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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2. 공주 태화산 마곡사와 웅진성 무령왕릉과 공산성

pebblebeach 2017. 6. 6. 14:05


"한국의 전통산사" 7개 사찰이 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열흘 전 청양과 부여를 갔었지만 백제의 고도 부여는 점심만 먹고 1400년 후에 

만든 백제문화단지 구경만 하고 왔으니 이참에 다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구경하고,

가는길에 공주 태화산 마곡사도 7개 사찰의 하나이니 풍광기행을 하기로 나선다.



한국의 전통산사 7개 사찰은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선암사, 대흥사와 마곡사이다.

대충 6개 사찰은 구경하였으니 공주시 태화산 마곡사는 미답이니 이번 기회에 구경키로 한다.

마곡사는 봄(春)경치가 뛰어나 "春마곡, 秋甲寺"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봄 경치가 아름답다 한다.

백제 의자왕 (643년) 자장율사가 창건



해탈문을 지나면 속세를 떠나 불교세계로 들어가게 된다는 해탈문이다.

고종 1년 (1864년)에 중수했으니 실제 건립은 그 이전에 된 것으로 보인다.



천왕문은 해탈문에 이어 마곡사의 두 번째 문



태화천의 극락교를 건너 부처님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석가탄신일 연등이 아직 그대로 달려있다.





오층석탑 (보물 제 799호)과  대광보전 앞에서 인증을 하고..

오층석탑은 고려 말기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탑으로

다보탑이라고도 불리운다.




응진전은 푸른 숲속에 쌓여 그림 엽서 같이 아름답다.

우측은 김구 선생을 기념하는 백범당이다.



백범 김구선생은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은거하여 1898년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이곳에서 잠시 출가 수도하였던 곳이다.



조국 광복 후 선생이 이곳을 찿아 그때를 회상하며

향나무 한 구루를 심어 놓았다.



심검당이란 지혜의 칼을 찿는 집이라는 뜻으로

스님들이 일상생왈을 하는방이다.

건물은 ㄷ 자형으로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과 비슷한 구조다.



심검당 북측에 있는 2층으로된 창고 "고방"에 올라가는 다리

고방 위층에는 조선시대 문신인 조익 (1579`1655)과 그의 아들

조복양 (1609~1671)의목판 문집 등이 보관되어 있다.





삼국의 하나로서 한반도 서남부에 있던 백제는 678년 동안 존속하였으며

백제 역사의 전개과정을 수도 변천을 중심으로 보면 위례성 중심의 한성도읍기

(BC 18 ~ AD 475), 웅진도읍기 (475 ~ 538), 사비도읍기 (538 ~ 660)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도읍들과 연관된 백제 후기 (475 ~ 660)의

유산으로 웅진 왕도 관련 유적인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사비도성 관련 유적인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사비시대의 複都관련 유적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등 8개의 유적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공주시내에 있는 송산리고분군은 해발 130m  宋山의 남쪽 경사면에

백제왕과 왕족들의 무덤군으로 7개의 고분이 정비되어 있다.



백제의 22대 문주왕은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침공으로 한성이 함락되자

웅진 (공주)으로 천도를 단행한다. 이후 26대 성왕이 538년에 다시 사비 (부여)로

옮길 때까지 웅진은 64년간 백제의 도읍지다.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은 무령왕릉 및 5.6호분을 정밀하게 재현하여

고분과 동일하게 만들어 융성했던 백제문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송산리 고분군의 무덤양식은 돌을 쌓아올려 만든 굴식돌방무덤 (석실분)과

벽돌을 쌓아서 만든 무덤 (전축분) 두 종류로 1~5호분이 석실분에 해당하며

백제 전통의 고분 형식이다. 전축분은 6호분과 무령왕릉이 해당되며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고분형식이다.

도굴되지 않은 온전하게 발굴된 무령왕릉은 벽돌무덤(전축분)이다.





고분군은 보존상의 문제로 1997년 7월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으로 내부관람이 중지 되었다. 아이고 일찍 왔으면 좋았을텐데...!!

무령왕릉 기준으로 위 북동쪽이 1~4호분이고 아래쪽으로 5~6호분이다.



송산리 1 ~ 4호분


송산리 6호분 (사진은 북벽의 벽화)

6호분은 네 벽면에 회를 바르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四神圖를 그렸다.



송산리 5호분 (사진은 금륭형 천장)



무령왕릉 (사진은 북벽 - 현실 (시신을 안치하는 묘실))

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어 왕릉의

주인공(왕과 왕비)과 축조시기 (525)가 확인된 매우 드문 사례이다.



무령왕릉 위쪽 송산리 1호분 자리에서 고분군을 내려다 본다.

금강이 흐르는 공주시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공산성이 위치한다.




공산성은 웅진시기 (475 ~ 538) 백제의 왕궁이 있었던 산성으로

금강이라는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축조되었다.

금서루 (서문)의 성벽은 매우 아름다우며,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공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산성 성벽은 대부분 구간이 조선시대 축조된 석성으로

그 석성 밑으로 백제 시대의 토성이 지나가고 있다.




금서루에서 성곽을따라  공산성 전망대에 오르면 비단같이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 "금강"의 물줄기가 만드는 풍광이 더없이 아름답다.



금서루 성곽에서 인증을 하고...

공산성 성곽길 둘러보기 코스는 1시간 30분이 걸리고 왕궁지 코스도 30분이 걸린다.

아쉽지만 전망대에서 공복루를 거쳐 공산성 관람을 끝낸다.



공복루는 공산성의 북문으로 선조 36년 (1603)에 지었다.

성문 아래로 금강이 흐르고 있어 문루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멋지다.



공산성 근처 인근 맛집을 인터넷 검색을 하여 추천받은 예가촌

(041-857-3355)에서 돌솟밥 정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정갈하고 맛깔나는 충청도 음식이다. (일인분 12천원)





공주 태화산 마곡사와  웅진성 관려 유적지를 기행하고

오후에는 사비성 부여로 향한다.


작년 북큐슈의 가라쓰를 여행하면서 가라쓰성 (唐津城) 바다 건너 가카라시마 (加唐島)에서

백제 무령왕 (武寧王, 재위 501 - 523)이 태어났다는 것을 알았다.

내 경우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일본의 큐슈, 나라, 쿄토에서 더 많이 접한것 같다.

2016.7.5.일본 사가현 여행기 주소  http://blog.daum.net/thankspark/473



2017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