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을 출발 Te Anau까지 291 Km, 약 4 시간을 좁은 2차선 도로를 달려온다.
구릉을 넘으면 드문드문 양떼목장, 또 사슴목장이 한가롭게 보인다. 목장이고 들판이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테아나우는 남섬 최대의 호수이지만 테아나우 호반에 펼쳐진 인구 2천명 정도의 조용한 도시다.
밀포드 사운드와 밀포드 트랙이 있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관문에 해당되어 여행객이 북적인다.
호수가 보이는 테아나우 호텔에 오후 늦게 도착한다.
우리가 투숙한 호텔에 있는 교회당. Wedding Chapel이다.
엷은 안개가 끼어 더욱 평온하게 보이는 테아나우 호수
관광객을 기다리는 Scenic 수상 비행기도 보인다.
저녁 7시에 예정된 희귀한 동굴 개똥벌레 투어 유람선이 출발할 선착장과 비지터 센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라는 밀포드 트랙을 처음 개척한 Mackinnon의 기념 동상
개똥벌레 동굴 투어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나혼자 테아나우 호수
호반을 30분 정도 걸어서 뉴질랜드 고유의 조류를 보호하고 있는 Wildlife Center로 가본다.
피오르랜드 국립공원은 14개의 사운드 (구불구불한 만으로 된 좁은 만)와 호수, 산, 숲으로
형성되어 있는 자연의 보고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멸종 위기에 있는 새 '타카헤'
뉴질랜드 Scaup (바다오리의 일종)
저녁 7시, Real Journey 호를 타고 테아나우 호수를 가로질러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동굴을 찿아간다. 반딧불이 혹은 개똥벌레라고 하는데 영어는 Glowworm이다.
사전의 뜻은 '개똥벌레의 유충으로 땅속에서 빛을 낸다'고 되어 있다.
동굴투어는 약 250 미터 거리로 동굴을 조심해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매어놓은 줄을 손으로
당겨 앞으로 나아가는 보트를 타게된다. 깜깜한 동굴에 폭포 소리와 가이드 해설을 들으면서
개똥벌레가 뿜어내는 작은 빛을 올려다 보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하늘의 별을 보듯이 쳐다보고 이상한 느낌이 드게하는 동굴 투어이다.
천정에 붙어 빛을 내는 애벌레가 현대의 작은 LED 전구 같다.
물론 사진 촬영은 금지다.
늦은 점심때 피노 누아를 마셨으니 저녁은 간단하게 호텔 빌라에서 먹었다.
내일은 남섬의 하일라이트 밀포드 사운드로 떠난다.
여행 8일째 테아나우에서
2015년 1월 27일
'Ocean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1.29. 뉴질랜드 남섬 (5) 킨스타운과 Walter Peak 농장 (0) | 2015.02.16 |
---|---|
2015.1.28. 뉴질랜드 남섬 (4) 뉴질랜드 최고 관광지 Milford Sound (0) | 2015.02.16 |
2015.1.26 - 1.27 뉴질랜드 남섬(2) 스코틀랜드정취의 더니든 (0) | 2015.02.14 |
2015.1.24-1.25 뉴질랜드 남섬(1) 최대도시 Christchurch (0) | 2015.02.13 |
2015. 1.20 Australia의 눈부신 항구도시 Sydney 여행 (0) | 2015.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