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는 아름다운 폭포가 많다. 어제는 황금 폭포라는 굴포스를 구경하였고
오늘은 남부를 대표하는 스코카포스 폭포를 구경하는것이 오늘의 일정이다.
굴포스에서 남부로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폭포는 높이 65m의
셀랴란즈포스 Seljalandsfoss로 굴포스에서 110Km, 1시간 30분 거리이다.
셀랴란즈포스는 폭포 뒤쪽으로 들어가면 폭포수가 떨어지는 생생한 폭포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 처는 손녀가 입는 비옷을 준비해왔고 나는 서울서 입는 등산복을 입고 들어간다.
어제 본 굴포스도 그렇지만 이 작은 섬 나라에 어떻게
엄청난 수량의 폭포가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
잘 준비해 온 비옷 덕분에 물에 젖지 않고 인증 사진도 잘 만들었다.
폭포수를 맞으며 셀랴란즈포스의 내부 모습을 보는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셀랴란즈포스에서 그 다음 관광지, 스코가포스는 약 30 Km 거리로 25분 거리이다.
스코가포스 가는 도중 링로드 1번 도로에서 보는 얼음 덮힌 빙하의 산이다.
셀랴란즈포스와 스코카포스의 웅대한 폭포를 만들어주는 빙산이다.
빙하의 녹은 물이 아이슬란드의 강과 폭포를 만들어 주고 있다.
초록색 들판과 아직도 푸르른 산 뒤로 하얀 빙산이 보인다.
하얀 빙산이 2010년 4월에 폭발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다.
마을 입구에 세워져있는 안내문에는
2010년 4월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때의 사진이 있다.
(Eyjafjallajokull - 쓰기도 어렵고 읽고 외우기도 힘든 아이슬란드 지명이다)
이 검은 화산재로 유럽에서 항공 대란이 발생한 것은 우리도 기억이 생생하다.
2011년에도 폭발 규모는 작지만 다른 화산이 폭발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활화산대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고 있다 ㅎㅎ
스코카포스 폭포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 스코가르 Skogar이다.
초록색 잔디와 파란색 산과 바위는 아이슬란드 남부 지역의 특색이다.
스코가포스의 높이는 셀랴란즈포스와 비슷한 65-67m 높이지만 폭이 25m로
남부의 최대 폭포다. 한번에 떨어지는 물의 양이 대단하다.
스코가포스 앞의 작은 규모의 캠핑장에는폭포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힐링 캠프장으로 많은 여헹객들이 캠핑장을 이용하면서 아이슬란드를 일주한다.
폭포에 가까이 다가가면 폭포의 위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내 처는 손녀의 비옷을 입고 나는 등산복을 입고 폭포로 접근한다.
기억으로 남을 인증 삿을 만든다.
스코가포스 (폭포)를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스코가포스의 전경과 폭포의 물줄기를
위에서 볼 수 있다. 또 스코르가르 마을의 전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전경이다.
폭포 아래의 캠핑장과 주차장이 보인다.
레이캬비크에서도 1일 투어로 스코카포스까지 투어객들을 실어 나른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여정지 디르홀레이와 비크 (50Km)로 향한다.
스코카포스를 떠나면서 쾌청하던 날씨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30 Km를 더 달려 도착한곳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장대한 풍경의 디르홀레이 Dyrholaey 다.
디르홀레이는 주상절리 지형으로 바닷바람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검은 모래가 인상적인 해변과 바다로 튀어나온 손가락 형태의 검은 바위.
손가락 형태의 검은 바위를 당겨 보았다.
아이슬란드 엽서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가파른 절벽과 아취형의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를 제대로 찍으려면 비포장 도로로 올라가야 하지만 우리는
비가 오는 미끄러운 길을 올라가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의 하나라는 검은 비취를 따라 걷는
하이킹도 좋을것 같지만, 비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씨에 아무도 걷는 사람이 없다.
친절한 여행객이 우리의 인증 샷을 만들어 준다.
손녀의 비옷과 내 등산복이 아주 유용한 아이슬란드의 해변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섬을 일주하는 최소 7 - 10일 일정이 일반적이고
구석구석 탐험하는코스는 2주까지 일정이 길어진다.
우리는 최소 5일의 일정으로 아이슬란드 자연의 일부분만을 구경하는 맛보기 여행이다.
섬을 일주하는 링로드의 남부의 최대 도시 비크 vik (인구는 360명 정도) 휴계소에서
레이캬비크 수도로 원점 회기한다. 비크에서 레이캬비크 까지는 약 180 Km이며
가는 도중에 개스도 넣고 여행책자가 소개한 꽃보다 청춘에서 나온 흐베라게르디라는
마을(아무것도 볼게 없는 온천 마을이지만)도 들리면서 레이캬비크로 돌아간다.
아이슬란드이 마지막의 호텔도 Litli - Gaysir호텔만큼 편안하고 멋진 <Hotel Overview>이다.
레이캬비크의 가장 번화한 거리 Laugavegur 한 복판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
강추하고 싶은 호텔이다. (1박에 140 파운드, 주차장은 없지만)
위 사진은 호텔 룸에서 찍은 무지개가 뜬 레이캬비크 바다 전망과 중간 사진은 오버뷰 호텔 룸 응접실,
아래 사진은 저녁 8시경이지만 아직도 파란 하늘이 보이는 북반구의 9월의 풍광 사진이다.
이튼날 아침, 전 미국 대통령 클린튼이 먹고 나서 유명해졌다는 핫도그가게에서
우리도 핫도그를 맛본다. 튀긴 양파와 소세지, 겨자소스, 마요네즈, 케첩이지만
뭔가 비결이 있는지 맛이 있다. 우리나라 푸드 카 정도의 규모지만 금년이
개업 80주년이라고 한다.
짧은 일정 5일간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을 했다고 말 할수는 없을것 같지만
우리와 비교해서는 넓은 땅에 작은 인구가 살고있어인지 여유롭고 매우 친절한
국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물가가 비싼 편이고 특히 맥주 마시기를 좋아하는 내겐
맥주 값이 비싸고 아무곳에서나 살 수 없었다는것이 좀 불편하였다
기회가 또 있으려나~~링 도로를 따라 섬 일주를 해보는 !!
2017년 9월 16일
아이슬란드 여행에 돌아와서 한주일이 되는 날 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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