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란 하늘과 흰 구름아래 한려수도는 더욱 푸르고 깨끗한 모습이다.
통영의 또 하나의 명물인 한려수도를 조망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른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는 통영 8경의 으뜸이며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도 눈앞에 펼쳐진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미륵산을 오르고 한려수도의 비경을 본다는것은 큰 행운이다.
미륵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의 폭포광장에서 기념 인증!!
폭포광장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30-40분걸려 계단길을 올라가야 한다.
내 처는광장에서 기다리고 나홀로 한산대첩 전망대로 올라간다.
한국의 100대 명산의 하나인 미륵산 정상에서 기념 인증!!
도착 첫날은 중앙전통시장과 문화마당 사이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강구안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게스트하우스지만 주차장이 없어 200-300미터 떨어진
공영주차장을 1일 주차비 6천원을 지불하고 이용하여야 한다.
둘째날부터는 서호전통시장과 여객선터미널 사이에 위치한 모텔로 옮겼다.
주차장도 있는 디럭스 모텔이지만 일 숙박료는 불과 4만원이다 (주중).
참고로 055 - 645 - 3270은 다음 기회 이용을 위해서도 기억해 둘 만한 곳이다
여객선터미널과 해저터널 사이의 유명한 횟집거리이다.
통영은 먹을거리가 풍부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봄에는 봄향기 가득한 도다리쑥국, 가을은 전어회다.
이번 여행에도 통영의 충무김밥, 꿀빵, 복국, 생칼치 찌게와 통영 나물무침을 맛있게 먹었다.
코끝에 언제까지 남는 자연산 멍게의 맛도 잊을 수 없지만
바로 여기 도천동 횟집거리에서 먹은 싱싱한 해물탕의 뒷맛도 잊을수 없다.
통영의 특산품으로 손자들에게 볶아 준다고 작은 건멸치도 한포대 사왔다.
통영운하위의 미륵도와 통영을 잇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통영대교는 밤마다 무수한 색상의 조명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야간의 명소라 한다
통영운하는 하늘, 바다, 바닷속이 하나로 이어진 한국 유일의 3중 교통로로서 아름다운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린다 (통영시의 통영관광안내도에서)
통영해저터널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 201호로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932년 11월에 완공한 동양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이다.
龍門達陽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 (수중세계를 지나 육지에 다다랐다)이라는 뜻이다.
왕복 1 Km거리, 한번쯤 걸어도 될만한데도 유감스럽게 걷지 못했다.
1967년 충무교가 개통되고 그 후 해저터널의 차량통행은 금지되었다.
통영 세쨋날도 쾌청한 날씨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오늘같이 맑은 날씨에는 가보고 싶은 섬들이야 많지만
우리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선택했다. 비진도를 거쳐 소매물도까지는 하루에 3항차 운항이며
인터넷으로는 예약을 받지만, 당일 출항 한시간 전에 터미널에 와야 선표를 살 수 있다.
터미널에서 소매물도까지는 비진도의 2곳을 기항하므로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것 같다.
비진도에도 산호빛 해변과 산호길 산책로로 가는 많은 여행객이 하선한다.
소매물도 선착장 전경 (선착장 건너편 절벽쪽에서 찍은 사진)
소매물도 선착장의 천애의 기암절벽
선착장에서 펜션, 모텔과 가게 등이 있는 마을을 지나 가익도가 잘 보이는
전망대 에서 통영에서 싸온 충무김밥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지요
이렇게 푸르고 잔잔한 물감을 뿌린 바다를 본적이 있는지요..!!!
앞에 보이는 가익도는 소매물도 앞바다를 지키는 작은 바위섬으로
밀물, 썰물에 따라 5 혹은 6개의 섬으로 보여 오륙도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망태봉을 오르면서 돌아보면 이웃한 대매물도가 보입니다.
망태봉 정상에위치한 관세 역사관은 70-80년대 남해안 일대 밀수를 감시하던
감시소로 1987년 4월에 페쇄되어 지금은 관세역사관으로 보존되고 있다.
망태봉까지 내 처가 잘 따라와 주었다. 기념 인증을하고
나홀로 등대섬을 향하여 가파른 등산로를 내려갔다가 올라오기로 한다.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등대섬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수채화 같은 등대섬을 잡아본다.
공룡바위와 대매물도
지금 내려온 망태봉 산봉우리를 올려다 본다.
소매물도의 제일높은 산봉우리 망태봉은 152 m 높이 입니다.
등대섬과 연결되는 열목개로 내려가야 합니다.
70m의 몽돌길로 밀물.썰물에 의해 하루 두번 바닷길이 생겨
등대섬으로 걸어 건너 갈 수 있다.
남매바위가 있는 해변 등산로를 따라 선착장으로 오면서
그림같은 가익도 바다를 한번 더 사진으로 남겨본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욕지도, 연화도, 샤량도 등은 통영의 유명 해상 관광지로 자주
소개되는 곳이지만 앞으로 두고두고 통영을 방문해야하는 이유가 될것 같다.
부득이 내일은 서울로 돌아가야 하지만 너무 좋은 푸르고 파란 하늘과 바다를
떠나가기엔 억울한 생각 마저 든다.
3박 4일의 통영 먹거리, 볼거리 여행을 마친다.
2016년 5월 23일
여행에 돌아와서 열흘만에
양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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