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에서의 4일간은 시원하게 보내었다. 동해안보다도 기온이 5-6도 이상
낮어서 아침 저녁은 서늘하여 밤 중에는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야했다
하루를 쉬고나니 어디엔가로 가고싶다. 평소에 마음은 있어도 하루에 갔다 올 수 없었던
동해 무릉계곡으로 방향을 잡았다. 용평 리조트에서 무릉계곡까지는 90 Km이다
두타산 삼화사의 일주문을 지나 무릉도원으로 들어간다.
무릉계곡의 금란정 위쪽에서 삼화사 입구에 이르는 넓은 반석을 무릉반석이라 한다.
무릉반석에는 양사언이 썼다는 암각서가 있다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동리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 한문이 이해가 않되고 우리 말은 더더욱 어렵네 ㅉㅉ
수영금지 팻말이 있는 무릉반석위의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 ㅉㅉ 이러면 안되는데...
1,700 평 정도 넓은 반석이다. 이 반석 위에 명필가와 묵객들이 새겨놓은 석각들이 있지만 내려가서 보지 않았다.
삼화사 천왕문 앞에 위치하는 40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
유구한 세월을 살아온 느티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보인다.
삼화사 천왕문을 지나 용추폭포로 향한다.
관리소 입구를 지나 1 Km 지점의 학소대.
겹겹의 화강암 암반위로 물줄기가 쏟아지면 멋이 있을텐데 물이 없다. 메말라있다.
관음폭포 입구를 지나 계곡을 건너는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는 무릉계곡.
무릉계곡은 이름 그대로 물과 바위와 나무가 잘 조화된 무릉도원이다.
소나무, 쪽동백나무, 신갈나무, 서어나무가 숲을 이룬다.
가파르지 않지만 이어지는 돌계단.
2.5 Km 지점에 위치한 쌍폭.
두타산 (1,353M)에서 청옥산 (1,404M)에 이르는 능선에서 발원한 물과 청옥산에서부터
고적대에 이르는 능선에서 발원한 물이 합치는 곳에 쌍폭이 있다.
물줄기가 약하여 시원한 폭포수를 만들지 못한다.
빛이 강한 오후 시간에 물이 반사되어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
쌍폭에서 인증 샷!!
청옥산에서 발원하여 바른골로 흘러내린 물이 떨어지는 용추폭포
용추폭포는 상,중,하 셋으로 된 3 단 폭포로서 하탕폭포 밑은 깊은(30M) 소이다.
출입금지 표시가 걸려있다.
용추폭포의 상탕폭포 - 나무잎에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계곡과 바위와 나무들의 삼위일체 조화를 또 느낀다.
음료수도 마시고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이 정도면 누구나 신선이 된 기분을 느끼지요~~
.암반에 어떻게 뿌리를 내렸을까?
명경지수 계곡에 누군가 정성으로 석탑을 쌓고 갔네!!
대관령 양때목장에서 양에게 먹이를 주는 손녀의 모습
2013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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