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의 일정은 투어 버스를 타고 호수와 고성이 있는 하일랜드로 관광이다.
네스 호까지 가고 싶었지만 버스를 타는 시간이 너무 길어 포기한다.
대신에 Loch Lomond에서 크루즈를 하면서 하일랜드의 자연도 맛보고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스털링 성을 관광키로 한다.
(08:30) 투어 버스는 약속된 시간에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우리를 픽업하고 몇몇 호텔을 더 둘러 투어객들을 픽업한다.
우리와 비슷한 하일랜드를 찿아가는 여행객의 국적은 다양하다.
독일인이 제일 많고 터키, 스위스, 그리스, 이태리, 카나다,미국 등
35명이 모인다. 에딘버러에서 출발은 09:20 이다.
출발지에서 버스안에서 대기하면서 찍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스코틀랜드는 날씨가 흐리고 약간 음침하여야 제 맛이 난다.
하일랜드 투어 Gray Line 버스는 서쪽으로 70여 Km 떨어진,
75만명 인구의 무역과 중공업 도시 글래스고에 도착한다 (10:20)
글래스고는 스코틀랜드 경제의 중심으로 활기찬 도시일뿐 아니라
디자인과 건축면에서도 볼거리가 많은,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도시다.
가이드겸 드라이버는 조지 스퀘어에서 겨우 20분 시간을 주면서
커피나 마시고 오라고 하고는 차를 파킹하러 가버린다.
조지 스퀘어는 글래스고 시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넓은 광장에 위인들의 동상과 높은 원주, 멋진 건물이 있지만
사진 몇장 찍고는 조지 스퀘어를 떠나야 한다.
단체 투어는 좋은점도 있지만 시간과 장소는 정해진
스케쥴에 따르는 수 밖에 없으니 불편하다.
이 원주는 꽤 높아 보인다
원주가 상징하는 뭔가가 있을테지만 그냥 올려다 보고 돌아선다.
조지 스퀘어에도 스코틀랜드의 문호 월터 스콧의 동상이
있다고 하는데 어느것인지 찿지 못한다.
현대 미술관 건물이다.
건물 자체가 감상의 대상이 될것 같다.
(11:30) 글래스고에서 30분 거리 Balloch에 있는 작은 호수의 부두에
도착하여 Lomond 호수에서 크루즈를 한다.
Loch Lomond & The Trossachs National Park은
720 평방 Miles의 넓이에 스코틀랜드의 놀라운 경치를 보여준다.
Lomond 호수는길이 약 24 마일, 담수호로서는 스코틀랜드 최대의 호수이다.
북쪽으로 가면 폭이 좁아지고 호수 양쪽으로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다.
수 세기동안 시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영감을 얻는 곳이다.
Trossachs 국립공원에는 22개의 호수가 있고 Lomond 호수는
깊은곳은 북해보다 더 깊다고 한다.
비가 내리고 으스스한 날씨다.
햇살이 좋을땐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찍사가 없어 우린 서로 인증 샷을 찍는다.
내가 팔을 뻗어 셀프 사진도 만들 수 있지만
이젠 나이를 먹어서인지 인물 사진보다는 경치 사진이 더좋다.
호수의 섬들을 돌면서 조용하고 편안한 한 시간을 보낸다.
호수에는 22개의 섬이 있고 대부분 개인 소유라고 한다.
저쪽 섬에 이름난 골프장이 있다고 안내 방송이 나오지만
지금 이시간에는 관심이 없다.
(13:30) Balloch시에서 국립공원안으로 약 20마일 들어간 곳 Aberfoyle에서
점심을 먹는다. 작은 마을 같지만 깨끗한, Lodge가 많은 도시다.
이곳은 하일랜드의 축소판이라고 하며 월터 스코트의 'Rob Roy' 와 '호수의 여인'
에서도 Aberfoyle의 풍경이 많이 묘사되어 있다고 안내문에 쓰여 있다.
Scottish Wool Center의 양 목축장입니다.
우리 시골에도 가면 염소를 기르는 곳을 볼 수 있지요
구릉의 목초지같이 깨끗하고 평화스럽습니다.
Scottish Wool Center에서 많은 모직물을 팔고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구경도 못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입니다.
