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017.1.31.오키나와 세계유산 세이화우타키와 시키나엔 (12)

pebblebeach 2017. 2. 27. 08:38


오키나와 남부 지역도 하늘과 바다, 푸른 숲이 눈을 호강시켜주는 경승지다.

그 중에서도 치넨 반도 知念 半島의 동쪽 끝에 있는 치넨 곶(岬)공원은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해 마음이 탁 트이는 뷰를 보여준다.

정면에 구다카 섬 久高島이 보인다.



니라이.카나이 다리

서쪽 기점에서 다리를 내려다보면 하늘, 바다, 다리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우리는 치넨 공원에서 우리가 이미 지나온 니라이. 카나이 다리를 그냥 바라보니

절경은 고사하고 아무런 감동을 받지 못힜다.



오키나와의 자연 유산은 모두 9곳으로 2000년 12월 2일에

'류큐 왕국의 구스쿠 및 관련 유산군'으로 등록되었다고 이미 설명했다

세이화우타이와 시키나엔은 우리가 보는 오키나와의 등록된

마지막 2개의 세계유산이다.


세이화우타키 薺場御嶽의 표지


세이화우타키는 류큐 개벽 신화의 신(神) 아마미키요가 만들었다는

일곱 개의 우타키 중 가장 성스러운 장소이다.

우타키란 일본 남서제도 곳곳에 있는 성지의 총칭이다.

성지 안으로 들어가는  우조우구치 御門口를 지나 참도를 걷는다.

참도 參道는 류큐 석회암이 깔려있어 미끄러워 걷기가 불편하다.



우조우구치 御門口를 올라가 왼쪽에 보이는 첫번째 기도소.

우후구이 大庫理 입니다.



유인치 寄滿란 류큐어로 부엌을 뜻합니다.

우후구이 뒤쪽에 있습니다.




유인치를 나와서 산구이 (三庫理)와 유인치 갈림길입니다.



유명한 산구이 옆의 종류석에서 떨어지는 <성수>를

받기위해 2개의 항아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기도소입니다.



유명한 산구이 三庫理 기도소 입니다.

2개의 커다란 바위가 삼각형의 틈을 만들며 신비로운 모습을 나타냅니다.

개벽의 신 아마미키요가 구다카 섬에 강림 후 오키나와 본섬으로 건너올 때

지나온 통로로. 류큐 국왕은 이 뒤에서 보이는 구다카 섬을 향해 제를 올렸다.







카페 구루쿠마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오키나와 남부에는 태평양이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 카페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태국인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태국 요리 전문집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많아 시끌벅적 합니다.

실외의 테라스석에선 시시각각 다른 바다 풍경을 즐길 수도 있지요.




우리가 시킨 메뉴는 쁘뽄커리, 팟타이 등과

돈양꿍 라면인데 향차이 많고 약간 매운 맛이었습니다.

음식값은 1200엔 ~ 1600엔 입니다.

우리 동네 서래마을의 타이 요리보다 내 구미에 맞지 않았지만

별미로 먹었습니다 ㅎㅎ






오후에는 류큐 왕조의 오랜 별장 시키나엔 識名園을 구경합니다.

국왕의 휴양처로 귀한 손님을 접대하던 곳 입니다

오키나와 전쟁때 파손되었다가 1975년부터 20년에 걸쳐 복원되었습니다.



18세기 말에 건설 되었습니다.

고색창연한 나무와 분위기를 느낌니다.



입구에서 정문 오는 길은 반얀나무 길 입니다.





여기가 정문 (正門) 입니다.

국왕 일가와 책봉사들이 출입하는 문 입니다.

정문은 아야죠 (屋門)라고 지붕이 얹힌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맑고 찬 물이 고인 육덕천 育德泉



우둔 (御殿)은 붉은 기와 지붕의 목조 건물로

상류 계급에 허용된 격식있는 건축 양식입니다.

신발을 벗고 열다섯개의 방을 둘러 보았습니다.





못 속에 위치한 섬에 연결하는 두 개의 돌다리.



중국적 풍취가 감도는 육모정


육모정 섬을 연결하는 반원형 다리가 운치가 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커플 사진이 될것 같습니다.





작은 섬에서 자동차로 이동을 하니 시간 여유가 많다.

지역 특산물로 오키나와 튀김이 유명하다는 오우 섬 奧武島에 드라이브를 하고

나카모토센교텐에서 오키나와 튀김요리를 저녁 거리로 산다.

오징어, 어묵, 파레아사, 자색 고구마 등 술 안주에 딱 좋다.



난죠시 (南城市)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둘째 밤을 보낸다.


2017년   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