이제는 런던을 찿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관광 명소가 되었고 우리도

6주간 런던 체재하는 동안 (ROYAL ALBERT HALL PROMS를 제외하고)

5번이나 웨스트엔드의 극장에서 유명한 작품을 구경하게 된다.


아래 사진은 코벤트 가든의 쥬빌리 마켓홀이다.




코벤트 가든은 오드리 헵번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의 촬영지다.

아래 사진은 코벤트 가든에서 보이는 건물이 로열 오페라 하우스이다.

코벤트 가든은 엣 수도원(COVENT)의 채소밭이였으나 청과시장으로 이용되다가

지금은 쇼핑센터로 재 정비되었다.




우리가 관람 (또는 예정)한   MARIINSKY BALLET의 LA BAYADERE와 OPERA LA BOHEME은

ROYAL OPERA HOUSE에서, 뮤지컬 LES MISERABLES는 QUEEN'S THEATRE,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THEATRE ROYAL DRURY LANE과 HER MAJESTY'S THEATRE도 '웨스트엔드'의

중심이 되는 코벤트 가든과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아래 사진의막다른 도로의 흰 건물이 42ND STREET를 공연하는

THEATRE ROYAL DRURY LANE 극장이다.



웨스트엔드에 있는 극장들은 대부분 빅토리아 여왕 시대부터 건축된,

100년에서 150년 정도 된 극장입니다. 우리 예술의 전당같은 쾌적한

공연장에 비해서 로비나 바, 화장실, 객석이 모두 좁고 불편합니다

특이한 점은  막간 시간 30분간에 많은 사람이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는게 신기하였습니다.



객석은 1층은 넉넉한 느낌을 주지만 2.3층은 경사진 높은 곳에서 무대를 내려다 보게 된다.

무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뮤지컬 극장으로 나쁘지는 않다. 

그래서 이런 극장 무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스펙타클한 뮤지컬이 나온다.

아래에 소개하는 THE PHANTOM OF OPERA는 금년이 30주년 공연이고

LES MISERABLES는 1년이 빠른 31주년 장기 공연이다.



BROADWAY 42ND STREET 초연은 1980년 NEW YORK 였지요.

80년대 NEW YORK을 자주 다닐때 7TH AVE와 BROADWAY 에서 많이 본 광고였지만

초로가 되어서 런던에서 42ND STREET를  보다니 감개 무량입니다.



마눌을 춤추는 댄서들 사진에 넣어서 기념 인증도 만들고..

화려한 의상과 탭댄스.. 파리의 클럽 무랑루즈 생각도 나게 합니다 ㅎㅎ



런던의 극장은 우리 예술의 전당같이 CURTAIN CALL에도 관객이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브로셔에 "PLEASE TURN OFF YOUR MOBILE DEVICES AND ANY WATCH ALARMS,

AS NOISE AND LIGHT FROM THESE ARE DISTRACTING"라고 쓰여 있으며

공연중에는 물론 사진을 찍지 않지요.



1 파운드 코인을 넣으면 좌석에 있는 오페라 망원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다음 이것을 갖고 가는건 아닐텐데... 역시 신용 사회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42ND STREET 뮤지컬의 입장권은 25-75 파운드로 비교적 저가입니다.

토요일 오후 좌석은 거의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장기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본 뮤지컬과 오페라 극장은 항상 만원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도 꽤 고가의 입장권을 구매했지요

우리돈으로 십만원인데 예술의 전당에 비교하면 싸다고 느껴지네요.




런던에 와서 맛을 들인 샌드위치 체인점 카페, 프레타망제 PRET A MANGER 입니다.

미국에서의 맥도날드 만큼 유명하지만 맛과 질에서는 비교가 안되는 영국의

유명 체인으로  아보카도 샌드위치와 라테를 주문하면 6~7 파운드 정도 입니다.

점심 시간에 정장 차림의 회사원들이 바쁘게 테이크 아웃을 해서 공원 밴치로 가지요.

토요일 저녁 시간 코벤트 가든의 거의 모든 식당들이 풀이라 우리도 저녁에 이곳을 이용하였습니다.






(14/SEP/2017) 런던에서 6번째로 간 극장은 여왕폐하 극장 (HER MAJESTY'S THEATRE)의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워낙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와 뮤지컬로 상연이 되었고

스토리와 배경은 모두들 잘 알고 있지요.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여왕폐하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전세계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공연됐으며, 나도 내처와 20년 전 토론토의 어마하게 큰 무대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처음 관람하였습니다. 유령의 하이 바리톤 목소리가  인상 깊었지요



1 막이 오르기 전에 세팅된 무대입니다.

가운데 둥글게 쌓인것은 1 막 마지막에 천정에서 떨어지는 상들리에 입니다.

물론 공연 시작 전에 찍은 사진 입니다.



아래 사진 2장 모두 브로셔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한 날 저녁은 여왕폐하 극장의 맞은편에 있는 한식집 "요리"에 가서

오랫만에 삼겹살구이와 해물파전, 된장찌게로 저녁을 먹었지요.

10여 년 런던에 살고있는 고등학교 동기의 사위가 경영하는 요식집인데

음식 맛이 훌륭했습니다.


런던 중심가에 40개가 넘는 뮤지컬, 오페라, 연극 극장이 있고

공연, 패션, 음악, 영화, 미술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런던은 세계 문화 영역의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공짜로 볼 수 있는 수많은 미술관, 박물관이 있어

런던에 오래 살면 살수록 누구나 런던을 좋아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과 영국은 섬나라인것 부터 닮은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2017년   9월   26일

서울에 돌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