Spicy Beef Burger (L10.50)를 오더했는데 패스트푸드가
아닌 정식 비프 버거는 요리에 시간이 걸리네요.
짧은 시간(45분)의 식사는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때워야 되는걸 깜박했습니다.
옆 테이블 식사팀은 멍멍이도 따라 들어왔네요.
주인이 식사하는 동안 얌전히 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먹다 남은 버거를 주고 싶지만 ~~ ㅎㅎ
( 2:20) Aberfoyle을 떠나 Callander시로 향합니다.
국립공원을 약 10마일 더 북족으로 왔습니다
킬트를 입은 대머리 수다쟁이 가이드가 선심을 써줘서
Venachar 호수 뒤로 물안개가 겉히는 경치를 을 보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의 구경은 맛보기로 끝을 냅니다.
트로사크 국립공원 지도에는 1165로 표기된 산도 있는데 아마 "미터" 겠지요?
우리가 조망하는 Ben Ledi는 879로 되어 있지만 구름에 가려 높이를 가름할 수가 없네요.
국립공원을 벗어 나면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 Stirling 성으로 향합니다.
(3:45) 멀리 웅장하고 위엄있는 성채 스털링 성이 보입니다.
14세기까지 중요한 군사 거점이었지만, 그 후 스튜어트 왕가의 궁전으로
바뀌었고 현존하는 건물의 대부분은 15세기 스코틀랜드왕 제임스 4세 이후에
건설된 것이다. 이후 제임스 5세와 메리 여왕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있는 성이다.
스털링은 오래 전부터 스코틀랜드로 가는 중요한 거점이다.
때문에 몇 세기에 걸쳐 수 많은 전쟁의 무대가 되었다.
그러나 13 ~14세기에 나타난 두 영웅, 윌리엄 월레스와 로버트 더 브르스가
잉글랜드군을 물리치고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달성했다.
스털링 성 입구의 로버트 더 브루스의 동상.
해자가 있는 성문을 통과한다.
시니어 입장료는 12 파운드이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성이라 불리우는 스털링 성의
성곽은 르네상스 양식의 성곽이다. 불과 생후 9개월이었던
여왕 메리가 대관식을 거행한 곳도 이 성의 예배당이다.
스털링 성은 평야에 우뚝 솟은 바위산에 있으므로
성벽에서 보는 경치도 훌륭하다.
성밖의 묘지와 비석들. 이것도 멋진 경관이다.
Queen Ann 정원과 궁전
성벽과 대포
궁성내에 있는 Chapel Royal
그레이트 홀 Great Hall은 James 4세, 1503년에 완성되었다.
연회 참석자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크게 지었다 (1999년에 복원)
제임스 4세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번영을 이룬 왕 (1488-1513)이다.
헨리 8세의 여동생 마가렛과 결혼, 제임스 5세를 낳는다.
제임스 5세는 프랑스의 Mary of Guise와 결혼, 메리를 낳지만 31세에 죽는다.
메리여왕은 1542년 출생, (재위 1542-1567)
1587년 엘리자베스 1세에게 처형을 당한다.
스코틀랜드를 이해하려면 약간의 역사 지식이 필요하다.
메리 여왕은 처형 당하지만 메리의 아들 제임스 6세는
엘리자베스 1세에 의해서 통합한 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가 된다.
내일부터 관광할 에딘버러 성, 홀리루드하우스 궁전 등
모두 메리 여왕과 관련이 있다.
영웅 윌리엄 월레스의 기념탑은 스털링 성에서 2 Km 떨어져 있어
갈 수가 없다. 높이 67 m로 낡씨가 맑아지면서 선명하게 보인다.
멜 깁슨의 영화 '브레이브 하트'가 월레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에서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치열한 싸움을 한다.
가파른 바위산을 이용한 외곽 성벽
성 후면의 성벽
Kings Old House (1988년 오픈)에는 군사 관련 박물관으로
제1, 제2차 대전의 사진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200년 전통의 Argyll & Sutherland Highlanders의
부대와 관련되는 자료가 많이 있다.
사진은 백파이프를 부는 전사의 모습.
젊은 시절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왕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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