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산인 용문산은 고산의 풍모와 기암괴석을 고루 갖추고 있는 명산이다.
40년 知己로 명산을 순례하는 친구 C가 양평에 있는동안 꼭 올라야 할 산으로 용문산 백운봉을 추천한다.
양평의 아침 기온이 16도, 낮 기온이 28도니 이제 막 가을의 문턱을 넘는 날씨다.
양평 서종 집을 출발하여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지는 중미산로, 마유산로 경유하면 28Km, 40분 거리이다.
용문산 정상 등산은 일반적으로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천년기념물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용문사를 들머리로 정상 가섭봉 1,157 m를 등반하는 코스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용문산 자연휴양림을 출발 새수골 - 백운봉 코스 약 6 Km 등산 코스이다.
등산로입구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들 수십명이 보모 선생님과 함께 등산을 나왔다.
무더운 날씨에 선생님들이 장애 아이들를 데리고 가파른 산길을 조심해서 오른다.
참나무 숲이 그늘을 만들고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게곡물은 작은 폭포도 만들어 주며 등산로는 제법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등산로입구에서 1.6 km, 정상 1.3 Km를 앞두고 백년 약수터와 쉼터 정자가 있다.
약수터에서 급한 경사 300 미터를 오르면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용문산 백운봉.
헬기장이 해발 675 미터이고 백운봉이 940 미터이니 고도 265미터를 오르고 거리는 1.1 Km 이다.
셀카봉을 이용하여 백운봉을 배경으로 내 사진을 찍어본다.ㅋ
평일 산행은 호젓은 해도 한 두 사람의 등산객밖에 없으니 조용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테크 계단이 많아진다.
백운봉 오르는 등산길에는 이름 모르는 준령들이 멋진 풍광을 만들어 준다.
멀리 양평읍내 넘어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추읍산이라고 누가 말해준다.
백운봉 정상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옮겨온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암.
백운봉 정상 표지석 우편으로 용문산 정상 가섭봉이 보인다.
백운봉 940 미터 인증 샷이다.
정상에서 홈 메이드 샌드위치를 먹고 정상주 캔맥주도 마신다.
내가 지나온 "H" 헬기장 표시가 보인다.
유명산의 패러글라이딩 할골장이 보인다.
지난주에 올라간 유명산은 자동차길로 7-8 Km 지척간이다.
백운봉 정상에서 그림같은 풍경을 내려다 본다.
운무로 푸른 남한강과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연수리 보릿고개마을에서 상원사 - 장군봉 1055 미터에 오르는 등산코스도 있다.
사진은 연수리 마을이다.
마침 등산객 한 사람이 왔길레 정상 사진 한 컷을 부탁했다.
산행도중 JB 선배의 부음을 들었다.
저승사자가 부르면 가야 하지만 건강 100세 시대에 75-6세에 가시다니 안타깝다.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여 세상 풍류를 즐길 수 있으면 이것이 행복한 삶이다.
다음 기회는 용문사 - 가섭봉 - 장군봉 - 상원사 상행을 꿈꾸어본다
2015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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