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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1. 주문진 - 정동진 - 청간정 1박 2일 맛 기행 (1)

pebblebeach 2017. 4. 16. 16:41


봄바람이 불어오면 봄처녀만 가슴이 설레이는게 아니다.

여든 줄에 들어선 중 늙은이 다섯도 단단히 봄 바람이 들었다.

지난 3/20부터 3/23까지 3박4일간 하동, 남해, 거제의 먹거리 여행을 마치고

서초동 뒷풀이 냉면집에서 봄바람 부는날 이번에는 동해안 맛기행을

제안하였고 5명이 모두 일치하는 손없는 날이 4/11-12일로 즉시 여행 스케쥴이 확정된다.


코스는 동해안의 정동진과 숙소는 고성의 청간정으로 정하였으나 출발 이틀 앞두고 나는

갑작스럽게 김해에 조문을 가야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부득이 나만 홀로이 떨어져

4/10일 하루먼저 김해 - 의성을 거쳐 4/11일 정동진 심곡항에서 상봉키로  한다.


삼척해변의 솔비치 콘도를 지나면서 커피 한잔을 마실겸

솔비치 콘도를 잠시 구경한다. 콘도 옥상의 특이한 조형물을 구경하고




최근에 오픈한 대명콘도의 솔비치 리조트는 전국에 몇 개가 있는듯하다.

삼척 솔비치도 추암 해변이 보이는 조망이 있는 리조트 단지인것 같다.

평일이지만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우리나라 레저 문화도 외국의 잘사는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누가 헬조선이라 하는가~??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역입니다.



삼척을 지나면서 동해안의 유명한 촛대바위를 지나칠 수 없지요

그렇지만 일출, 일몰의 명소로 우리 애국가에도 나오는 촛대바위

사진은 찍지 못하고 추암해변의 파도소리만 듣고 왔습니다.









동해안으로 먹으로 가는 여행의 첫번째 선택은 주문진 항구의

해물동네가 자만하는 가자미 조림입니다.



가자미는 동해안 주요 해산물의 하나지요.

우리 H형이 점심에 조인 못하는 저에게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맛있어 죽겠다고 ~ ㅎㅎ  막걸리 한통값을 보태어 43천이람니다





동해안 7번 도로를 타고 나는 울진, 삼척을 거쳐 올라가고

우리 독수리 4형제는 주문진에서 내려옵니다.

정동진에서 남쪽 2Km 떨어진 심곡항에 약속한 2시에 반가운 해우를 합니다.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약 2Km 해안도로도 끝내주는

경치를 보여줍니다. 헌화로라고 부름니다.



심곡항 방파제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은 심곡항에서 썬쿠르즈까지 약 3 Km 거리입니다.

 3월1일부터~5월말까지는  봄철 낙석 방지 공사로 폐쇄되었네요.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ㅎㅎ   J선배는 이번에 3번째로 실패를 기록한답니다.

한번은 파도가 심해서,

또 한번은 군 해안 경비지역으로 9시~ 5시 개방시간을 엄수합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천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이다. 정동지역의 부채꼴 지명에 착안해

탐방로를 바다 부채길로 작명하였다 합니다



기암절벽이 그대로 바다속으로 이어져 있는 탐방로 입구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 입니다. 먼저 오늘 유일한 홍일점 내 처를 인증하고요



중 늙은이 독수리 5 형제 인증입니다.

보기에는 아직은 모두가 팔팔한 70대입니다




1994년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입니다.

궁궐 (경복궁)이 있는 한양에서 정동쪽에 있는 바닷가란 뜻에서 정동진이라고 한답니다.



말고 깨끗한 동해바다... 모래도 아주 곱습니다.

동해의 푸른바다와 작은 섬들이 멋진 풍광을 만들어 주네요.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정동진

일출, 일몰은 없어도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썬크루즈 리조트에서 근사한 하룻밤을 보내도 좋을듯 합니다



멋 있습니다~~


척산온천 휴양촌에서 피로도 풀고..

어제 서울을 출발하여 김해 - 의성을 들려 여기까지 운전거리가 무려 830 Km다.

저녁의 싱싱한 회와 소주 한잔을 즐기려면 몸과 맘이 깨끗해야 하지요~ㅎㅎ



척산온천휴양촌은 옛날 척산 온천 원탕자리에 새로 지은 곳이다.

속초 청간정에서는 10 Km, 15 분 거리의 가까운 거리이다.




정동진에서 주문진 수산시장까지는 36 Km이고 다시 속초 청간정 콘도까지는

60 Km이다. 원래 계획은 속초의 유명한 해변 횟집에서 저녁을 할 계획이지만

2 사람의 드라이버를 배려해서 콘도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주문진 어항의 어민 수산시장에서 횟감을 고르는 B형과 H형.

그들은 동해안 속초를 매년 5~6회 여행을 온다니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고성군에서는 3월 한달은 문어의 산란기철로 포획금지 기간이다.

해금된 4월에는 수산시장에 문어가 성시를 이룬다.

문어를 손질해주는 아주머니가 조리법을 설명해 주지만

우리의 백 쉐프는 문어 찜은 자타공인 하는 전문 요리사이다 (?)



가격 흥정도 재미있지요~

때때론 서울 가락시장보다 현지가 더 비쌀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 비싼게 뭐 대수냐?

이렇게 싱싱한 해산물을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데



목욕을 하고 온 사이 활어는 잘 숙성되었다.

한상 가득히 채운 생선값은 광어 8 만원 + 문어 5 만원이다.

멍게, 해삼은 점부 덤이다



자연산 광어는 빛이 다르다.

문어는 적당히 찜을 해서 부드럽고도 쫄깃한 최고의 맛이다.



우리의 호프 백 쉐프가 내일 산에서 먹을 문어도 준비한다.

내 처는 김해에 조문갔다가 속초에서 문어 고기까지 즐기게 된다.

도랑치고 가재잡는 행운을 얻은 셈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동해안 먹거리 여행의 첫날밤이다.

쿠보다 청주와 발렌타인을 준비 못한것이 아쉬울 뿐이다.




속초 청간정 콘도에서

2017년   4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