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남정네 네사람의 자유분망한 청간도, 화진포 여행였지만 금년은 모두들
어부인들을 위한 추억의 가을여행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들 백배, 천배의 신경을 쓴다.
그 첫째로 이번 여행동안은 부인들은 손끝에 물을 묻히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둘째는 동해의 맛갈나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택하여 최상의 口味에 맞는 飮食을 대접키로 하는것이다.
아침 기상후 15분 거리의 고성 최북단의 대진항으로 차를 몰고간다.
연어, 방어, 곰치, 소라 등 만선의 어선이 들어오면 바로 경매가 시작되는 삶의 현장도 구경하고
우리는 어제 저녁 먹거리 광어, 감성돔하고는 또다른 별미가 되는 2.7 Kg 돌문어를 저녁거리로 산다.
작년에는 Kg당 4만원였는데 금년에는 2만 5천원에 값싸게 동해의 최고급의 싱싱한 문어를 먹게 되는것 같다.
우리 멤버 중 2사람은 회사를 퇴직한 후 호구용으로 요리사 자격을 취득한것이 아닌
노후의 취미생활의 하나로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상당한 요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쉐프와 서쉐프가 요리를 하게되면 이번 여행의 기획, 총괄의 황총장은 허드랫 일을 맡고
특별한 재주 없는 소생은 자연적으로 뒷설거지를 담당하는 자발적인 역활분담이 이루어진다.
경매인들이 모여 막 입항한 방어 생선에 입찰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침은 어제 저녁 해장을 위해서 대진항의 부두식당에서 맛나는 매운탕으로 먹는다.
생선이름은 기억도 못하지만 바닷속 200미터의 심해에서 잡아온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매운탕이 맛이 없을 수 있나요 ~~ 모두들 만족하고 배불리 먹었으니
식후는 화진포 해수욕장의 모래를 밟으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시간이다.
광개토왕의 능이 있다는 전설이 있는 작은 섬 금구도가 보인다.
작년 화진포 여행도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어 자세한 설명은 또 할 필요가 없다.
http://blog.daum.net/thankspark/424
화진포 해변을 배경으로 내 처도 인증 샷을 날리고.
해변의 우측은 바로 우리가 투숙한 화진포 콘도이고
해변 모래사장의 끝은 "화진포의 성" 즉 "김일성 별장"이 위치한다
.
화진포 콘도이다.
군인 및 군 관계자의 가족들에게는 상당이 실비로 제공한다.
82.6 평방미터와 109.1 평방미터 방 2개를 2박 쓰고 24만원이니 정말 값싸게 이용하는 셈이다.
콘도 앞의 금강송 숲길
고인돌유적지.
화진포일대는 청동기, 철기시대의 선사 유적지가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거진항에서 출발하여 화진포 해변까지 약 5.2 km의 트랙킹이다.
화진포콘도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거진항의 해파랑길 들머리까지 택시요금은 7천원이다.
내 처는 어제도 5 Km를 걷고 오늘도 5.2 Km를 걸으면서 내심 걱정이다.
이 코스는 중도 포기가 안되는 완 웨이 티켓이기 때문이다.
거진의 바다 정원이라는 "흰섬"
바위가 갈매기 배설물로 하얗게 보인다 하여 "백섬"이라고도한다.
우리가 택시로 지나온 7번 도로곁에 위치한다.
산과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져 있는 자연 낭만 트랙킹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제멋을 풍겨주는 천상의 트랙킹 코스이다.
거진의 푸른 동해바다를 조망하면서..
거진등대 해맞이 공원을 지나면서 화진포 산림욕장으로 이어진다.
가파란 철근 계단을 올라왔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남정내와 어부인들 수다 시간이다.
나이를 먹으면 적당히 수다를 떨어야 혹시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모두 털 수 있기에
사모님들에게는 수다 시간은 꼭 필요한 스트레스 해소약이다. ㅎㅎ
실명은 필요 없지요~??
30년 사회생활 知己는 반평생을 함께 동고동락을 하였으니
옆집의 숫가락 개수까지 서로 잘 알고 있는 소꼽친구나, 친형제 이상의 관계이다.
짝을 맞추어 보세요~
남는 한짝이 사진을 찍는 소생의 짝입니다.ㅋㅋ
거진해맞이봉과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의 안내판.
해파랑길의 백미인 응봉에서 기념 촬영이다.
모두들 나이를 꺼꾸로 잡수시는지 파릇파릇 젊은 노인들이다.
이 사진은 내가 찍었지만 우리 멤버들의 모습이 모두 백만불짜리 환한 얼굴이다.
나도 내짝을 찿아 응봉 기념 사진을 만든다.
이 절경을 보여주려고 5.2 Km를 2.6Km로 거짓말을 하고 데려왔다
하기사 2.6 Km는 라운드가 아닌 편도로 둘러될 수 도 있다 ㅎㅎ
북쪽으로 아련히 실루엣으로 보이는 연봉이 금강산이라 합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금강산이 열리면 이번에는 주저없이 일번으로 갈려고 합니다.
10년 이내에야 열리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10년간은 내발로 걸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요.
울창안 송림으로 둘러쌓여 주변 경관이 끝내 주는 화진포 호수 전경입니다.
작년에는 이승만 박사의 기념관과 별장, 이기붕씨의 별장과 호수 둘레길도 걸었습니다만
금년에는 둘레길 걷는것은 부인들에게 무리가 될 듯 하여 코스를 생략합니다.
화진포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화진포의 성"은 금강송으로 둘러쌓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줍니다. 김일성 별장으로 쓰였다하지요~
6.25 전쟁 중 훼손된 건물을 2005년에 복원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의 메인은 삶은 문어입니다.
문어는 동해안, 특히 대진항에 입항하는 문어가 최고의 맛이라고 합니다.
백쉐프가 아침에 대진포구에서 사온 2.7Kg 를 손질하여 적당한 시간에 데치어 낸 문어는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을 주는 별미 입니다. 데치는 시간이 백쉐프의 노하우 같습니다.
나는 어릴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문어의 맛을 여기서도 맛본다고 좋아하면서 먹었지요.
다른분들은 참기름과 소금에 찍지만 나는 옛날 맛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백쉐프가 자기집 앞마당에서 재배한 향기짙은 깻잎과 오이고추도 아주 맛있었지요.
소주와 맥주는 기본이고 나중에는 꼬냑으로 또 입가심을 합니다.
작년에 이은 먹거리, 맛거리, 볼거리가 있는 동해안 고성 여행은 부인들도 대만족이다.
평생 처음 손끝에 물 안묻히고 차려논 별식을 먹으니 당연하다.
내년부터는 년 2회, 아니 춘하추동으로 4회, 아니 해외도 1회 정도로 하자는
백가쟁명의 아이디어가 속출하지만 확실한 결정은 2017년 10월 10일부터 3박 4일간
동해안 거진, 대진과 설악산을 찿는것이다.
아마도 가까운 일본의 풍경좋은 곳에 먹거리를 찿는 여행은 내년에는 한번 실현해야 할것 같다.
내일은 여행의 마지막날 또 멋들어진 추억의 가을여행을 꿈꾼다.
2016년 10월 11일
화진포 콘도에서.
오늘 우리가 걸은 5.2 Km의 족적을 스마트 폰에서 인증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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