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한 줄기 소나기를 퍼 부을 것 같은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장마철 서울 날씨다.
이럴때 가깝고도 계곡의 시원한 물이 흐르는 관악산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전통적인 관악산 들머리는 내경우는 서울대학교 입구가 되며 호수공원과 제 4 야영장을 거쳐
연주암으로 가는 코스이다.
오늘은 무더운 날씨를 감안하여 낙성대역에서 서울대학교 가는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 공학관 - 도림천 계곡 - 깔닥고개 - 관악산 정상으로 가는 최단거리 코스를 택했다.
서울대 공학관에서 연주대까지는 불과 2 Km이고 정상고도가 629 m 이지만 들머리가 이미 산중턱이다.
오늘 날씨는 아침에는 오랫만에 햇볕이 비추는 맑은 날씨였지만 곧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일더니 한줄기 소나기를 뿌린다. 그리고는 맑아지는가 하면 또 구름이끼고 가랑비가 내린다.
지난주까지 애용하든 삼성 디카가 빗물에 젖어서 오늘은 쏘니 디카를 썻는데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내 I-Phone의 사진과 친구가 카페에 올린 사진을 빌려왔다. 그래서 산행 스토리 전개가 잘 되지 않는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가고 한폭의 동양화 같은 연주대와 응진전 모습이 보인다.
관악산 천문대와 송신탑 모습
관악산 정상의 뾰족 바위 두개와 둥근 천문대
관악산 629 M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천문대와 연주대가 올려보이는 옛 관악사 터.
신라 문무왕 17년 (677)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조선 태조 1년 (1392) 무학대사의 권유로 중건하였으나
태종 11년 (1411) 양영과 효령대군에 의해 폐사되고 현재의 연주암 위치에 중건되었다.
숲 좋고 물 좋은 암반천 계곡으로 하산하면서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구고..
반나절 암반위에서 세족을 즐긴다.
푸른 숲과 물소리, 바람소리가 있는 숲속에 피톤치드를 마시는 즐거움은 우중 산행을 보상해 준다.
2013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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