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라고 산천의 아름다움을 자주 노래한다.
그러나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섬과 바다는 세계 어느곳을 비교해도 손색없는 풍광을 준다.
특별히 쪽빛 색갈의 한려수도가 있는 남해바다와 힘차게 파도치는 동해바다 그리고
석양의 은근하고 고즈넉한 서해바다는 빼어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나는 작년 (2015년) 6월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입도하였으며 그 전 해에는 카페리로 완도,
보길도, 제주도를 자동차로 일주를 하였고 또 흑산도, 홍도는 나홀로 뱃길 여행을 즐겼다.
통영은 과거에도 수차례 먹거리 여행을 다녀갔지만 국가명승지인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보지 않고는 통영을 보았다고 할수가 없을것 같아 처와 함께 통영 3박4일 여행을 즐기기로 한다.
어제 하루 초여름 더위를 시원히 식혀주는 비가 내렸고 오늘 아침은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이 상쾌한 뱃길 여행을 예고한다.
우선 삼도수군 통제영인 한산도 제승당을 향한다.
한산섬 선착장에 내리면 제승당 방향 입구의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 표지석.
선착장에서 제승당까지의 바닷가 길도 푸른 나무 숲과
쪽빛 바다 색갈이 어울려 아름답게 느껴진다
대첩문을 지나서 제승당으로 올라간다.
한산도 충무공 유적지는 1959년 정부가 사적지로 지정하였고 1976년 박정희 대통령때 오늘의
모습으로 확장 정화되었다. 내가 55년 전 1961년 수학여행 코스로 한산도에 왔을땐 제승당,
충무사와 수루 등은 없었고 다만 이순신 장군의 큰 칼을 직접 구경한 기억이 있다.
대첩문과 제승당 사이의 노송이 있는 아름다운 길.
통영 8경의 하나인 제승당 앞바다
제승당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으로 한산대첩비, 거북등대와 해갑도(섬)이 보인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1592년 7월 8일과 10일 세계 해전사상 길이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루신후
1593.7.15 - 1597.2.26까지 삼도수군통제사를 제수받아 통제영 본영을 설치한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한양으로 붙잡혀 가기까지 상기 3년 8개월 동안
총 1,491일분의 난중일기 중 1,029일의 일기가 여기에서 쓰여졌다.
정유재란때 폐허가 된 이곳에 107대 통제사 조경이 1740년 다시 집을 짓고 제승당이라 이름했다.
제승당 현판은 조경이 쓴 글씨이며 1976년 신축되었다.
수루는 적의 동정을 염탐하던 망루다. 1976년 고증을 통하여 신축되었다.
유명한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정의 시
충무사 입구
이순신 장군의 영정.
한산정은 이 충무공이 부하 장졸들과 함께 활쏘기를 연마하던 곳.
과녁까지 약 145 미터의 거리.
활터와 과녁사이에 바다가 있는데 해전에 필요한 실전 거리의 적응을 위해서 라고한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산대첩의 격전의 바다.
한산도 앞바다를 지나서 통영항으로 돌아오면서.
통영시 문화마당앞 강구안에 전시된 거북선 모형
강구안 언덕배기에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 입구.
주택가 담벼락 곳곳이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된 마을.
요즈음은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서피랑 99계단도 통영의 새로운 볼거리라 하지만 가보지 못했다.
통영은 온화한 날씨와 파란색 바다 풍경 덕분일까??!! 문화와 예술의 고향 藝鄕이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잘아는 소설가 박경리, 시인 김춘수, 작곡가 윤이상, 미술가 전혁림과
유명한 이중섭 화가도 통영에서 수년 살았다고 한다.
우리보다는 앞 세대를 사셨던 청마 유치환 (1908 - 1967) 문학관도 들러본다.
청마 유치환거리의 청마 흉상과 "향수"시비.
청마 문학관 뒷켠의 청마 생가 가는길
청마 생가.
청마 생가에서 보는 통영만의 아름다운 풍광.
너무 아름 답지 않나요?
청마가 사랑했던 시조시인 이영도 여사는 1967년 유치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후
20년 동안 편지를 보관했던 이영도는 200여통의 편지를 추려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라는 시집을 출간한다.
문학과 미술과 음악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통영은 최근에는 통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이주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한다.
오후에는 미륵산 케이블카를타고 한산대첩의 현장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보러간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는 쾌청의 날씨다.
2016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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