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이 약 500여 년간 대를 이어서
현재까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로써 하외마을과 더불어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양동민속마을 전경.
경주 북부문화권의 양동민속마을은 신라문화를 벗어난 조선 유교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15-19세기경에 이루어진 전형적인 양반촌으로 1백 50여 호 360여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고색창연함을 자랑하고 있다.
양동민속마을에는 삼혈식군자지처 (三血食君子之處)라 하여 위대한
인물 셋이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그 중 손중돈과 이언적이 났으며
남은 한 인물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1560년에 지어진 심수정.
강학당 올라가는 길
강학당 (중요민속문화재 제 83호)
여강 이씨 문중 서당으로 월성 손씨 문중 서당인 안락정과 쌍벽을 이루며
고종 4년 (1867년) 후손들과 제자들이 지었다고 한다.
영조 6년 1730년에 지어진 상춘원 고택
높은 지대의 근암고택에서 내려다보는 양동민속마을 전경.
멀리 안락천위에 현대식 교량 안락교가 보인다.
돌담벽과 초가집.
서백당은 경주 손씨 큰 종가로 이 마을의 입향조가 된 양민공 손소 (1433 - 1484)가 지은 집이다.
서백당은 삼현출생지지 (三賢出生지지)로 알려진 명혈중의 명혈로
양민공의 아들 손중돈 (1463 - 1529)과 외손인 이언적 (1491 - 1553)이 태어난 곳이다.
아래 사진의 윗쪽 기와 건물이 서백당이다.
낙선당은 손소의 셋째 아들 손숙돈이 분가할 때 지은집이다.
양반가의 큰 집들은 기단을 높게 쌓은 후에 건물을 올리는게 일반적인데
이 집은 기단이 매우 낮은것이 특징이다.
서백당 옆 꽤 높은곳에 위치하여 발품을 팔아야 구경할 수 있다.
마을 초입의 연꽃 못과 건너편 마을 전경.
1540년대에 지어진 향단 (보물 제 412호)
개방이 되지 않아 내부는 볼 수가 없었지만 일반 기와집의 격식에서 벗어난
형식으로 주생활의 합리화를 도모한 우수한 공간구성을 보인다고 한다.
이씨 향단파의 종가.
약간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본 향단.
원래 99칸이었으나 6.25 전쟁때 일부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56칸이 보존되어 있다.
관가정 (보물 제 442호)은 중종 때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우재 손중돈의 옛 집이다. 집의 앞쪽이 탁 트여 낮은 지대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양동민속마을에서 옛날의 경상도 음식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전통 한식집.
오랫만에 내 입에 딱 맞는 청국장과 동동주 한사발.
여행 첫날은 포항시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의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여행객이 없는지 숙박비를 50% 디스카운트한 11만원을 받는다.
영일대에서 포항 관광 기념 촬영을하고
포스코에 근무하는 지인의 호의로 동해안의 싱싱한 활어회를 대접받았다
어릴적 해수욕을 온 기억이 있는 엣날의 포항 해수욕장은 산업화가 되면서 없어졌다 한다.
호미곶 이상으로 동해안 일출이 아름답다는 영일해수욕장의 영일대.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단조로워 멋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포항 영일대의 해돚이를 기대하였으나 구름이 끼어 일출을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호텔 15층에서 내려다 보는 영일대 근처의 바다는 조용하지만
오늘날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자동차, 조선, 건설에 철강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의
위용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면서 설립자 박태준 회장을 비롯한 산업역군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
영일대 건너 포철 공장의 일부분을 찍었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사진이 흐리다.
아래 포항제철의 야경사진은 우리 부부를 포항에 초청한 포스코에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영일만을 메워 이룩한 세계적인 제철공장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하여 포항의 새로운 야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장선생, 사진 고맙습니다.
여행 첫날을 영일대에서 보내고
2016년 5월 9일
(2016년 5월 20일에 작성하다)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5.11. 한국의 나폴리 통영의 풍경 (1) - 한산도 (0) | 2016.05.22 |
---|---|
2016.5.9. 청하 내연산 보경사와 12 폭포 (0) | 2016.05.20 |
2016.5.8. 경주 옥산서원과 독락당을 구경하고 (0) | 2016.05.19 |
2016.4.20. 도봉산 세 봉우리의 아름다운 풍경 (0) | 2016.04.25 |
2016.4.16. 목멱산 문화탐방 (0) | 2016.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