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은 하북성, 하남성, 산서성 등 3개의 성 접경에 결쳐있는 산맥이다.
태항산의 남북 길이는 600 Km 동서 폭이 250 Km에 달한다.
(북경 기슭에서 계산하면 남북이 800Km, 동서 400 Km라고 가이드는 강조한다)
우리 한반도 규모의 산맥이 3개의 성에 걸쳐있으니 엄청히 큰 산맥이다.
춘추전국시대부터 험준한 산세로 인해 군사적인 요충지로 삼았던 곳이다.
이틀간의 일정으로는 극히 작은 일부를 구경하는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첫날 첫 방문지는 태항산의 수혼 (水魂) - 물의 얼 - 이라 불리우는 팔리구다.
10월의 단풍과 캐논의 웅장함을 보러왔는데 짙은 안개로 수묵 동양화만 보게 될것같다.
가이드는 태항산은 1 년 거의 안개속이라고 하지만 내가 본 사진은 모두 쾌청한 날 사진들이었다.
신향에서 숙박후 약 50 Km 거리의 팔리구에 도착한다.
太行은 한자 뜻 그대로 큰 행렬이다. 태항 혹은 태행으로 읽는다.
八里溝는 계곡의 길이가 8 里라서 팔리구라 한다. 4 Km 채 않되는 계곡이다.
안개속에 쌓여 신비스런 형상을 보이는 산악들이다.
시간과 각도에 따라서 모습이 변한다.
태항 천하폭포 입구
팔리구가 끝나면 만나는 절벽이 끝이 아니다.
가파른 철 계단을 올라가면 또 다른 마을이 있다고 한다.
태항산은 중국 고사 愚公移山이 적용되는 곳이다.
천하폭포의 물줄기가 약하다.
수렴동은 천연 석회암 종유굴이다.
길이가 250 미터, 2002년에 발견되었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석순, 석주, 석화 등 등
팔리구 관광을 마치고 회룡천계산으로 이동한다.
팔리구 옆의 구련산도 남태항 풍경구의 하나이지만 시간 관계로 패스다.
구련산에는 120미터의 천호폭포, 원주민 마을 서련촌 등이 있다.
미니버스 앞창에서 회령천계산으로 올라가는 터널도로의 낭떨어지 창문을 찍었다.
태항산 회령사람이 8년 군복무 후 모은 봉급으로 턴널을 둟는다.
처음에는 혼자서 시작했지만 나중에 9명이 동참하여 12년에 걸쳐 길을 만든다.
좁고 굽은 오르막길을 달리는 버스에서 겨우 3 명의 동상만 찍을 수 있었다.
회령터널이라 쓰여있다.
회룡천계산 표지석.
천계산은 "하늘과 땅의 경계"라는 의미.
사방이 뚤린 이곳의 명물 "빵차"
흡사 골프 카트와 같은 전동차지만 안개길 화랑을 마구 달린다.
시트 벨트는 물론 없을뿐더러 약간의 충격에도 밖으로 팅겨 나올수도 있다.
운봉화랑은 구름에 쌓여있는 화랑이란 뜻일테다.
전동카를 타고 360도 돌면서 천계산의 절경을 구경하는 것이 하이라이트 겠지요..!!
천계산은 트렉킹코스가 아닌 관광코스로 천계산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절경이라는데.
안개가 겉히면 멋진 절경이 펼쳐질지도 모르지만...ㅉㅉ
복을 빌고 기도하는 명소 노야정도 패스.
노야정에는 케이블카도 있다.
해발 1,763 미터의 십자령.
스카이 브릿지도 협곡이 보이지 않으니 무서울것이 없다 ㅎㅎ
산 정상에 노자가 수련했다는 암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의 점심은 천계산의 유기농 산채비빔밥이다.
중국사람은 젊은층이 보이는데 한국에서 오신분들은 노령층이 많다.
중국의 명산은 한국인이 먹여 살린다 ㅎㅎ
오전 남태항의 풍경구 팔리구와 천계산 관광을 마치고
오후는 현지 가이드의 재량으로 욺직이는 왕망령, 비나리길과 만선산이다.
2015년 10월 21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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